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최고의 레·블루에

최고의 레·블루에 제7화 주역은…… 누구지

(•̀ᴗ•́) 2018. 12. 14. 20:55

[미아케 사와]

쫓겨났다니…… 무슨 말이야?


[텐진 하루토]

말 그대로야. 나는 기대되는 액트를 전혀 할 수 없었어.


-


[아레키 사에]

하루토. 너, 한번 머리를 식히고 와라. '너는 너'라는 걸 이해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아도 돼.


[텐진 하루토]

…………!


-


[텐진 하루토]

그래서, 나왔어.


[코쿠요 마모루]

'너는 너'라…….

나왔다는 건, 자각이 있다는 거지? 자기가 한 게, 결코 칭찬받을만하지 않았다는 걸.


[미아케 사와]

코쿠요, 신랄하다…….


[텐진 하루토]

괜찮아, 사와. 코쿠요 군의 말이 맞아. 나는 내가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어. 계속 연습하게 해달라고, 하지 못했어…….


[미아케 사와]

하루…….


[텐진 하루토]

나는 단장이야. 그 입장에 어울리게 있으려고 열심히 했어. 하지만 안 됐어. 단장은커녕, 그를 따라갈 수조차 없었어. 그걸 알게 됐어.


[코쿠요 마모루]

혹시 치히로 말이야?


[텐진 하루토]

………….


[미아케 사와]

하루, 네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뭐에 타격을 입었는지, 난 알아.


[텐진 하루토]

사와…….


[미아케 사와]

그러니까 말할게. 확실히 칫히 녀석은 격외야. 잘한다든가 굉장하다든가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레벨조차 아니야.

하지만 배역은 그런 게 아니잖아? 누구나가 잘한다고 인정하는 녀석이 아니면 주역을 하면 안 되는 거야? 아니잖아?


[텐진 하루토]

아…….


[코쿠요 마모루]

아레키 선생님이 주역을 맡기기로 생각한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너를 이 공연의 단장으로 정한 이유가.


[미아케 사와]

그래 맞아, 하루. 하루가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네가 주역이야.

그릇이라든가 어울린다든가, 그건 하루가 정하는 게 아니야. 같이 무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정하는 거 아닐까?


[텐진 하루토]

…………!


[코쿠요 마모루]

같이 하는 누군가가, 너는 단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어?


[텐진 하루토]

노, 논! 그들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미아케 사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걸, 담아둔 채로 참는 녀석들도 아니라고 생각해.


[텐진 하루토]

앗…….


[코쿠요 마모루]

즉, 아무도 그런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는 거야. 뭐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고 강요할 마음은 없지만.


[미아케 사와]

불안을 토해내고, 조금은 개운해졌어?


[텐진 하루토]

……으응! 무척…… 무척 클리어하게 맑아졌어! 둘 다 생큐야!


[미아케 사와]

역시 그런 표정이 하루에게 더 어울려.


[코쿠요 마모루]

그럼, 이걸 먹고 나서 난 실례할게. 기숙사에서 MAISY가 기다리고 있거든.


[텐진 하루토]

나도! 지금 실례해도 괜찮을까? 선생님께, 다시 연습에 참여시켜달라고 부탁하고 올게…….


[미아케 사와]

다녀와. 네 버거는 내가 먹어둘 테니까.


[코쿠요 마모루]

나는 음료수를 받아야지.


[텐진 하루토]

전부 다 생큐야, 사와, 코쿠요 군!


[미아케 사와]

우왓, 문에 격돌했는데…… 괜찮을까, 저 녀석?


[코쿠요 마모루]

미아케 선배한테 고민을 털어놨으니까 당연히 괜찮을 거예요.

아, 손 흔든다.


[미아케 사와]

그런데 코쿠요, 너 또 병원을 빠져나온 거야?


[코쿠요 마모루]

모두 다 같은 말 하지 말아주세요. 오늘은 제대로 된 일시 귀가예요.


-


[오노야 아즈키]

오오, 하루 씨네. 헐레벌떡 무슨 일인고.


