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닿기를♡발렌타인

발렌타인 제1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ᴗ•́) 2019. 2. 17. 15:05

[코쿠요 마모루]

그럼 나는 검진이 있어서 가볼게. 이후는 맡길게 미안해.


[아이자와 신]

됐―다니까! 조심해서 다녀와. 사람 많은 데 얼쩡거리다 감기걸리지 마라!


[모리시게 유우나]

나중에 연락할게, 마모루.


[코쿠요 마모루]

고마워, 둘 다. 그럼 이만.


[아이자와 신]

……우와, 불타오른다.


[모리시게 유우나]

갑자기 왜 그래?


[아이자와 신]

그치만― 호세키가오카 학원 공개 라디오 방송 '학원 라디오' 첫 공개수록 이벤트 실시! 마침 우리 MAISY가 MC를 담당하는 이 2월에! 게다가 마모루가 돌아온 이 타이밍에 말야!? 이거는 기적적인 운명이라고―!?


[모리시게 유우나]

학원 밖의 리스너와 교류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야. 성공시켜야지.


[아이자와 신]

그―래! 우선 게스트도 모이라고 해서 기획 얘기하자고―. 호타루지―? 미야비노지―?


[모리시게 유우나]

그리고 모모세까지 3명. MC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쉽다고 해야 하나 정리 안 되는 멤버가 아니라 다행이야.


[아이자와 신]

그건 모르지~? 모모 선배는 일부러 다루기 힘든 게스트를 연기해서 유우나 군을 곤란하게 만들며 놀지도.


[모리시게 유우나]

하지 마, 진짜로 그럴 것 같으니까…….


[아이자와 신]

농담이야! 그나저나, 이 3명의 스케줄이 잘도 비어있었네―.

미야비노는 월말부터 무대 공연이래. 한창 연습하는 중이라서 바쁠 텐데.


[모리시게 유우나]

모모세랑 키사키 형은 겨울 애니 '데빌 비트'가 대히트중이고. 파생 상품 수록으로 스케줄이 점점 채워지고 있다고 했어.


[아이자와 신]

이야― 부럽기만 하다니까. 이벤트, 팬이 얼마나 오는 걸까? 으―음, Iine로 그룹을 만드는 게 빠르겠지?


[모리시게 유우나]

그렇지, 마모루도 넣고…… 당일엔 참가 못 하지만, 아라타랑 가미도 넣어둘까.


-


[미야비노 츠바키]

아― 재밌었어! 역시 부 활동은 방과 후에 하는 게 좋다니까. 시간 신경 안 써도 되는 게 최고야!


[키사키 호타루]

사실은 매일 이렇게 시간을 들여서 연습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미야비노 츠바키]

일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그것만은 어쩔 수 없지.


[키사키 호타루]

미야도 이후에 밤까지 연습 있지? 무리하면 안 돼, 체력 없으니까.


[미야비노 츠바키]

마지막 한마디, 필요 없어.

어라, 카스미네. 잠깐 미안해. 네, 여보세요? 뭐? 두고 왔다니 어디에? 현장? 나 지금부터 연습 가야 하는데. 넌 어디야?

그럼 엇갈릴 테니까…… 내가 나갈 때 열쇠 안 잠글게, 됐지? 알겠으니까 빨리 돌아와! 끊는다.

정말― 기숙사 열쇠를 두고 오다니, 믿을 수 없어!


[키사키 호타루]

카스미는 가끔 그런 실수를 한다니까.


-


[미야비노 츠바키]

응?


[키사키 호타루]

아이자와 군이 그룹에 초대했다는데. 미야도?


[미야비노 츠바키]

응. 그건 그렇고 '공개수록 이벤트 성공하길 기대(隊)'라니…… 그룹명 생각한 거, 분명 아이자와 일 거야…….


[키사키 호타루]

학원 라디오가 드디어 이벤트를 개최하니까. 사쿠라이 선배랑 나한테 오퍼가 왔을 때는 놀랐어.


[미야비노 츠바키]

Prid's에 얘기가 가는 건 당연한 거 아냐?


