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제1화 다 함께 쇼핑

(•̀ᴗ•́) 2019. 2. 7. 22:52

[코죠 아라타]

흥흥흐~응♪


[우키마 시로]

흥흐흐~응♪


[아라타·시로]

흥흐흐흥흐~응♪


[아마네 히카리]

둘 다 정말 기분이 좋은 걸 알기 쉽네요.


[코쿠요 마모루]

그러게. 아우라에 꽃이 피었어.


[코죠 아라타]

그치만 마모루가 퇴원한 게 엄청 기쁜걸!


[우키마 시로]

그치~ 게다가 이번 스키 합숙도 같은 팀이 되다니, 엄청 최고잖아?


[코쿠요 마모루]

응. 가미가 만든 제비 덕에 재밌는 활동반이 됐어.


[코죠 아라타]

그렇지. 그런데 가미 녀석은――.

"이 제비는 주문을 외면서 만들었어. 우리 MAISY가 같은 반이 될 수 있도록." 이랬으면서, 결국 신도 유우나 군도 가미도 다른 활동반이 됐지…….


[우키마 시로]

하하. 좀 풀 죽어 있었지.


[코쿠요 마모루]

아우라도 시무룩했고.


[아마네 히카리]

애초에 이번 스키 합숙은 전교생이 참가하는 학원 행사인데, 반을 나누는 제비를 학생 한 명이 만들다니 그래도 되는 거예요?


[우키마 시로]

그건 왜, 인솔인 아레키 선생님이――.


-


[아레키 사에]

어―? 제비 만들고 싶다고? 좋아 좋아. 그 대신, 제비뽑기도 해서 결정된 반을 알기 쉽게 표로 만들어 가져와 줘.

매년 반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하는 거 귀찮았는데, 올해는 편하겠어.


-


[우키마 시로]

이런 어른이라서?


[아마네 히카리]

뇌내 재생됐어요…….


[코죠 아라타]

뭐, 가미가 다른 반인 건 아쉽지만, 마모루가 참가할 수 있는 건 엄청 기뻐!

1월에 막 퇴원했으니까 어쩌면……하고 걱정했었어.


[코쿠요 마모루]

퇴원했다고는 해도 월 1회 검진은 계속 받아야 해서, 이번 합숙도 부모님께 허락받는 거 조금 힘들었지만.


[우키마 시로]

마모가 열심히 치료받아서 손에 넣은 추억 만들 기회니까, 힘내서 스키웨어 고르자♪


[코쿠요 마모루]

응, 그래.


[아마네 히카리]

앗! 저쪽에 신작 웨어, 코쿠요 군한테 어울릴 것 같아요.


[코죠 아라타]

진짜네! 입어보자!

여기 실례합니다―.


-


[코죠 아라타]

하~ 샀다 샀어.


[아마네 히카리]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놀랐어요.


[코쿠요 마모루]

응, 고민되더라. 하지만 이제 합숙 준비는 완벽해.


[우키마 시로]

조금 의문인데, 마모는 스키 실컷 탈 수 있어?


[코쿠요 마모루]

아니. 격한 운동은 역시 아직 삼가라고 했어.


[코죠 아라타]

그치만 썰매를 빌릴 수 있다고 유우나 군이 그랬잖아, 눈 놀이 전용 스페이스 병설 스키장이니까, 놀 방법은 잔뜩 있을 거야.


[우키마 시로]

썰매 좋다―♪ 이글루도 만들까? 성도 괜찮겠다.


[아마네 히카리]

눈싸움도 재밌을 것 같아요.


[코쿠요 마모루]

…………후후.


[코죠 아라타]

마모루?


[코쿠요 마모루]

앗, 미안해 히죽거려서.

왠지…… 정말 참을 수 없이 즐거워서.


[우키마 시로]

마모…….


[코쿠요 마모루]

또 이렇게, 모두와 함께하는 추억이 늘겠구나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와. 하하.


[코죠 아라타]

…….


[아마네 히카리]

코쿠요 군…….


[코죠 아라타]

마모루―!


[코쿠요 마모루]

와앗.


[우키마 시로]

갑자기 열렬하게 허그…….


[코죠 아라타]

스키 합숙, 즐거운 추억 잔―뜩 만들자! 그리고 합숙이 끝나도, 그 후에도 잔뜩, 계속! 매일! 추억 많이 만들자!


[우키마 시로]

그거 명안. 추억은 아무리 늘어도 곤란하지 않으니까.


[아마네 히카리]

맞아요. 합숙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추억, 많이 남겨요!


[코쿠요 마모루]

얘들아……. 응, 고마워.


-


[미아케 사와]

(으―음…… 꽤 개성적인 반이네. 반장에 임명됐는데, 내가 잘 통솔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리시게 유우나]

미아케, 혼자서 뭐 해?


[시라유키 레이]

안녕하세요, 미아케 선배.


[미아케 사와]

아, ……드문 조합이네.


[모리시게 유우나]

둘 다 일 끝나고 오는 길이야. 현관에서 만났어.


[시라유키 레이]

그거…… 이번 스키 합숙 안내서인가요?


[미아케 사와]

응. 선생님이 반장을 맡긴다고 해서, 이거저거 다시 체크하고 있었어.


[시라유키 레이]

반장…… 그랬군요. 잘 부탁해요.


[모리시게 유우나]

그러고 보니 나도 반장에 임명됐지.


[미아케 사와]

그쪽 반도 꽤 캐릭터 강렬하던데. 힘내, 반장님.


[모리시게 유우나]

남 일이라고.


[시라유키 레이]

두 분은 최고학년인 것뿐만 아니라, 무척 의지가 되는 분들이니까요, 선생님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걸 거예요.


[모리시게 유우나]

아니, 적당히 그냥 정한 거라고 생각해.


[미아케 사와]

동감.


[시라유키 레이]

하하, 그렇지 않아요.


[미아케 사와]

으음?


[모리시게 유우나]

너도 눈치챘어? 미아케.


[시라유키 레이]

네……? 저, 뭔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미아케 사와]

아니 아니. 그냥, 평소보다 들떠 보인다―싶어서.


[시라유키 레이]

앗…… 죄송해요. 스키 합숙, 사실 정말 기대하고 있어서.


[모리시게 유우나]

그렇게 좋아해? 스키.


[시라유키 레이]

그것도 그렇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추워서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서요.


[모리시게 유우나]

호오. 다이아몬드 더스트라…… 본 적 없어.


[미아케 사와]

나도 없어. 레이는 있어?


[시라유키 레이]

네, 출신이 홋카이도라서요.

겨울이 되면, 어릴 때부터 봐왔던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조금 그리워진다고 해야 하나,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 스키 합숙도 빨리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왠지 어린애 같죠?


[미아케 사와]

그렇지 않아.


[시라유키 레이]

감사합니다.


[모리시게 유우나]

나도 작년에는 일 때문에 불참했던 만큼, 올해는 느긋하게 보내고 싶어. 스키도 오랜만이고.


[미아케 사와]

나는…… 뭐, 가볍게 탈 수 있으면 좋겠어.


[모리시게 유우나]

꽤 쿨하네.


[미아케 사와]

들뜰 나이도 아니잖아.

――아, 레이는 좀 더 신나해도 돼.


[모리시게 유우나]

희귀한 걸 보면 득 본 기분도 들고.


[시라유키 레이]

하하…… 합숙, 기대돼요.


[미아케 사와]

(……그렇구나. 학원 행사,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애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