청춘 록 제8화 떨쳐냈다!
[코죠 아라타]
……다녀왔어.
[모리시게 유우나]
어서 와.
[코죠 아라타]
앗…… 그…… 저기…….
[모리시게 유우나]
어땠어? 보이스 트레이닝은?
[코죠 아라타]
응, 뭐……. 일단, 일주일 레슨을 받기로 했어. 다 같이 맞춰보는 거, 다음 주까지 기다려줘.
[모리시게 유우나]
……우리는 그래도 상관없는데. 정말 괜찮아? 촬영, 다다음 주야. 대역을 세우려면 지금밖에 없는데…….
[코죠 아라타]
괜찮아. 반드시 제때 끝낼게. 이번에야말로,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모리시게 유우나]
……알겠어. 둘한테도 그렇게 전해둘게.
[코죠 아라타]
고마워. 그럼, 나 씻고 올게.
[모리시게 유우나]
그래.
……자, 그럼.
[코쿠요 마모루]
"……네."
[모리시게 유우나]
나야. 아까 아라타가 돌아왔어. 그 녀석을…… 정말 믿어도 되는 거지?
[코쿠요 마모루]
"물론이야. 말했잖아? 돌아갈 때의 아우라는 맑은 색이었다고."
"그리고, 유우나 군도 버릴 생각은 없으면서? '아라타라면 할 수 있다'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믿고 있잖아."
[모리시게 유우나]
……여전히 다 꿰뚫어 보고 있다는 건가. 무섭네, 너.
[코쿠요 마모루]
"고마워. 칭찬으로 받을게. 그럼, 나는 이제 소등시간이라서."
[모리시게 유우나]
그래. 또 보자.
자…… 그럼. 남은 건…….
-
[카미야 이노리]
……….
[아이자와 신]
……야, 있잖아…….
[카미야 이노리]
…………………….
[아이자와 신]
야…….
[카미야 이노리]
……, ………….
[아이자와 신]
아아아악! 왜 무시하는 거야, 이 머저리가!
[카미야 이노리]
방해하지 마. 주술 거는 중이야.
[아이자와 신]
뭐? 주술이라니 무슨…….
[카미야 이노리]
……, ……….
[아이자와 신]
야, 또 무시하냐, 이 멍멍이가!
[카미야 이노리]
……완료.
다음은, 특대생용 결계를 펼칠 거야.
[아이자와 신]
?? 왜 그 녀석한테 결계가 필요한데.
[카미야 이노리]
특대생은 지금, 외부 오디션을 보러 갔어. 그걸 위한 결계야.
악귀퇴산…… 이성퇴산…….
[아이자와 신]
……안 되겠네, 이건.
뭐야…… 러브러브한건 알겠는데……. 그 녀석은, 신경 안 쓰이냐고…….
[모리시게 유우나]
미안, 늦었지. 준비되는 대로 맞춰보자.
[아이자와 신]
맞춰보자니…… 코죠는 어쩌고!?
[모리시게 유우나]
아라타는 일주일간 쉴 거야.
[아이자와 신]
어?
[모리시게 유우나]
그 녀석은 따로 연습한다고 하니까, 우리는 셋이서 연습하자.
[아이자와 신]
그런…… 셋이서 라니…….
[카미야 이노리]
네 탓.
[아이자와 신]
뭐!?
[카미야 이노리]
네가, 아라타한테 화낸 탓.
[아이자와 신]
나, 나는 틀린 말은 안 했어!
그보다, 너도 말했잖아! 보컬을 특대생으로 바꾸라고.
[카미야 이노리]
나는 괜찮아. 나는 특별해.
[아이자와 신]
……윽, 이 녀석…….
[모리시게 유우나]
진정해, 신. 가미도. 언제까지 화이트보드에 낙서하고 있을 거야, 드럼 준비를 해.
[카미야 이노리]
낙서 아니야. 마법진.
[모리시게 유우나]
뭐든 됐으니까. 자, 한다!
[아이자와 신]
………….
-
[아마네 히카리]
……. (뭐지…… 모두 날 피하는 것 같은데……. 어제 오디션 회장에서도, 왠지 다들 멀찍이 떨어져 있었고…….)
……응?
(저기 있는 거, 신이지? 2학년 C반 교실을 엿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러세요?
[아이자와 신]
우왁! 노, 놀래키지 마, 멍청아!
그보다, 왜 네가 여기 있는데!
[아마네 히카리]
저는 키사키 군한테 볼일이 있어서요. 신은요?
[아이자와 신]
나는, 볼일이랄까, 뭐랄까……. 딱히, 난 틀린 말은 안 했고…… 그 녀석이 엉망으로 한 게 나쁜 거고…….
[아마네 히카리]
(……응?)
[아이자와 신]
하지만, 역시, 그…… 신경 쓰인달까…… 나도 좀 너무 심하게 말했달까…….
[아마네 히카리]
(아, 혹시…….)
아라타를 만나러 온 거예요?
[아이자와 신]
……윽, 나는, 그…….
[아마네 히카리]
아라타는 괜찮을 거예요. 아침에 기숙사에서 만났을 때 떨쳐버린 표정이었어요.
[아이자와 신]
……떨쳐버려?
[아마네 히카리]
네! 분명,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걸 거예요.
[아이자와 신]
……진짜야?
[아마네 히카리]
진짜예요. 그러니까, 신도 웅크리고 있지 말고…….
[아이자와 신]
아야!
[아마네 히카리]
자요, 제대로 허리 피는 게 멋있다고요?
[아이자와 신]
머……!?
[아마네 히카리]
머?
[아이자와 신]
시……시시시, 시끄러! 멋있다는 말 가볍게 하지 마, 젠장!
[아마네 히카리]
엇, 잠깐…….
(그런…… 가볍게 한 말은 아닌데…….)
[코죠 아라타]
왜 그래?
[아마네 히카리]
우왓!
[코죠 아라타]
하핫, 미안미안. 놀랐어?
[아마네 히카리]
네, 네에, 좀…….
그보다 기운 있어 보이네요.
[코죠 아라타]
물론이지! 오늘 아침밥에 내 것만 계란후라이에 노른자가 두 개였어. 덕분에,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아마네 히카리]
그, 그런가요…… 그렇군요…….
[코죠 아라타]
그리고, 노래 연습도 순조로워.
[아마네 히카리]
!! 그럼, 본방은 꽤 기대할 수 있겠네요. 레벨업한, 아라타의 노래를…….
[코죠 아라타]
아, 그건 무리일지도. 노래를 잘하는 건 포기했거든.
[아마네 히카리]
네?
[코죠 아라타]
하지만, 덕분에 꽤 보람이 있어. 중요한 걸 알아차렸달까.
[아마네 히카리]
(……무슨 말이지? 노래를 잘 하는 건 포기했는데 보람이 있다니…….)
[코죠 아라타]
……하핫. 특대생, 아까부터 표정이 이상해.
[아마네 히카리]
앗……. 이건, 그…….
[코죠 아라타]
있지, 괜찮으면 다음 주 수요일에 스튜디오에 와줘. 내 노래, 특대생한테도 들려주고 싶어.
[아마네 히카리]
……알겠어요. 기대하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