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최고의 레·블루에

최고의 레·블루에 제2화 호세키가오카 가극단, 결성!

(•̀ᴗ•́) 2018. 12. 14. 20:45

[키치죠 나나오]

호오― 뮤지컬 오디션! 원작 있음, 각본, 악곡 새로 썼다는데. 얼마나 힘이 들어간 거야…….


[타치바나 오우타]

엄청나다~ 재밌어 보여, 나 꼭 볼 거야, 정했어☆


[키치죠 나나오]

보지 마, 나도 볼 생각이니까. 네가 있으면 시끄럽잖아.


[타치바나 오우타]

센척하기는~ 나나오는 내가 없으면 외로워서 운다고 들었습니다♪


[키치죠 나나오]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트린 거야!


[타치바나 오우타]

나☆


[키치죠 나나오]

퍼지지조차 않았잖아! 놀래지 마!


[텐진 하루토]

뮤지컬……! 게다가, 이 원작…….

(무대화한 것을 맘과 보러 갔었던…… 주인공, 클로드의 다크하고 나이브한 매력…… 난 감동해서…… 몇 번이고 계속해서 봤어.)

(원작도 여러 번 읽었어.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그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야……!)


[키치죠 나나오]

오, 특대생이잖아. 안녕―.


[타치바나 오우타]

안녕녕~♪ 오디션 고지 보러온 거야?


[아마네 히카리]

네, 뮤지컬에 도전해보고 싶어서요.


[텐진 하루토]

Wow! 특대생, 너도인가! 고지에는 '모든 역할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고 쓰여 있어…… 우리는 같은 역할을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일지도 몰라☆


[아마네 히카리]

열심히 할게요!


[타치바나 오우타]

그 기세야~! 파이팅―! 화이팅―!


[키치죠 나나오]

보지도 않았는데 시끄러워…….


-


[미아케 사와]

하루, 아직 안 자?


[텐진 하루토]

음, 조금 더 웨이크해 있으려고 해. 아래에 불을 켜두면 폐가 되려나?


[미아케 사와]

상관없어. 그 책, 그렇게 열중해서 읽을 정도로 재밌어?


[텐진 하루토]

재밌고말고! '수레국화'…… 무대 '레 블루에'의 원작이 된 소설이야.

학원이 만드는 뮤지컬은, 이 소설을 원전으로 새 각본을 써내려가는 것 같아. 이리도 판타스틱한 프로젝트라니!


[미아케 사와]

너무 무리하면 안 돼, 오디션 당일에 아프기라도 하면 다 소용없으니까.


[텐진 하루토]

알고 있어, 생큐 사와. 굿나잇☆


[미아케 사와]

……잘자.


-


[코죠 아라타]

다들 오디션 본다고 하고 있어. 관심 있는 게 당연하지…….


[키치죠 나나오]

뮤지컬 일, 탐나니까요. 여기서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면 럭키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타치바나 오우타]

나도 쌓을 거야! 쌓아 올린다! 경험!


[키치죠 나나오]

너는 무대에서 그럭저럭 이름 팔리고 있잖아…… 큰 소리로 그런 말 하다가는 찔린다?


[타치바나 오우타]

그치만 뮤지컬은 2.5차원 말고는 나간 적 없어. 전혀 다르다고들 하니까~ 관심 맥스~


[코죠 아라타]

그런 이야기는 안 와?


[타치바나 오우타]

안 옵니다! 미야 군하고도 얘기했었는데~ 2.5가 아닌 뮤지컬은, 내 나잇대 남자애가 할 역할 자체가 거의 없으니까~


[키치죠 나나오]

듣고 보니 본 적 없네. 아역도 아니고, 성인역은 아직 무리고…… 소년역은 여자가 하니까.


[코죠 아라타]

그렇구나― 특히 타치바나 군은 작년까지 중학생이었으니까. 몸이 빨리 바뀌어서 캐스팅 할 때 고민된다는 나이잖아.


[타치바나 오우타]

나는 변성기도 빨랐고, 2.5에서도 큰 역할 맡아서 괜찮았지만~ 미야 군은 스태프한테 "키 크지 말아줘!"하는 말 자주 들어.


[키치죠 나나오]

아하하! 예능계의 어둠~


[코죠 아라타]

하지만 지금 제대로 훈련해두면 앞으로도 기회가 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잖아. 좋―아, 오디션 힘내자!


[타치바나 오우타]

아자 아자 파이팅―!


[키치죠 나나오]

파이팅―!

어라? 그만 오우타한테 휩쓸려 버렸어.


-


[오노야 아즈키]

호오, 하루 씨네가 그렇게 열심히…….


[미아케 사와]

정말 딴 사람 같아. 원작을 읽고, 희곡을 읽고, 무대 영상을 보고 또 원작을 읽고…… 진짜 열의를 다하고 있어.


[미와 토모에]

추억이 있는 작품이라고 했지. 붙으면 좋겠다, 하루 쨩. 그렇게 열심히 하는걸.


[미아케 사와]

오늘쯤 오디션용 대본을 나눠줄 거라는 소문이야. 하루의 열의가 폭주하지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야.


[텐진 하루토]

사와! 플리즈야. 오디션 연습을 같이 해주지 않겠어!? 이게 대본이야. 네 몫도 카피해왔어.


[미아케 사와]

말하자마자…….


[오노야 아즈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는 거군.


[텐진 하루토]

왓? 아, 혹시 핫한 토크를 방해한 걸까?


[미와 토모에]

아니야, 괜찮아. 사와 군, 듬뿍 연습해줘. 우리도 잠깐 연습하는 거 봐도 될까?


[미아케 사와]

난 상관없어. 잠깐 기다려, 바로 훑어볼 테니까…….

호오, 오디션에서는 역할 배정이 없구나. 전원 같은 대사랑 노래로 심사를 받는 건가.

하루는 어떤 역을 노리고 있어?


[텐진 하루토]

오브콜스, 나는…….


[미와 토모에]

……하루 쨩?


[텐진 하루토]

……아니, 이 작품에 관여할 수 있다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해피야!


[미아케 사와]

……그래?


[오노야 아즈키]

작품 자체에 어지간히도 추억이 있나 보구먼.


[미와 토모에]

그럼, 연습 개시♪


-


[키사키 치히로]

7번 키사키 치히로,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레키 사에]

그래, 수고했다.


[키사키 치히로]

실례하겠습니다.


[텐진 하루토]

………….


[키사키 호타루]

역시라는 말 밖에 안 나오네. 치히로, 수고했어.


[키사키 치히로]

어라, 호타루? 너도 오디션 본 거야?


[키사키 호타루]

망설였는데…… 어느새 사쿠라이 선배가 신청해뒀더라고. '하지 않은 후회는 크니까~'라면서.


[키사키 치히로]

하하, 뒤를 밀어줬구나.


[아레키 사에]

그럼 다음 학생, 앞으로 나와서 참가번호하고 이름을 말해주세요.


[텐진 하루토]

치히로…… 네 탤런트는 역시, 격외야…….


[아레키 사에]

다음― 8번이야, 텐진 하루토, 너잖아?


[텐진 하루토]

앗…… 네, 네! 파, 8번, 텐진 하루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레키 사에]

잘 부탁해. 그럼 우선, 첫 번째 대사부터.


[텐진 하루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