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제1화 다 함께 쇼핑
[코죠 아라타]
흥흥흐~응♪
[우키마 시로]
흥흐흐~응♪
[아라타·시로]
흥흐흐흥흐~응♪
[아마네 히카리]
둘 다 정말 기분이 좋은 걸 알기 쉽네요.
[코쿠요 마모루]
그러게. 아우라에 꽃이 피었어.
[코죠 아라타]
그치만 마모루가 퇴원한 게 엄청 기쁜걸!
[우키마 시로]
그치~ 게다가 이번 스키 합숙도 같은 팀이 되다니, 엄청 최고잖아?
[코쿠요 마모루]
응. 가미가 만든 제비 덕에 재밌는 활동반이 됐어.
[코죠 아라타]
그렇지. 그런데 가미 녀석은――.
"이 제비는 주문을 외면서 만들었어. 우리 MAISY가 같은 반이 될 수 있도록." 이랬으면서, 결국 신도 유우나 군도 가미도 다른 활동반이 됐지…….
[우키마 시로]
하하. 좀 풀 죽어 있었지.
[코쿠요 마모루]
아우라도 시무룩했고.
[아마네 히카리]
애초에 이번 스키 합숙은 전교생이 참가하는 학원 행사인데, 반을 나누는 제비를 학생 한 명이 만들다니 그래도 되는 거예요?
[우키마 시로]
그건 왜, 인솔인 아레키 선생님이――.
-
[아레키 사에]
어―? 제비 만들고 싶다고? 좋아 좋아. 그 대신, 제비뽑기도 해서 결정된 반을 알기 쉽게 표로 만들어 가져와 줘.
매년 반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하는 거 귀찮았는데, 올해는 편하겠어.
-
[우키마 시로]
이런 어른이라서?
[아마네 히카리]
뇌내 재생됐어요…….
[코죠 아라타]
뭐, 가미가 다른 반인 건 아쉽지만, 마모루가 참가할 수 있는 건 엄청 기뻐!
1월에 막 퇴원했으니까 어쩌면……하고 걱정했었어.
[코쿠요 마모루]
퇴원했다고는 해도 월 1회 검진은 계속 받아야 해서, 이번 합숙도 부모님께 허락받는 거 조금 힘들었지만.
[우키마 시로]
마모가 열심히 치료받아서 손에 넣은 추억 만들 기회니까, 힘내서 스키웨어 고르자♪
[코쿠요 마모루]
응, 그래.
[아마네 히카리]
앗! 저쪽에 신작 웨어, 코쿠요 군한테 어울릴 것 같아요.
[코죠 아라타]
진짜네! 입어보자!
여기 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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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죠 아라타]
하~ 샀다 샀어.
[아마네 히카리]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놀랐어요.
[코쿠요 마모루]
응, 고민되더라. 하지만 이제 합숙 준비는 완벽해.
[우키마 시로]
조금 의문인데, 마모는 스키 실컷 탈 수 있어?
[코쿠요 마모루]
아니. 격한 운동은 역시 아직 삼가라고 했어.
[코죠 아라타]
그치만 썰매를 빌릴 수 있다고 유우나 군이 그랬잖아, 눈 놀이 전용 스페이스 병설 스키장이니까, 놀 방법은 잔뜩 있을 거야.
[우키마 시로]
썰매 좋다―♪ 이글루도 만들까? 성도 괜찮겠다.
[아마네 히카리]
눈싸움도 재밌을 것 같아요.
[코쿠요 마모루]
…………후후.
[코죠 아라타]
마모루?
[코쿠요 마모루]
앗, 미안해 히죽거려서.
왠지…… 정말 참을 수 없이 즐거워서.
[우키마 시로]
마모…….
[코쿠요 마모루]
또 이렇게, 모두와 함께하는 추억이 늘겠구나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와. 하하.
[코죠 아라타]
…….
[아마네 히카리]
코쿠요 군…….
[코죠 아라타]
마모루―!
[코쿠요 마모루]
와앗.
[우키마 시로]
갑자기 열렬하게 허그…….
[코죠 아라타]
스키 합숙, 즐거운 추억 잔―뜩 만들자! 그리고 합숙이 끝나도, 그 후에도 잔뜩, 계속! 매일! 추억 많이 만들자!
[우키마 시로]
그거 명안. 추억은 아무리 늘어도 곤란하지 않으니까.
[아마네 히카리]
맞아요. 합숙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추억, 많이 남겨요!
[코쿠요 마모루]
얘들아……. 응, 고마워.
-
[미아케 사와]
(으―음…… 꽤 개성적인 반이네. 반장에 임명됐는데, 내가 잘 통솔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모리시게 유우나]
미아케, 혼자서 뭐 해?
[시라유키 레이]
안녕하세요, 미아케 선배.
[미아케 사와]
아, ……드문 조합이네.
[모리시게 유우나]
둘 다 일 끝나고 오는 길이야. 현관에서 만났어.
[시라유키 레이]
그거…… 이번 스키 합숙 안내서인가요?
[미아케 사와]
응. 선생님이 반장을 맡긴다고 해서, 이거저거 다시 체크하고 있었어.
[시라유키 레이]
반장…… 그랬군요. 잘 부탁해요.
[모리시게 유우나]
그러고 보니 나도 반장에 임명됐지.
[미아케 사와]
그쪽 반도 꽤 캐릭터 강렬하던데. 힘내, 반장님.
[모리시게 유우나]
남 일이라고.
[시라유키 레이]
두 분은 최고학년인 것뿐만 아니라, 무척 의지가 되는 분들이니까요, 선생님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하셨던 걸 거예요.
[모리시게 유우나]
아니, 적당히 그냥 정한 거라고 생각해.
[미아케 사와]
동감.
[시라유키 레이]
하하, 그렇지 않아요.
[미아케 사와]
으음?
[모리시게 유우나]
너도 눈치챘어? 미아케.
[시라유키 레이]
네……? 저, 뭔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요?
[미아케 사와]
아니 아니. 그냥, 평소보다 들떠 보인다―싶어서.
[시라유키 레이]
앗…… 죄송해요. 스키 합숙, 사실 정말 기대하고 있어서.
[모리시게 유우나]
그렇게 좋아해? 스키.
[시라유키 레이]
그것도 그렇지만, 올해는 전국적으로 추워서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서요.
[모리시게 유우나]
호오. 다이아몬드 더스트라…… 본 적 없어.
[미아케 사와]
나도 없어. 레이는 있어?
[시라유키 레이]
네, 출신이 홋카이도라서요.
겨울이 되면, 어릴 때부터 봐왔던 다이아몬드 더스트가 조금 그리워진다고 해야 하나,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 스키 합숙도 빨리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왠지 어린애 같죠?
[미아케 사와]
그렇지 않아.
[시라유키 레이]
감사합니다.
[모리시게 유우나]
나도 작년에는 일 때문에 불참했던 만큼, 올해는 느긋하게 보내고 싶어. 스키도 오랜만이고.
[미아케 사와]
나는…… 뭐, 가볍게 탈 수 있으면 좋겠어.
[모리시게 유우나]
꽤 쿨하네.
[미아케 사와]
들뜰 나이도 아니잖아.
――아, 레이는 좀 더 신나해도 돼.
[모리시게 유우나]
희귀한 걸 보면 득 본 기분도 들고.
[시라유키 레이]
하하…… 합숙, 기대돼요.
[미아케 사와]
(……그렇구나. 학원 행사, 이렇게 기대하고 있는 애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