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백은세계에 흩날리는 기적 제9화 트러블 덕분에

(•̀ᴗ•́) 2019. 2. 7. 22:56

[코죠 아라타]

저, 혼나지 않는 게 더 괴로워요. 사와 선배의…… 진심을 알려주세요. 부탁해요.


[레이·마모루]

………….


[나나오·시로]

………….


[아마네 히카리]

(……확실히, 아라타 말이 맞아. 미아케 선배뿐만 아니라 모두한테 폐를 끼치고, 즐겁지 않은 상황을 만들었어, 이러면 작전도 대실패――.)


[미아케 사와]

화낼 리 없잖아.


[코죠 아라타]

………….


[미아케 사와]

아라타, 진짜로 화 안 났어.

나는 반 모두가 즐거우면 그게 최고라는 게 이번 합숙의 스탠스니까.


[아마네 히카리]

(선배…….)


[시라유키 레이]

……저기, 제 의견을 말해도 괜찮을까요?


[미아케 사와]

응? 좋아.


[시라유키 레이]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저기…… 지금 미아케 선배의 말에 따르면 아무래도 "자신의 즐거움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들려서요.


[미아케 사와]

으―음…… 그런가? 그런 뜻이 아니라…… 뭐랄까, 내 즐거움 같은 건 별로 생각해본 적 없어. 중요하지 않다고 할까. 하하.


[우키마 시로]

아니 중요하죠, 그건 절대로…….


[키치죠 나나오]

우키마 선배한테 동의해요.


[미아케 사와]

그래? 하지만 모두가 즐거우면 나도 즐거워. 그러니까 어제도 오늘도, 평범하게 즐겁게 보내고 있고.


[시라유키 레이]

……텐진 군한테 들은 게 있어요.


[미아케 사와]

하루한테? 뭘……?


[시라유키 레이]

에메☆카레 오디션의 자기소개 때――.


-


[미아케 사와]

장점은…… 뭐, 남을 돌보는 건 잘하나. 단점은…….


[하루토]

사와는 가끔, 프렌드의 응석을 너무 받아줘! 내 응석 말야☆


[미아케 사와]

……이게 단점입니다. 잘 부탁해.


-


[시라유키 레이]

――이런 대화를 했다고.


[미아케 사와]

아―…… 있었지, 그런 일도.


[시라유키 레이]

자기보다 친구를 위해주는 게 단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저도 미아케반 모두도, 미아케 선배랑 같이 스키 합숙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같이라는 건, 각자가 '자신의 즐거움'을 밸런스 좋게 경험한다는 의미에요.


[미아케 사와]

………….


[코쿠요 마모루]

……미아케 선배가, 자기보다 저희를 더 우선해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건, 분명 좋아하는 먹을 거처럼 바로 바꿀 수 없는 다정한 사고방식이고, 가치관이라고 생각해요.


[우키마 시로]

그래서 선배가 그 자체로 있어도 '함께'즐길 수 있는 작전을 세웠는데요.


[미아케 사와]

작전……?


-


[아마네 히카리]

저기, 그 건에 대해서 제안할 게 있어요.


[코죠 아라타]

제안?


[아마네 히카리]

사실은 방금 전에, 저도 미아케 선배 일로 텐진 군하고 Iine를 했어요. '즐거운지 잘 모르겠다'고 보내니까, 이런 답변이 왔어요.


[전원]

……?


[Iine]

[haruto]

"oh…… 사와는 역시 그런 느낌이구나. 하지만 노 프러블럼이야☆"

"사와에게는, 반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해. '브라더 정신'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아. 그러니까, 이번 합숙에서는――."

"브라더로 있으려 하는 사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거운 시간을 공유해주길 바라."

"Iine로는 답답하구나. 나도 지금 당장 뷰티플 스노우 공간으로 가고 싶지만……."

"또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 플리즈야☆"


[키치죠 나나오]

……그러니까, 사와 선배가 남을 돌봐주는 건 역시 천성이니까.


[우키마 시로]

"형으로서 안심할 수 있게 하면서, 같이 즐기면 되는 거야!" 같은?


[아마네 히카리]

아마도,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괜찮으니까 자신의 즐거움을 찾으라"고 말해도, 미아케 선배는 즐겁지 못할 거예요.


[코쿠요 마모루]

그럼, 선배랑 같이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는…….


[코죠 아라타]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각자 조심하고, 사와 선배가 안심할 수 있는 레벨까지 스키 실력을 늘려서, 사와 선배가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같이 탄다……거나?


[아마네 히카리]

그 작전으로 가요.


-


[미아케 사와]

그런 걸 생각해줬던 거구나…….


[아마네 히카리]

죄송해요. 맘대로 텐진 군한테 상담해서.


[미아케 사와]

아니………… 뭐랄까, 뭘까……. …………뭐 지금…… 굉장히 기쁘다고 해야 하나.


[전원]

!


[미아케 사와]

굉장히, 간지러운 기분이야. 하핫.


[아마네 히카리]

선배…….


[미아케 사와]

나, 진짜 별로 스키가 어떤지 생각해본 적 없어서, 아마도, 거기까지 의식이 닿지 않았던 걸 거야.

반장으로서, 너희 모두에게 이 합숙이 좋은 추억으로 남도록 트러블만은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하여간 강해서.

하지만…… 같이 즐기려고 해주는 너희 마음…… 굉장히, 와 닿았어.

아―…… 지금 별로, 얼굴 보지 말아줘. 이런 거 익숙하지 않아서.


[우키마 시로]

부끄러워하는 선배라니 엄청 귀중해. 찍어도 돼요?


[미아케 사와]

하지 말라니까.


[시라유키 레이]

――아, 눈…… 그쳤어요.


[미아케 사와]

엇――….


-


[미아케 사와]

아…….


[아마네 히카리]

와아…….


[코죠 아라타]

굉장해…….


[코쿠요 마모루]

반짝반짝해…….


[시라유키 레이]

다이아몬드 더스트네요.


[키치죠 나나오]

다이아몬드…….


[우키마 시로]

이건 확실히 보석이야.


[미아케 사와]

굉장하다…… 정말로. 엄청 예뻐…….

――고마워, 얘들아.


[시라유키 레이]

네……?


[우키마 시로]

왜 저희한테 고맙다고 하는 거예요?


[미아케 사와]

너희가 나랑 같이 즐겁고 싶다고 작전을 세워준 덕분에, 지금 여기에 올 수 있었으니까.

내가 너희를 보살피기만 하고 혹시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이 경치도 보지 못했을 거야.


[코죠 아라타]

사와 선배…….


[미아케 사와]

나, 지금 엄청 즐거워. 합숙, 오길 잘했어.


[시라유키 레이]

저도, 미아케반이라서 다행이에요.


[코쿠요 마모루]

저도요.


[코죠 아라타]

당연히, 저도!


[아마네 히카리]

저도예요.


[키치죠 나나오]

좀처럼 볼 수 없는 경치니까요. 이건 좋은 추억이 되겠어요.


[우키마 시로]

미아케반 최고~! 그러니까 엄청 즐거운 이 순간, 공유할 수밖에 없죠.

자 모두, 반짝반짝한 보석 공간에서 딱 붙어서 웃어~♪ 자 찍습니다―!


[미아케 사와]

(……잊을 수 없겠어, 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