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닿기를♡발렌타인

발렌타인 제8화 설마 했던 대 실패

(•̀ᴗ•́) 2019. 2. 17. 15:11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 이 술렁거림은 뭐야?

그럼 호타루, 동급생 여자애 역할 잘 부탁해.


[키사키 호타루]

네. 순진하고 조금 내향적인 애가 밸런스 좋으려나…….


-


[키사키 호타루]

"저기…… 사쿠라이 군."


[사쿠라이 모모세]

"……뭐야?"


[키사키 호타루]

"이, 이거. 받아주겠어? 단 거 안 좋아한다고 들어서…… 별로 안 달게 만들었어."


[사쿠라이 모모세]

"만들었어? 너도 수험 치잖아. 이런 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


[키사키 호타루]

"그, 그건 그렇지만, 하지만…… 졸업하면 만날 수 없게 되니까."


[사쿠라이 모모세]

"그럴 생각인가?"


[키사키 호타루]

"엇……."


[사쿠라이 모모세]

"졸업하면 안 만날 건가? 미안하지만, 나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키사키 호타루]

"엇……."


[사쿠라이 모모세]

"만날 거야. ……만나고 싶으니까. 조금 더 말하면, 내가 먼저 말하고 싶었어. ……계속 좋아했어, 너를."


[키사키 호타루]

"…………앗, 저기, 그래서 이 초콜릿은……."


[사쿠라이 모모세]

"아, 미, 미안해. 받을게. ……고마워."

……이런 느낌~?

네― 시청 고마워―.


[아이자와 신]

자기 안에 조각도 없을 것 같은 요소로 저렇게까지 연기해내다니, 굉―장하네…….


[모리시게 유우나]

키사키도 잘 받아서 이어줬어, 대단해.


[키사키 호타루]

초콜릿, 받아주지 않을 줄 알고 조마조마했어요…….


[미야비노 츠바키]

호타루랑 모모 씨니까 성립한 것 같네. 호흡이 안 맞는 둘이서 했으면 공중분해 됐을 거야, 지금 그거.


[코쿠요 마모루]

그럼, 아직 오븐이 움직이고 있으니까 유우나 군, 가볼까.


[모리시게 유우나]

어!? MC는 참가 안 하는 게…….


[아이자와 신]

나이스 아이디어야 코쿠요! 자 유우나 군, 뽑아보라고―!


[모리시게 유우나]

야, 신……!


[사쿠라이 모모세]

좋잖아, 해버리라고. 유우나의 달콤한 것, 듣고 싶어~♪


[모리시게 유우나]

너 진짜…… 알았어, 하면 되잖아.


-


[모리시게 유우나]

……【엘리베이터에서 둘만 남았을 때 초콜릿을 받은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고자세 남자의 반응】……자기가 최고인……고자세…….


[코쿠요 마모루]

그럼, 내가 여자애 역할을 할게. 엘리베이터면 회사일까? 사무원 설정으로 갈게.


-


[코쿠요 마모루]

"모리시게 씨, 이거 받아주세요. 계속 말 못했지만…… 좋아해요."


[모리시게 유우나]

"……있잖아, 왜 일부러 이 시추에이션에서 주는 거야? 이다음을 기대하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데."

"농담이야. 뭐야 그 표정은, 진짜로 기대한 거야? 하는 수 없지, ……눈 감아."


-


[아이자와 신]

이햐―! 어른!


[사쿠라이 모모세]

유우나도 참, 멋있어~!


[코쿠요 마모루]

회사 엘리베이터라면 방범 카메라 있겠지? 지금쯤 경비아저씨가 두근거리고 있을 거야.


[모리시게 유우나]

그런 세세한 건 됐어.


[미야비노 츠바키]

저기, 탄 내 안나!?


[키사키 호타루]

……정말!


-


[미야비노 츠바키]

어떻게든 이겨냈어…….


[키사키 호타루]

왜 그렇게 새까맣게 탄 거지……?


[아이자와 신]

그거말야~ 아까 프로듀서한테 들었는데, 이번에 준비한 오븐 화력이 센 건가 봐.


[미야비노 츠바키]

그렇게 개체차가 있는 거야? 요리는 왜 이렇게 불합리한 허들이 여기저기 설정된 건데……?


