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최고의 레·블루에

최고의 레·블루에 제1화 백악의 스타트라인

(•̀ᴗ•́) 2018. 12. 14. 20:44

[아레키 사에]

가극, 가극이라……. 정말이지 그 학원장님은 내가 무슨 해결사인 줄 안다니까, 하는 수 없지.


[???]

크흠…… 흠!


[아레키 사에]

우왓…… 사람이 있었네.

어― 지금 이건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코쿠요 마모루]

후훗, 선생님, 저예요.


[아레키 사에]

마모루! 야― 놀라게 하지 마. 고약하기는~?


[코쿠요 마모루]

선생님이야말로 부주의한 거 아니에요? 낮말은 새가 듣는다고요.


[아레키 사에]

그보다 너, 또 빠져나온 거야? 아까 그 기침은 일부러지? 상태가 안 좋은 거면, 교사 권한으로 병원에 돌려보낼 거야.


[코쿠요 마모루]

나쁘지 않으니까 빠져나온 거예요. 안색도 문제없잖아요?


[아레키 사에]

음…… 뭐,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아 보이네. 하지만 조금이라도 몸 상태에 변화가 있으면…….


[코쿠요 마모루]

뭘 그렇게 열심히 찾고 있었어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아레키 사에]

선생님이 하는 말은 들어……. 뭐, 너한테니까 하는 말인데, 가극 소재를 찾고 있었어.


[코쿠요 마모루]

가극! 뮤지컬이요? 학원에서 이벤트를 하는 거예요?


[아레키 사에]

그 말대로야.


[코쿠요 마모루]

학원장 선생님이 요즘 가극에 빠져서 "호세키가오카에서도 가극을 하겠어! 잘 부탁하네 아레키 군!"이라고 말씀하신 거예요?


[아레키 사에]

……세부 사항까지 딱 그대로야!


[코쿠요 마모루]

학원장 선생님다워요.


[아레키 사에]

그렇지―? 각본도 악곡도 새로 써도 좋다고 예산을 듬뿍 받았다고. 돈 없다 없다 하면서 있잖아, 안 그래?


[코쿠요 마모루]

작품의 힌트를 찾으러 여기에 온 거지요? 그래서 프랑스 문학 코너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던 거군요.


[아레키 사에]

역시 이런 게 가장 알기 쉬울 테니까. 본보기가 되는 무대 작품도 많으니 의상이나 시대 배경 이미지도 있고.


[코쿠요 마모루]

그렇구나, 이건요? 시인이자 검객이 시심이 없는 청년을 위해 러브레터를 대필해주는 이야기. '티라노 드 베르주라크'.


[아레키 사에]

……나쁘지는 않은데, 우리는 남자 놈들뿐이잖아. 배역 때문에 진지한 연애물은 들여오기 힘들어.


[코쿠요 마모루]

그것도 그러네요…… 그럼, 이건요? 빵을 훔쳐서 투옥된 남자의 생애를 그린 대하소설. '레 미제라블'.


[아레키 사에]

조금 더 격정적인 게 좋겠어― 모처럼 우리 학생이 연기하는 건데, 기세가 좋달까, 이렇게 반짝반짝하고 이글이글한, 파직파직한 그런 걸로…….


[코쿠요 마모루]

흐음 그렇군요. 그럼, 이건 어때요?


[아레키 사에]

오……?

……이거다―!!


-


[코죠 아라타]

………….


[키사키 치히로]

아라타, 이제 슬슬 평소의 활기있는 모습으로 돌아와.


[텐진 하루토]

그래! 우울한 얼굴은 아라타답지 않아!


[코죠 아라타]

그치만! 그 프로듀서 씨 너무하다고! 그런 말을 들었는데, 하루는 분하지 않아?


[텐진 하루토]

"너는 주역의 그릇이 아니다." 말이야?

Hmmm…… 오브콜스, 기쁘지는 않았지. 하지만 그것뿐이야.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목소리는 정해져 있어. 에브리바디가 그런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는 않아…… 그건, 이 성우 월드에서는 상식이잖아?


[코죠 아라타]

그렇지만, 그래도 오디션 끝에 말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키사키 치히로]

동감이야. 하지만 인정사정없는 말투로 유명한 사람이니까 어드바이스를 하려는 생각이었을지도 몰라. 달리 더 빛나는 길이 있다, 같은 거.


[텐진 하루토]

어쨌든 나는 괜찮아. 그보다 아라타, 어서 네 스마일이 보고 싶어!


[코죠 아라타]

하루…….

그래, 하루가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어두운 표정으로 있으면 안 되겠지. 기분, 전환! ……종료!

아― 긴장했다! 항상 그렇지만, 스튜디오 오디션은 엄청 두근두근해―. 그치만 즐거웠어!


[텐진 하루토]

Oh! 아라타다움이 컴백했어!


[키사키 치히로]

하하, 역시 그 표정이 더 좋아.

이번엔 학원을 거쳐서 응모한 거니까…… 결과는 사에 씨한테 듣게 되겠네.


[코죠 아라타]

다음 주라고 했지? 나, 이 애니 1기 전부 봤어. 붙고 싶다…… 그 현장에 서고 싶어.


[텐진 하루토]

돈워리! 아라타의 액팅은 훌륭했어! 남은 건 웨이트 포 데스티니야!


[코죠 아라타]

웨이트, 포……?


[키사키 치히로]

천명을 기다린다는 거지. 나도 동감이야. 반드시 잘한 녀석이 붙는다는 보장이 없는 게 오디션이니까.


[텐진 하루토]

댓츠라잇☆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낫싱이야. 그렇다면 이지고잉으로 지내면 돼!


[코죠 아라타]

그래! 노래방 들렀다 가지 않을래? 오디션 수고했다는 의미로!


[텐진 하루토]

나이스 아이디어야! 치히로, 너도 물론 조인할 거지?


[키사키 치히로]

오케이.


-


[아레키 사에]

흐―음…….


[키사키 호타루]

실례합니다. 강당 정리가 끝나서 체크를……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아레키 사에]

응? 나, 뭐 이상해?


[키사키 호타루]

꽤 생각에 잠기신 것 같아서…….


[아레키 사에]

그래 보여―? 맞아, 생각에 잠겨있어.

호타루, 붙을 가능성이 있었던 오디션에 떨어지면 너는 기분이 어때?


[키사키 호타루]

오디션이요? 글쎄요, 붙을 가능성이 있었다면…… 역시, 분하겠……죠?


[아레키 사에]

그렇지. 그렇게 되겠지.


[키사키 호타루]

아까, 치히로네가 오디션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그 건이에요?


[아레키 사에]

딱 그 건이야.


-


[코죠 아라타]

아― 떨어졌나― 분해! 그치만 하는 수 없지! 다음에 더 열심히 할 거야!

치히로, 합격 축하해. 어엄청 부러우니까 꼭 그 프로듀서 씨를 놀라게 해줘!


[키사키 치히로]

생큐. 나도 원하던 역할이야. 전력으로 부딪치고 올게.


[텐진 하루토]

역시 치히로야! 나는 네 마벨러스한 재능을 믿고 있었어. 이 역할을 손에 쥐는 건 분명 치히로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


[아레키 사에]

으―음…….

(하루토의 그 반응…… 이건, 상당한 과제일지도 모르겠어…….)


[키사키 호타루]

저기, 죄송합니다 선생님, 괜찮으면 강당 확인을…….


[아레키 사에]

으―――――음…….


[키사키 호타루]

확인을…… 엇, 이거, 설마 안 가실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