[텐진 하루토]

아즈! 지금 돌아가니? 나는 레슨하러 가는 참이야.


[오노야 아즈키]

너무 무리하지 말거라.

그래, 아까 에메☆카레 앞으로 온 메일을 매니저 씨가 전송해줬네. 자네 팬한테서 온 거야.

에메☆카레의 헬리오도르가 아닌 텐진 하루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해. 뮤지컬, 성공하면 좋겠구먼.


[텐진 하루토]

…………!

아아…… 이렇게나 플레저하다니. 생큐야, 아즈!


[오노야 아즈키]

나한테 감사해서 뭐 할 겐가. 뮤지컬을 보러 온다는 듯하니 무대 위에서 답례해주게.


[텐진 하루토]

그래!


-


[텐진 하루토]

Ummm…… 이 보면대를 벽으로 보고…….


[키사키 치히로]

도와줄까?


[텐진 하루토]

오우, 치히로! 역시 빠르구나. 와줘서 생큐야.


[키사키 치히로]

아니, 나야말로 자율연습에 불러줘서 생큐야.


[텐진 하루토]

……너는 아무 말도 안 하는구나. 내 퀄리티가 심했던 것도, 쫓겨난 것도.


[키사키 치히로]

어제, 돌아와서 머리를 숙였잖아. 사에 씨도 용서했어. 하루는 눈치채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사에 씨, 기뻐 보였어.

하루는 기대에 응답한 거야. 내가 굳이 말을 더할 필요는 없지. 안 그래?


[텐진 하루토]

……역시, 치히로는 스페셜해. 그리고 나는 치히로가 될 수 없어.


[키사키 치히로]

응?


[텐진 하루토]

하지만 그걸로 오케이인거야. 나는 나야. 미스터 아레키도 말했던 것처럼.


[타치바나 오우타]

도착―! 케케, 이건 미셸님의 승리로군!


[키치죠 나나오]

그러니까, 처음부터 승부 안 했다고―! 다리로 너한테 이길 수 있겠냐!


[키사키 치히로]

왔네 왔어.


[키사키 호타루]

안녕. 텐진 군, 말해줘서 고마워. 내가 마지막? ……아, 아니네.


[코죠 아라타]

늦어서 미안해! 아직 시작 안 했지!?


[텐진 하루토]

노 프로블럼! 저스트 온 타임이야, 아라타☆


[코죠 아라타]

다행이다―!


[텐진 하루토]

그럼, 모두 모여줘서 고마워. 선생님과의 레슨을 베터로 만들기 위해 우리끼리 자율연습을 하려고 해☆

그리고 그 전에……. 너희에게 사과하고 싶어. 쏘리야. 나는 단장이라는 위치를 맡았으면서 나만을 생각했어.


[코죠 아라타]

하루…….


[텐진 하루토]

하트를 고쳐먹고, 다시 한 번 에브리바디와 패밀리가 되고 싶어. 용서해, 주겠어?


[타치바나 오우타]

당연하지~!


[키치죠 나나오]

그보다 하루 선배, 용서하고 뭐고 없지 않아요? 패밀리란 그런 거잖아요.


[키사키 호타루]

자기밖에 안 보이게 되는 일은, 많건 적건 모두 있지 않을까.


[코죠 아라타]

하루도 참~…… 이번엔 내가 말할게, 우리가 보고 싶은 건 하루의 미소! 야! 빛을 비춰줘!


[키사키 치히로]

좋아, 그럼 하루, 한 번 더 호령을 부탁해.


[텐진 하루토]

……앗, 그래!

'레 블루에'패밀리 레슨 스타트야!


-


[아레키 사에]

……좋아, 좋아. 그대로 힘내라.


-


[텐진 하루토]

오늘 레슨은, 전체연습을 위한……. 웁스!


[키사키 치히로]

아! 미안!


[텐진 하루토]

아니, 나야말로 쏘리야. 무슨 일이야? 그렇게 바쁘게.


[키사키 치히로]

아라타가 뭔가 마찰이 있는 것 같아. 방문객하고 트러블이 생긴 것 같은데…….


[텐진 하루토]

왓!? ……나도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