[사쿠라이 모모세]

자, 어두워지지 말자. 어떻게든 보기 좋게 수습했으니까~


[모리시게 유우나]

그래 맞아. 탄 부분은 자르고 두께가 줄어든 만큼, 과일하고 크림을 듬뿍 끼우고…….


[코쿠요 마모루]

마무리 데코레이션도 잘 됐고, 관객들 반응도 정말 좋았어.


[미야비노 츠바키]

그렇다고는 해도, 그만큼 연습했는데 역시 완벽하게 끝내고 싶었어.


[키사키 호타루]

미야는 정말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모리시게 유우나]

네?


[아마네 히카리]

실례합니다. 수고 많으세요.


[텐진 하루토]

수고가 많아, 에브리바디☆ 계속 보고 있었어, 정말 대성황이던걸!


[코쿠요 마모루]

특대생하고, 텐진? 무슨 일이야?


[텐진 하루토]

오브콜스, 격려하러 온 거지! 케이크가 타버려서 다들 분명 낙담하고 있을 거라고 마이 레이디가 말을 해서.


[아마네 히카리]

이걸 보면 기운이 날 것 같아서요.


[사쿠라이 모모세]

코멘트란? 그러고 보니 어수선해서 체크하는 것도 잊고 있었네~


[코멘트]

충분히 맛있어 보여. 먹고 싶어.


[코멘트]

열심히 하는 모두 정말 사랑스러워.


[코멘트]

진지하게 만드는 거, 보면 알겠더라~


[코멘트]

태연하게 나보다 케이크 잘 만들고.


[미야비노 츠바키]

뭐야 이거, 다들 상냥하네.


[키사키 호타루]

아하하, 그러게. 다행이야…….


[텐진 하루토]

논! 리스너가 상냥한 것뿐이 아니야. 모두가 열심히 한 게 전해진 거지!

선물에 임포턴트인건 저스트 원 띵…… 진심이야! 마음이 담겨있으면 반드시 상대방 하트를 울릴 수 있어☆


[유우나·호타루]

…………!


[미야비노 츠바키]

텐진…….


[텐진 하루토]

으음? 스태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아이자와 신]

홍보영상이 끝날 때야. 스테이지로 돌아가야지.


[아마네 히카리]

계속해서 열심히 하세요. 응원할게요.


[텐진 하루토]

두 유어 베스트야, 다들!


[아이자와 신]

그래―!


[사쿠라이 모모세]

둘 다 와줘서 고마워~


-


[키사키 호타루]

모리시게 선배.


[모리시게 유우나]

응?


[키사키 호타루]

저기, 감사의 메시지로 상담할 게…….


[모리시게 유우나]

………….

마모루! 나랑 키사키 형은 영상 끝나는데 늦을지도 몰라. 이어가고 있어 줘.


[코쿠요 마모루]

알았어. 가자, 미야비노.


[미야비노 츠바키]

응…….


[모리시게 유우나]

그래서, 무슨 일이야?


[키사키 호타루]

저기……. 감사의 메시지를 바꿀 수는 없을까요?


[모리시게 유우나]

지금부터? 연습할 시간도 없을 텐데.


[키사키 호타루]

죄송해요…… 반드시 실수하지 않고 읽을게요. 그러니까, 저기…….


[모리시게 유우나]

……농담이야.

솔직히, 네가 그렇게 말해줘서 다행이야. 내 멋대로지만 안심하고 있어.


[키사키 호타루]

죄송해요, 선배가 생각해준 메시지를 헛되게 해서…….


[모리시게 유우나]

아니, 누구에게든 이게 가장 좋은 거야. 전하고 싶은 말이 떠오른 거지? 키사키 호타루 너 자신의 말이.


[키사키 호타루]

……네.


[모리시게 유우나]

프로듀서 씨한테는 내가 전달할게. 바로 본방이 되겠지만, 멋지게 해줘.


[키사키 호타루]

네! 감사합니다……!


-


[미야비노 츠바키]

……결과가 좋으니 다 된 건가.


[모리시게 유우나]

엄격한 말 하지 마.


[미야비노 츠바키]

선배를 책망하는 게 아니야.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나 자신의 반성을 포함한 거지.


[모리시게 유우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건, 글쎄. 미야비노가 열심히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도 적잖이 영향을 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미야비노 츠바키]

별로, 그럴 생각으로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모리시게 유우나]

자, 여기부터는 엔딩으로 보인 후에 서프라이즈 코너야. 서둘러 가자.


[미야비노 츠바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