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최고의 레·블루에

최고의 레·블루에 제5화 태양의 한계

(•̀ᴗ•́) 2018. 12. 14. 20:47

[키사키 치히로]

그럼, 슬슬 도구 세척하자. 끝나면 수분 보급해주고!


[코죠 아라타]

네―에!


[키사키 호타루]

치히로, C반은 이후에 스튜디오 레슨이지? 우리는 교실에서 수업하니까 우리가 정리할게. 씻은 도구는 그대로 둬.


[키사키 치히로]

그래? 고마워―.


[코죠 아라타]

호타루 군도 주번이구나. 이번 주는 그랜드 크로스네.


[키사키 치히로]

그랜드 크로스?


[코죠 아라타]

치히로랑 호타루 군이 동시에 주번이 되는 걸 그렇게 불러.


[키사키 호타루]

말 꺼낸 거, 헨미 군이지?


[코죠 아라타]

정답―! 황도 십이궁 위에서 행성이 십자로 배열되는 현상. 나도 외우게 됐어!


[키사키 치히로]

그거, 분명 불길한 거 아니었어……?


[텐진 하루토]

……후우, 잡초가 꽤 자랐었는걸. 으음? 레이디, 무슨 일이야? 이런 곳에.


[아마네 히카리]

미술 수업이라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텐진 하루토]

아, 감성을 키우기 위한 아트 수업이구나! 수고가 많아, 레이디.

……왜 그러니? 내 페이스에 뭔가 붙어 있어? 그렇게 쳐다보면 부끄러운데!


[아마네 히카리]

안색이 안 좋네요. 괜찮아요?


[텐진 하루토]

…………!

그렇지 않아, 내 상태는 베리 굿이야☆ 햇살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걸 거야. 하지만 걱정해줘서 고마워, 역시 내 레이디야!

뽑은 풀을 버리고 와야지. 그럼, 씨유야!


[아마네 히카리]

………….


-


[미아케 사와]

아쿠아마린, 미아케 사와였습니다. 다들, 오늘도 고마워.


[오노야 아즈키]

레드베릴, 오노야 아즈키다. 또 만나자.


[텐진 하루토]

………….


[미아케 사와]

……하루?


[오노야 아즈키]

하루 씨네, 자네 차례구먼.


[텐진 하루토]

앗, 쏘, 쏘리! 으음, 뭐였지?


[미아케 사와]

인사! 마무리 인사해야지!

다들, 조금만 기다려줘. 헬리오도르 녀석, 너무 즐거워서 에너지가 다했나 봐.


[오노야 아즈키]

이, 이걸로 용서해주세나!

입을 뻐끔뻐끔 하거라, 하루 씨네!

"다들, 정말 고마워! 또 와줘, 나는 양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


[오노야 아즈키]

후우― 어떻게든 웃어줬어.


[텐진 하루토]

미, 미안해. 내가 그렇게 멍하게 있었어……?


[미아케 사와]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하루. 매일 방과 후에 뮤지컬 레슨, 아침에도 낮에도 자율 연습…… 토일은 일하잖아.


[오노야 아즈키]

그렇게나! 쓰러져도 모르네, 이 바보가!


[텐진 하루토]

HAHAHA☆ 과장이야! 그리고 나는, 이 정도로 연습하지 않으면…… 않으, 면…….


[미아케 사와]

엇, 야…… 하루!


[오노야 아즈키]

하루 씨네!


[텐진 하루토]

쏘리, 잠깐 휘청인 것뿐이야.


[미아케 사와]

하루…….


[오노야 아즈키]

하루 씨네…….


-


[텐진 하루토]

안녕하세요.


[아레키 사에]

그래. 하루토, 넌 오늘 견학이야. 앉아서 보고 있어.


[텐진 하루토]

와…… 왓!? 제가 뭔가 저질렀나요?


[아레키 사에]

어제 이벤트에서 있었던 일, 사와한테 들었어.


[텐진 하루토]

…………!


[미아케 사와]

연습하고 싶겠지만, 몸이 망가지면 본전도 못 찾아. 마침 잘 됐으니 관객 역할을 해라. 가끔은 떨어져서 보는 것도 공부가 돼.


[텐진 하루토]

하지만, 하지만 저는…….


[아레키 사에]

내 말을 들을 수 없으면 방으로 돌아가. 여기 있고 싶으면 견학이다. 대답은?


[텐진 하루토]

…………네…….


-


[아레키 사에]

전원 집합! 오늘은 배역을 바꿔 연습한다. 다른 녀석이 연기하는 내 역할――꽤 참고가 될 거다. 해석을 넓히고, 자기 과제를 반드시 찾아낼 것.

우선은 주역, 하루토의 클로드를 오늘은 치히로가 한다.


[키사키 치히로]

네.


[아레키 사에]

여기서부터는 슬라이드야. 에릭은 치히로에서 아라타로. 장은 아라타에서 호타루로.


[코죠 아라타]

네!


[키사키 호타루]

네.


[아레키 사에]

호타루의 카미유를 오우타, 오우타의 미셸을 나나오.


[타치바나 오우타]

큰일 났어! 카미유는 의사라서 어려운 대사가 많은데!


[키치죠 나나오]

임시 미셸, 알겠습니다!


[아레키 사에]

롤랑하고 하루토는 이번엔 쉰다. 대본은 물론 머리에 들어있겠지?

제2막 제1장부터 간다. 1분 안에 감정 잡고, 시작!


[키치죠 나나오]

이, 1분……!

왠지 오늘 사에 선생님, 스파르타야…….


[키사키 치히로]

사에 씨, 이건 본래 캐스트의 연기를 의식하는 게 좋나요?


[아레키 사에]

어느 쪽이든 괜찮아. 무시해도, 비슷하게 해도 상관없어. 단, 전체의 밸런스를 망가트리면 안 된다. 공연자를 잘 보도록.


[코죠 아라타]

히익― 어려워…….


[키사키 호타루]

결국은, 대사를 시작하고 나서 판단하게 되겠어. 여러 가지 패턴을 준비해 둬야지…….


[타치바나 오우타]

어떡해! 완전 씹을 예감~!


-


[아레키 사에]

시작한다. 장이 클로드한테 잡혔다. 그 정보가 에릭한테 들어온다, 자 개시.


[에릭]

"장이? 확실한 거야, 미셸?"


[미셸]

"본 녀석이 있어. 어떤 저택에 장 형이 끌려 들어간 뒤에,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


[카미유]

"위험할……지도 모르겠어. 미셸, 만약을 위해 묻겠는데, 그 저택이란 건?"


[미셸]

"……기요틴 저택이야."


[에릭]

"젠장……!"


[아레키 사에]

장면 전환. 기요틴 저택 안. 혁명정부의 아지트다, 분위기 바꿔서.


[장]

"……윽."


[클로드]

"눈을 뜬 건가, 영웅호걸인 척하는 개가."


[텐진 하루토]

…………!


[장]

"클로드! 그렇구나, 나는 정신을 잃고……."

"……너는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우리가 뭘 했다고?"


[클로드]

"뭘 했느냐고 묻는 건가. 그렇다면 가르쳐주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장]

"…………!"


[클로드]

"너희 귀족은,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주어진 것을 그저 누리며 숨을 쉬고 먹을 뿐인 쓰레기다!"


[코죠 아라타]

…………굉장해…….


[텐진 하루토]

(치히로의 클로드……. 내가 이미지한 클로드 그 자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