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제3화 스키 첫 도전!

(•̀ᴗ•́) 2019. 2. 7. 22:53

[아마네 히카리]

(와아…… 시야에 눈이 가득해!)


[아라타·시로]

이얏호~! 눈이다―!


[시라유키 레이]

와앗, 뛰어들면 위험해요……. 쌓인 눈은 의외로 딱딱하니까요.


[코죠 아라타]

괜찮아!


[우키마 시로]

발자국 일등~!


[코죠 아라타]

폭신폭신해!


[우키마 시로]

너희도 와―!


[키치죠 나나오]

우왓, 저런 거 보면 나도 들뜬다니까.

이등~! 아니, 삼등인가? 뭐 어때.


[코쿠요 마모루]

후후, 즐거워 보인다. 우리도 가자.


[시라유키 레이]

네――.

와앗, 차가워…….


[코쿠요 마모루]

바로 눈싸움이야?


[키치죠 나나오]

선배, 반격이에요 반격!


[아레키 사에]

오― 오―. 바로 신났네.


[미아케 사와]

저런 걸 보면 다들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으로 보이죠.

마이크 앞에 있을 때랑은 또 다르게, 그 나이에 맞는 귀염성이 있다고 할까요.


[아레키 사에]

그건 너한테도 적용되잖아. 귀여워― 사와.


[미아케 사와]

감사합니다. 사에 군도 귀여워요.


[아레키 사에]

하하하.


[아마네 히카리]

(사이 좋네, 저 두 사람…….)

아레키 선생님하고 미아케 선배는, 눈을 느끼러 안 가세요?


[미아케 사와]

충분히 느끼고 있어. 이렇게 보는 것 뿐으로도.

그리고, 나중에 스키도 탈 거니까.


[아레키 사에]

그러고 보니 사와는 스키 엄청 잘 탔었지.


[아마네 히카리]

엇, 그런가요?


[아레키 사에]

응. 1학년 합숙 때 놀란 기억이 나.


[미아케 사와]

그립네요. 벌써 2년도 전이야.

그때는, 아직 중학생이었던 하루도 합숙에 왔었죠.


[아레키 사에]

자비로 말이지. 모르는 중학생이 섞여 있어서 놀랐다고.


[아마네 히카리]

아하하. 텐진 군이라면 그럴 것 같아요. 미아케 선배랑 같이 스키를 타고 싶었던 거겠죠.


[미아케 사와]

나랑…… 그리고 미도, 옛날부터 1년에 한 번, 하루를 따라서 텐진 가의 스키 여행을 함께 갔었어.

하루는 스키도 스노보드도 엄청 잘 타니까, 나도 상급자 코스에서 같이 타서 그만큼 역량이 는 것뿐이야.


[아마네 히카리]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상급자 코스는 꽤 잘 타지 않으면 무리 아닌가요…….


[아레키 사에]

특히 호세키가오카 합숙으로 오는 이 스키장 상급은, 스키를 좋아하고 별난 걸 좋아하는 녀석들이 도전하는 코스지.


[아마네 히카리]

그렇게 어렵구나……. 미아케 선배, 스키 꽤 좋아하나 봐요.


[미아케 사와]

하루랑 미는 좋아하려나. 나는 두 사람을 따라서 탄 것뿐이야.


[아마네 히카리]

(미아케 선배 자신은,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건가?)

(그러고 보니, 아까 신칸센 안에서도――….)


-


[미아케 사와]

………….


[아마네 히카리]

(미아케 선배, 계속 조용히 눈 내린 풍경을 보고 있어.)

선배, 눈 좋아하세요?


[미아케 사와]

응―? 별로. 좋아하거나 싫어할 대상이 아니야.

――아, 그치만 눈이 내리면 보물원 애들이나 하루가 좋아하니까 편리하다는 생각은 해.


[아마네 히카리]

편리……?


[미아케 사와]

눈에 푹 빠지면 싸우지 않거든.


-


[아마네 히카리]

(으―음…… 뭘까? 뭔가 걸려.)


[미아케 사와]

얘들아― 놀 거면 스키복으로 갈아입고서 해. 일단 짐도 둬야 하니까 호텔 가자.


[아라타·시로]

네―에!


