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야의 기적 제7화 케이크 쇼크!
[우키마 시로]
으, 큭…… 안 되겠어― 나는 안 닿아.
선생님―! 이 장식, 저기에 달아주세요~!
[아레키 사에]
그래그래. 아니 나보다 큰 3학년이 있잖아. 왜 나한테!
[카미야 이노리]
가장 한가해 보여서.
[아레키 사에]
사고라도 일어나지는 않을지 눈을 빛내고 있다고!
이 별을 트리 꼭대기에 달면 되는 거지?
[우키마 시로]
네― 죄송함다! 접사다리 잡고 있을게요~
[아레키 사에]
정말이지…….
[야라이 릿카]
시로, 카미야. 이제 곧 이 근처에 테이블을 옮겨올 거니까 조심해.
[우키마 시로]
알겠슴다!
[카미야 이노리]
……네.
[미아케 사와]
릿카, 목장갑 남는 거 없어? 회장 장식이 곧 끝나니까 타치바나가 세팅 도와주겠대.
[야라이 릿카]
벌써 끝나? 빠르네!
[미아케 사와]
정말, 순식간에 장식했다니까. 저런 것도 하나의 재능이지.
[야라이 릿카]
목장갑 밖에 있으니까 가져올게. 테이블 배치 위치는 표시해뒀어.
[미아케 사와]
역시 사와야―.
[카미야 이노리]
(다들, 잘 움직이는 게, 굉장해…….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거, 힘낼래…….)
-
[아레키 사에]
응, 장식도 나무랄 데 없고. 절차도 끝났지. 준비는 완벽해, 수고했다!
[타치바나 오우타]
와―이, 칭찬받었다~
[야라이 릿카]
그렇다는 건.
[미아케 사와]
사에 군, 이제 도망칠 수 없어요~?
[아레키 사에]
……알았어, 임프로 배틀에는 나도 참가할게. 어른의 저력을 보여주겠어.
[우키마 시로]
오오― 대단해―!
[타치바나 오우타]
선생님도 물론 정장 입는 거지?
[아레키 사에]
정장! 그러고 보니 그런 룰이었지. 아―…… 옷장 좀 찾아볼게. 뭔가 의상이 있었을 거야, 아마도…….
[미아케 사와]
좋―아, 다들 오늘은 푹 자고 내일에 대비하자.
[타치바나 오우타]
응! 메리 크리☆
[우키마 시로]
메리 크리~☆
[야라이 릿카]
성급하기는.
[카미야 이노리]
드디어 내일…….
(특대생, 케이크, 깜짝 놀랄까……?)
-
[미아케 사와]
오― 좋은 아침, 가미.
[야라이 릿카]
좋은 아침.
[카미야 이노리]
……안녕하세요.
[미아케 사와]
들었어―? 임프로 배틀에서 우승하면 특대생 쨩하고 춤출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거.
[카미야 이노리]
네……!?
[야라이 릿카]
춤추고 싶으면, 배틀 같은 거 상관없이 물어보면 되는 거 아니야?
[카미야 이노리]
(어느새 그런 룰이……! 우승하면 특대생하고 춤출 수 있어. 우승한 녀석이…… 특대생하고 춤춘다!?)
[미아케 사와]
이유가 없으면 나아갈 수 없는 게 아직 애라는 거지. 그런 룰은 없다고 정정해뒀지만.
[야라이 릿카]
애초에 사교댄스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카미야 이노리]
(우승할 수밖에 없어……!)
[미아케 사와]
자, 이제 곧 케이크가 도착할 시간이지. 가미, 그때까지 장식을 체크 해줄래? 떨어졌거나 위험해 보이는 곳이 없는지 봐줘.
[카미야 이노리]
앗, 네, 네. 알겠습니다.
-
[야라이 릿카]
케이크…… 안 오네.
[카미야 이노리]
(이상해…… 어제도 확인전화 했었는데…….)
가게에 연락해볼게요.
[야라이 릿카]
부탁할게.
-
[우키마 시로]
케이크가 안 와!? 아니…… 어떻게 된 거예요?
[미아케 사와]
완전히 가게 쪽 실수야. 날짜를 착각하고 있었대.
[카미야 이노리]
………….
