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제2화 가자, 스키장에

(•̀ᴗ•́) 2019. 2. 7. 22:53

[미아케 사와]

자― 미아케반 집합. 신칸센 타기 전에 일단 점호할 테니까, 부르면 대답해줘.

먼저―― 시라유키 레이.


[시라유키 레이]

네, 여기 있어요.


[미아케 사와]

좋아. 어제는 잘 잤어?


[시라유키 레이]

아뇨…… 실은 그다지.


[미아케 사와]

하하, 소풍이 기대돼서 잠 못 드는 타입인가. 혹시 자고 싶으면 신칸센 안에서 선잠을 자도 돼. 자리 조정해줄 테니까, 편하게 말해줘.


[시라유키 레이]

감사합니다, 미아케 반장.


[미아케 사와]

어색하게 부르지 마래이.

――다음, 우키마 시로.


[우키마 시로]

네―. 오늘이 엄청 기대됐지만, 어제는 비교적 잘 잤슴다.


[미아케 사와]

그럼 오늘 밤도 너무 떠들지 말고 푹 잘 것.


[우키마 시로]

알겠습니다―!

――엇, 스키장에서 놀고 들뜬 기분으로 밤에 떠들지 말라니, 꽤 어렵지 않아……?


[미아케 사와]

하하. 도를 지나치지 말라는 거지.

――다음, 코쿠요 마모루.


[코쿠요 마모루]

네, 여깄어요.


[미아케 사와]

상태는 어때? 혹시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사양하지 말고 반드시 나한테 말할 것.


[코쿠요 마모루]

감사합니다. 마음이 든든해요.


[미아케 사와]

그럼 다행이고.

다음으로 2학년은 끝이지. ――코죠 아라타.


[코죠 아라타]

네! 저는 스키 초심자지만, 열심히 힘낼게요!


[미아케 사와]

엇…… 초심자야? 그럼 작년엔――.


[코죠 아라타]

MAISY 다 같이 일 때문에 못 갔었어요. 그만큼 올해는 즐기고 올 생각이에요.


[미아케 사와]

그래. 나도 그렇게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초심자도 아니야. 익숙해질 때까지 같이 타도 좋으니까, 필요하면 말해줘.


[코죠 아라타]

사와 선배는 역시 상냥해…… 잘 부탁해요!


[미아케 사와]

잘 부탁해.

다음은 1학년인가. ――키치죠 나나오.


[키치죠 나나오]

여기 있어요―.


[미아케 사와]

Prid's는 어제 늦게까지 라디오 수록했다고 들었는데. 잠 부족하지 않아? 상태는?


[키치죠 나나오]

네? 그냥 괜찮은데요.


[미아케 사와]

그럼 다행이야. 남자애들 중에 유일한 1학년이지만 어려워하지 말고,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말하도록.


[키치죠 나나오]

(모모 군이 말한 대로, 사와 선배는 진짜 형 같은 느낌이네…….)


[미아케 사와]

――마지막, 특대생 쨩.


[아마네 히카리]

네! 푹 잤고 상태도 괜찮고, 너무 들뜨지도 않을게요.


[우키마 시로]

그렇게 말하면 꼭 들뜨게 하고 싶어지잖아―.


[아마네 히카리]

아하하. 저도 스키 초심자예요. 잘 부탁해요, 반장.


[미아케 사와]

하하, 우수한 답변 고마워.

(초심자 자기신고 조인 얘랑 아라타는 특히 주의해서 봐야겠어. ――그리고.)

특대생 쨩, 요즘에 자율 연습 꽤 열심히 한다고 들었는데.


[특대생]

! 그걸 어떻게?


[미아케 사와]

그야 3학년쯤 되면 여기저기 정보망이 있으니까.

합숙 중에도 연습하는 건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기분전환 하러 가는 거니까 적당히 하도록.


[아마네 히카리]

알겠습니다.

(사와 선배…… 혹시, 반 멤버 전원의 상황을 조사하고 온 건가?)


[미아케 사와]

좋아, 미아케반은 제대로 전원 모여있네. 신칸센 타기 전에 매점에 들를 거면――.


[시라유키 레이]

저기…….


[미아케 사와]

응?


[시라유키 레이]

텐진 군이 안 보이는 것 같은데요…….


[우키마 시로]

앗, 그러고 보니 텐진 군도 같은 반이었지.


[코죠 아라타]

그런데 교실에서 합숙 얘기해도, 왠지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어…….

……그보다 그건, 울상이었나?


[미아케 사와]

하루는 이번 주 내내 솔로로 출연이 결정된 소셜 육성게임 보이스 수록이 있어서, 불참이야.


[코죠 아라타]

그래서구나…….


[미아케 사와]

갈 수 없어서 꽤 아쉬워했는데, 에브리바디로 엔조이하고 오라고 했어.

그러니까, 매점 가자.


-


[코죠 아라타]

자, 주목―! 신칸센 안에서 먹으려고 러시안룰렛 칩스 가져왔어~!


[미아케 사와]

아라타. 차량을 대절했다고는 해도, 조금 더 얌전히 굴어.


[코죠 아라타]

헤헷, 그치만 즐거운걸요. 사와 선배도 참가해주세요!


[시라유키 레이]

저기, 러시안룰렛 칩스라는 건……?


[키치죠 나나오]

이름 그대로예요. 매운 거나 신 것 같은 게 섞여 있어서, 어떤 게 당첨될지 두근두근. 러시안룰렛 같은 스릴이 있어서 놀면서 먹을 수 있는 과자라는 거예요.


[시라유키 레이]

호오, 그런 재미있는 과자가 있었군요.


[코죠 아라타]

그럼 다들 일제히 칩스 집고, 바로 입에 넣기! 반칙하기 없기야!

――하나 둘!!


[우키마 시로]

――!!

내 칩스, 와사비 맛이야…….


[코죠 아라타]

내꺼는 카레 맛이야. 맛있어~!


[코쿠요 마모루]

아…… 초콜릿 맛…….


[아마네 히카리]

저는 기본적인 소금 맛이에요. 맛있어요.


[시라유키 레이]

저도 평범한 맛이었어요. 이왕이면, 조금 특이한 맛에 당첨되고 싶기도 했는데.


[키치죠 나나오]

어……? 잠깐만 비터멜론 맛 칩스라니 거짓말. 물! 물 주세요……!


[미아케 사와]

자, 물.


[키치죠 나나오]

감사합니다. 꿀꺽…… 꿀꺽…….


[미아케 사와]

그렇게 급하게 먹다가 사레들린다.


[키치죠 나나오]

하아…… 살았다.


[아마네 히카리]

사와 선배는 어떤 맛이었어요?


[미아케 사와]

응? 나는 마요네즈 맛.


[아마네 히카리]

아, 맛있겠다.


[미아케 사와]

뭐 그렇지.


[우키마 시로]

다들― 잠깐 제 스마트폰을 봐주세요―♪

자 찍습니다~!

어디 보자――…. 응, 괜찮게 잘 나왔네.


[코죠 아라타]

보여줘 보여줘.


[우키마 시로]

Twiine 올리는 거 NG인 사람은 스탬프로 얼굴 가릴 테니까 알려줘.


[아레키 사에]

거기 너희, 슬슬 경치가 바뀔 거다. 창밖을 봐봐.


[아마네 히카리]

(경치……?)


[마모루·아라타·시로]

――아.


[레이·사와]

(오오……!)


[키치죠 나나오]

――터널을 빠져나가니 설국이었다. 이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