[시라유키 레이]

여러분, 발밑을 조심해주세요―― 와앗.


[코쿠요 마모루]

시라유키―― 앗…….


[코죠 아라타]

마모루……! 우와앗!?


[우키마 시로]

잠깐…… 다들 단숨에 너무 넘어진―― 우왁!


[키치죠 나나오]

연쇄 구르기…… 콩트?


[아레키 사에]

미아케반, 손이 많이 가는 반 그랑프리일지도.


[아마네 히카리]

그런 상이……?


[미아케 사와]

스키 타기 시작하면 더 신경 써서 봐야겠어, 이건.


-


[아레키 사에]

전원 모였지. 보면 알 거라 생각하지만, 일단 이 스키장을 설명하겠다.

코스는 초급·중급·상습 3개야. 급 안에도 코스가 레벨1부터 3까지 있어서 여러모로 복잡하니까, 타야 할 리프트를 틀리지 않도록.

자, 해산.


[미아케 사와]

그럼, 여기서 반도 해산할까. 탈 수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타도록 해. 불안한 사람은 나랑 같이 초급 코스로 가자.


[코죠 아라타]

그럼 저는 초급코스로 부탁해요!


[코쿠요 마모루]

저도 같이 갈게요.


[아마네 히카리]

저도, 초급 코스로!


[우키마 시로]

그보다 미아케반은 다들 초급부터 익숙해져 가도 되지 않을까?


[키치죠 나나오]

찬성이요―. 갑자기 중급 상급 가는 것도 재미 반감하니까.


[시라유키 레이]

그래요. 다들, 스타트는 함께 즐겨요.


[미아케 사와]

사이 좋네. 그럼 가자.


-


[우키마 시로]

햣호~!


[키치죠 나나오]

기분 좋다~!


[시라유키 레이]

오랜만이지만, 몸이 제대로 기억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미아케 사와]

거기 셋은 초급 레벨이 아니네. 좋아하는 코스에서 타고 와.


[우키마 시로]

그럼, 그 말에 따라서 한 발 먼저 초급 2레벨에서 기다릴게요.


[시라유키 레이]

저도 같이 갈게요.


[키치죠 나나오]

누가 먼저 리프트 타러 가는지 경쟁할까요?


[우키마 시로]

좋아~!

――스타트!


[시라유키 레이]

앗, 부정 출발이에요.


[키치죠 나나오]

그치만 쫓아가는 쪽이 불타니까요, 이런 승부는.


[아마네 히카리]

셋 다 굉장하다. 나도 힘내야지!


[코죠 아라타]

우와앗!?


[미아케 사와]

아라타, 괜찮아?


[코죠 아라타]

으으~ 스키 얕보고 있었어요. 어렵네…….


[코쿠요 마모루]

그치만, 꽤 잘 넘어지게 됐어. 다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거야.


[코죠 아라타]

아하하…… 고마워 마모루. 그치만 넘어지는 것만 늘어도.


[미아케 사와]

자자, 그렇게 서두르지 마. 천천히 하면 되는 거야. 시간도 많으니까. 나도 특훈 도와줄게.


[코죠 아라타]

사와 선배…… 감사합니다!

좋―아, 힘내자!


[아마네 히카리]

………….


[미아케 사와]

응? 왜 그래 특대생 쨩? 피곤하면 조금 쉴까?


[아마네 히카리]

아, 아뇨…….

그냥 미아케 선배, 계속 저희를 봐주고 있는데, 괜찮은가 해서요.


[미아케 사와]

뭐가?


[아마네 히카리]

그치만 스키, 잘 타잖아요.


[미아케 사와]

아, 그렇구나.

괜찮아 괜찮아. 초심자를 두고 나 혼자 즐기는 것도 재밌지 않으니까.


[아마네 히카리]

(하지만 그건 결국, 미아케 선배 자신의 즐거움은 무시하는 형태가 되어버리는 거 아닌가……?)


[코죠 아라타]

우와앗!?


[코쿠요 마모루]

엇…… 아라타 어디 갔어? 파묻혔어……!?


[미아케 사와]

아라타……!


[코죠 아라타]

여기 있어요~!


[미아케 사와]

다행이다…….


[아마네 히카리]

(으―음, 역시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