[야라이 릿카]
카미야, 기운 내. 이건 네 책임이 아니야.
[카미야 이노리]
………….
(하지만 내가 담당이야……. 진정해, 뭔가 방법이 있을 거야. 주술로 어떻게…… 할 수 있을 리 없어!)
[타치바나 오우타]
닭다리를 쌓아서 매시드 포테이토 바르면 케이크로 보이지 않을까?
[미아케 사와]
평범한 케이크를 사 와서 늘어놓는 방법도…….
[우키마 시로]
아니, 그보다…… 저기 카미야 군, 나, 만들게, 케이크!
[카미야 이노리]
……어?
[우키마 시로]
아직 파티 시작하기까지 시간 있으니까, 구울게. 카이먀 군이 기다리던 것만큼, 커다란 케이크! 호세키가오카에는 실력 있는 파티시에가 있잖아!
[타치바나 오우타]
알았다―! 미 쨩하고 코죠 선배야!
[야라이 릿카]
가정과부 애들인가! 확실히 그 녀석들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미아케 사와]
미한테 연락할게.
[우키마 시로]
저는 코죠 군한테 연락할게요. 분명히 괜찮을 거야, 카미야 군!
[카미야 이노리]
…………!
-
[미와 토모에]
응, 괜찮아, 만들 수 있어. 여기 오븐 세 개나 있고, 커다란 냉장고도 있으니까.
주문한 케이크가 어떤 건지 알려줄래? 되도록 그걸 재현해볼게.
[우키마 시로]
됐다! 생큐!
[코죠 아라타]
겨울방학 전이라서 다 떨어진 재료도 있네. 가미, 지금부터 말하는 거 메모해줘!
[카미야 이노리]
어, 어어.
[코죠 아라타]
계란, 생크림, 과일…….
[미와 토모에]
그리고― 혹시 가능하면 꽃♪
[카미야 이노리]
꽃…….
[코죠 아라타]
미와 군의 크림 데코레이션은 진짜 굉장해~! 기대하고 있어! 아,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카미야 이노리]
메모, 다 됐어…… 사올게.
[우키마 시로]
나도 같이 갈게. 돌아오면 케이크 만드는 거 도와줄게!
[미와 토모에]
우리는 준비 계속해둘게. 잘 다녀와♡
[코죠 아라타]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
[타치바나 오우타]
영차, 영차! 시로 군이랑 카미야 선배 몫까지 일하는 나! 장하다!
장하니까 조금 집어먹어도 괜찮죠?
[미아케 사와]
안―돼!
[타치바나 오우타]
에~엑! 카스미 군이라면 "괜찮아. 오우타, 열심히 하고 있잖아."라고 말해줄 텐데~!
[미아케 사와]
토바를 자기 좋게 날조하지 않기! 다 같이 먹는 편이 더 맛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
[타치바나 오우타]
네―에. 계속해서 영차, 영차!
-
[우키마 시로]
다 됐어요― 케이크예요!
-
[미아케 사와]
오―.
[야라이 릿카]
이거 굉장한걸, 예뻐.
[타치바나 오우타]
오오――! 굉장해, 프로페셔널!
[우키마 시로]
아― 안 늦었다~…… 다행이야, 카미야 군!
[카미야 이노리]
어, 으응.
(케이크를 만드는 건, 이렇게 중노동이었어……?)
[미아케 사와]
미랑 아라타는?
[우키마 시로]
지쳐서 가정과실에서 누워있어요~
[야라이 릿카]
이 사이즈의 케이크를 만들었으니까, 그럴 만도 하지.
수고했어, 시로, 카미야. 케이크가 있는 것만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확 차이나.
[우키마 시로]
헤헤…….
[카미야 이노리]
…………!
……저, 저기! 죄송합, 저기…… 고맙…….
[타치바나 오우타]
아― 이제 옷 갈아입어야 하는 시간이야! 산타산타~! 합쳐서 5산타~!
[미아케 사와]
이런, 그렇지. 자 다들 옷 갈아입고 개장 준비하자. 드디어 개막이야―!
[카미야 이노리]
아……. ………….
[우키마 시로]
카미야 군도 가자!
[카미야 이노리]
으, 응…….
(말, 못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