[키사키 호타루]

하지만 테마는 발렌타인이라고 들었어. 선배는 아니지만, 나는 그런 이벤트에 전혀 인연이 없었으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미야비노 츠바키]

뭐어~? 전혀 인연이 없어? 작년에 사무소에도 학원에도 선물 많이 왔었잖아! 낑낑거리면서 그거 기숙사로 옮겼잖아! 나는 그걸 도와줬고!


[키사키 호타루]

그랬지, 나도 그건 너무 많이 온 거라고 생각해. 아마도 그, Prid's가 활동을 시작하고 첫 발렌타인이었으니까.

형제니까, 그쪽에 줄 때 이쪽에도 라며 신경 써준 사람도 많지 않을까 하고.


[미야비노 츠바키]

있·잖·아. 호타루 그런 점, 나쁜 버릇이야!

이유가 뭐든 호타루한테 온 건 호타루한테 온 거야! 선물을 받았으면 그 마음도 같이 받아!


[키사키 호타루]

바, 받았어. 받았지. 진짜 받았어.


[미야비노 츠바키]

정말이지?


[키사키 호타루]

응, 정말이야.

미야는 발렌타인 답례 어떻게 하고 있어? 작년에는 편지를 썼었지?


[미야비노 츠바키]

기본적으로 선물이나 팬레터에는 답변하고 있어. 받으면 기쁘잖아. 그 마음을 전하고 싶지 않아?


[키사키 호타루]

그래…… 그렇, 지.


[미야비노 츠바키]

호타루도 작년에 메시지 카드 쓰지 않았어? 똑같은 일 했잖아.


[키사키 호타루]

그건 그런데…… 나는 별로 세련된 말은 못 써서.

발렌타인은, 팬들한테도 엄청 특별한 이벤트라고 생각해. 그렇게 생각했더니 뭘 써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결국 어떤 카드든 '감사합니다.' 라고 쓰고 끝나서…….


[미야비노 츠바키]

충분할 것 같은데. 아무리 짧아도 호타루의 마음속에서 나온 말이잖아?

아이자와한테 Iine야. 내일 방과 후에 이벤트에 관해 얘기하자는데.


[키사키 호타루]

응, 알겠어.


[미야비노 츠바키]

호타루 몫도 대답해둘게.

지금 마침, 같이 있어서…….


[키사키 호타루]

(내 마음속에서 나온 말…….)

하지만 사실은 전하고 싶은 말이 좀 더 많이 있었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더 잘했을까…….


[미야비노 츠바키]

응? 뭐라고 했어?


[키사키 호타루]

아무것도 아니야. 이번 공연 얘기해줘. TV 드라마 각본가분이 쓴 거랬지?


[미야비노 츠바키]

맞아! 드라마에서 빠진다는 선언을 했다 싶었더니 설마 무대 각본을 쓸 줄이야, 다들 놀랐다니까.

게다가 날 캐스팅한 거 그 사람 지명이었대!


[키사키 호타루]

미야, 맞춰 쓴 무대에는 이제 안 나갈 거라고 하지 않았어?


[미야비노 츠바키]

그치만 지금까지 했던 역할 하고 전혀 달라! 나는 언뜻 보기에는 쾌활하지만, 마음이 죽은 소년 역할이야.

각본도 정말로 좋아. 그 사람밖에 쓸 수 없는 대사 온 퍼레이드라는 느낌.


[키사키 호타루]

하하, 미야, 즐거워 보여.


[미야비노 츠바키]

저기 호타루, 꼭 보러 와. 카스미랑 다른 애들도 첫날에 보러 오기로 했어, 같이 와줘.


[키사키 호타루]

꼭 갈게.


[미야비노 츠바키]

그 전에 학원 라디오 이벤트를 성공시켜야지. 초대 게스트로서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남겨야 하니까.


[키사키 호타루]

그렇지, 나도 힘낼게. 어떤 내용의 기획일까?


[미야비노 츠바키]

글쎄…… 내일이 되면 알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