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라♪ 청춘 록!

청춘 록 제8화 떨쳐냈다!

(•̀ᴗ•́) 2018. 12. 1. 16:14

[코죠 아라타]

……다녀왔어.


[모리시게 유우나]

어서 와.


[코죠 아라타]

앗…… 그…… 저기…….


[모리시게 유우나]

어땠어? 보이스 트레이닝은?


[코죠 아라타]

응, 뭐……. 일단, 일주일 레슨을 받기로 했어. 다 같이 맞춰보는 거, 다음 주까지 기다려줘.


[모리시게 유우나]

……우리는 그래도 상관없는데. 정말 괜찮아? 촬영, 다다음 주야. 대역을 세우려면 지금밖에 없는데…….


[코죠 아라타]

괜찮아. 반드시 제때 끝낼게. 이번에야말로,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모리시게 유우나]

……알겠어. 둘한테도 그렇게 전해둘게.


[코죠 아라타]

고마워. 그럼, 나 씻고 올게.


[모리시게 유우나]

그래.

……자, 그럼.


[코쿠요 마모루]

"……네."


[모리시게 유우나]

나야. 아까 아라타가 돌아왔어. 그 녀석을…… 정말 믿어도 되는 거지?


[코쿠요 마모루]

"물론이야. 말했잖아? 돌아갈 때의 아우라는 맑은 색이었다고."

"그리고, 유우나 군도 버릴 생각은 없으면서? '아라타라면 할 수 있다'고 마음속 어딘가에서 믿고 있잖아."


[모리시게 유우나]

……여전히 다 꿰뚫어 보고 있다는 건가. 무섭네, 너.


[코쿠요 마모루]

"고마워. 칭찬으로 받을게. 그럼, 나는 이제 소등시간이라서."


[모리시게 유우나]

그래. 또 보자.

자…… 그럼. 남은 건…….


-


[카미야 이노리]

……….


[아이자와 신]

……야, 있잖아…….


[카미야 이노리]

…………………….


[아이자와 신]

야…….


[카미야 이노리]

……, ………….


[아이자와 신]

아아아악! 왜 무시하는 거야, 이 머저리가!


[카미야 이노리]

방해하지 마. 주술 거는 중이야.


[아이자와 신]

뭐? 주술이라니 무슨…….


[카미야 이노리]

……, ……….


[아이자와 신]

야, 또 무시하냐, 이 멍멍이가!


[카미야 이노리]

……완료.

다음은, 특대생용 결계를 펼칠 거야.


[아이자와 신]

?? 왜 그 녀석한테 결계가 필요한데.


[카미야 이노리]

특대생은 지금, 외부 오디션을 보러 갔어. 그걸 위한 결계야.

악귀퇴산…… 이성퇴산…….


[아이자와 신]

……안 되겠네, 이건.

뭐야…… 러브러브한건 알겠는데……. 그 녀석은, 신경 안 쓰이냐고…….


[모리시게 유우나]

미안, 늦었지. 준비되는 대로 맞춰보자.


[아이자와 신]

맞춰보자니…… 코죠는 어쩌고!?


[모리시게 유우나]

아라타는 일주일간 쉴 거야.


[아이자와 신]

어?


[모리시게 유우나]

그 녀석은 따로 연습한다고 하니까, 우리는 셋이서 연습하자.


[아이자와 신]

그런…… 셋이서 라니…….


[카미야 이노리]

네 탓.


[아이자와 신]

뭐!?


[카미야 이노리]

네가, 아라타한테 화낸 탓.


[아이자와 신]

나, 나는 틀린 말은 안 했어!

그보다, 너도 말했잖아! 보컬을 특대생으로 바꾸라고.


[카미야 이노리]

나는 괜찮아. 나는 특별해.


[아이자와 신]

……윽, 이 녀석…….


[모리시게 유우나]

진정해, 신. 가미도. 언제까지 화이트보드에 낙서하고 있을 거야, 드럼 준비를 해.


[카미야 이노리]

낙서 아니야. 마법진.


[모리시게 유우나]

뭐든 됐으니까. 자, 한다!


[아이자와 신]

………….


-


[아마네 히카리]

……. (뭐지…… 모두 날 피하는 것 같은데……. 어제 오디션 회장에서도, 왠지 다들 멀찍이 떨어져 있었고…….)

……응?

(저기 있는 거, 신이지? 2학년 C반 교실을 엿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러세요?


[아이자와 신]

우왁! 노, 놀래키지 마, 멍청아!

그보다, 왜 네가 여기 있는데!


[아마네 히카리]

저는 키사키 군한테 볼일이 있어서요. 신은요?


[아이자와 신]

나는, 볼일이랄까, 뭐랄까……. 딱히, 난 틀린 말은 안 했고…… 그 녀석이 엉망으로 한 게 나쁜 거고…….


[아마네 히카리]

(……응?)


[아이자와 신]

하지만, 역시, 그…… 신경 쓰인달까…… 나도 좀 너무 심하게 말했달까…….


[아마네 히카리]

(아, 혹시…….)

아라타를 만나러 온 거예요?


[아이자와 신]

……윽, 나는, 그…….


[아마네 히카리]

아라타는 괜찮을 거예요. 아침에 기숙사에서 만났을 때 떨쳐버린 표정이었어요.


[아이자와 신]

……떨쳐버려?


[아마네 히카리]

네! 분명,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걸 거예요.


[아이자와 신]

……진짜야?


[아마네 히카리]

진짜예요. 그러니까, 신도 웅크리고 있지 말고…….


[아이자와 신]

아야!


[아마네 히카리]

자요, 제대로 허리 피는 게 멋있다고요?


[아이자와 신]

머……!?


[아마네 히카리]

머?


[아이자와 신]

시……시시시, 시끄러! 멋있다는 말 가볍게 하지 마, 젠장!


[아마네 히카리]

엇, 잠깐…….

(그런…… 가볍게 한 말은 아닌데…….)


[코죠 아라타]

왜 그래?


[아마네 히카리]

우왓!


[코죠 아라타]

하핫, 미안미안. 놀랐어?


[아마네 히카리]

네, 네에, 좀…….

그보다 기운 있어 보이네요.


[코죠 아라타]

물론이지! 오늘 아침밥에 내 것만 계란후라이에 노른자가 두 개였어. 덕분에,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아마네 히카리]

그, 그런가요…… 그렇군요…….


[코죠 아라타]

그리고, 노래 연습도 순조로워.


[아마네 히카리]

!! 그럼, 본방은 꽤 기대할 수 있겠네요. 레벨업한, 아라타의 노래를…….


[코죠 아라타]

아, 그건 무리일지도. 노래를 잘하는 건 포기했거든.


[아마네 히카리]

네?


[코죠 아라타]

하지만, 덕분에 꽤 보람이 있어. 중요한 걸 알아차렸달까.


[아마네 히카리]

(……무슨 말이지? 노래를 잘 하는 건 포기했는데 보람이 있다니…….)


[코죠 아라타]

……하핫. 특대생, 아까부터 표정이 이상해.


[아마네 히카리]

앗……. 이건, 그…….


[코죠 아라타]

있지, 괜찮으면 다음 주 수요일에 스튜디오에 와줘. 내 노래, 특대생한테도 들려주고 싶어.


[아마네 히카리]

……알겠어요. 기대하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