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메인 스토리 제7화 꿈결 같은 파랑 3

(•̀ᴗ•́) 2018. 9. 25. 23:44

[아마하시 유키야]

자, 어떡하겠어요, 특대생 씨?



[야라이 릿카]

특대생, 초조한 건 이해하지만 조금 시간을 줘. 우리는 어떤 일이든 차분히 의논해서 정하거든.


[아오야기 미카도]

다수결은 금지. 한 명이라도 내키지 않는 녀석이 있으면 다시 생각한다. 동료니까.



[아오야기 미카도]

그런 와중에, 충격적인 사실이다. 다들 들어줘.


[헨미 소라]

왜 그러세요?


[아마하시 유키야]

알바 갈 시간이겠죠.


[아오야기 미카도]

정답이야.


[우키마 시로]

매일 힘들겠어요…… 오늘은 어디예요?


[아오야기 미카도]

타카라 햄버거야. 이제 가야지.


[헨미 소라]

의논 시작도 안 했는데!


[아오야기 미카도]

나를 속박하고 싶다면 노동계약을 맺어라! 임금을 넘겨! 그렇다면 소원이 이뤄질 것이다!


[야라이 릿카]

언뜻 좀스러워 보여도, 나름 제대로 된 말을 하는 것 같은 게 굉장하다니까.



-


[아마네 히카리]

(콜라1, 사이다1, 아이스커피3…….)


[헨미 소라]

진짜 대신해주고 있어…….


[우키마 시로]

터프하네…….


[아오야기 미카도]

좋아, 의논을 계속하자.


[야라이 릿카]

너는 좀 더 미안한 척 해.


[아마하시 유키야]

하지만 이거, 괜찮네요. 다 같이 추가 시험 준비도 할 수 있겠어요. 대본을 읽어보는 것뿐이라면, 가게에도 민폐가 되지 않을 거고요.



[야라이 릿카]

알바만 하고 있으면 내년에도 또 3학년일걸. 대체 몇 년이나 학교에 있을 생각이야?


[우키마 시로]

한 번 더 유급하면 학원에 있는 동안에 성인임다. 멋―져―!


[헨미 소라]

멋있지는…… 글세…….


[아마하시 유키야]

괜찮지 않나요. 즐거운 시간은 반복하고 싶어지는 것이니까요.


[우키마 시로]

그러는 코스모 씨는, 사실 몇 살인 거예요? 엄―청 많다는 소문도…….


[아마하시 유키야]

응? 후후…….



[아오야기 미카도]

자자, 배가 고프면 입고 있는 팬티의 색도 잊어버리는 법이야.


[야라이 릿카]

잊어버려도 돼.


[아오야기 미카도]

누구, 봐서 확인하고 싶지는 않나?


[우키마 시로]

절대 싫슴다!


[헨미 소라]

앗― 버거 쓰러지겠어.


[아마하시 유키야]

아래에서 세 번째 패티. 저게 중심이 어긋나게 하는 범인이에요!


[아오야기 미카도]

처벌!


[헨미 소라]

아아……! 무너졌어!


[아마네 히카리]

(……괜찮은 건가…….)


-


[야라이 릿카]

그렇게 울지 마, 사이리. 다 싸우면서 크는 거니까. 상대는 널 싫어하는 게 아니야. 더 잘 알고 싶은 거지. 그래서 에너지를 쓰면서까지 싸우는 거야.


[???]

……응.


[야라이 릿카]

알았으면, 먼저 방에 가 있어.


[???]

형은 안 가?


[야라이 릿카]

나는 조금 더 있다가 갈게.


[???]

알겠어…….


[야라이 릿카]

……특대생, 보고 있었나.

미안해, 결국 그랑·유포리아를 어떡할지 결정이 안 나서.



[야라이 릿카]

그 녀석들은, 의욕이 없는 건 아니야. 실제로 흥미를 느끼고 있을 거야.

단, 유닛원 모두가 관계되는 일은 곰곰이 생각해서 정하고 싶어. 적당히 해서 크게 고생한 적도 있거든.

……신경 쓰이면, 확인해보겠어? 나 말고 다른 4명은 L동이야.


-


[헨미 소라]

무섭지 않아…… 무섭지 않단다…… 좋아, 드디어…… 왔다…… 보들보들, 폭신폭신한 순간……!


[우키마 시로]

소라, 미카 씨가 불러! 208호실에 집합하래.


[헨미 소라]

앗…… 앗……!


[우키마 시로]

아…… 미안.


[헨미 소라]

시로~…….

뭐 됐어, 미카 씨가 왜? 그랑·유포리아 얘기를 하려나?


[우키마 시로]

아마 그럴걸.

좀 의외지, 이런 이야기. 미카 씨는 재밌어하면서 바로 찬성할 것 같은데 엄청 신중하잖아.


[헨미 소라]

미카 씨는 꽤 책임감이 강하니까. 축제 기분에 들떠서, 우리를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은 거야.


[우키마 시로]

코스모 씨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항상.


[헨미 소라]

좋지…… 그 한량없는 느낌. 유괴당하고 싶어…….

아…… 릿카 씨한테는 누가 연락했나?


[우키마 시로]

미카 씨가 해둔다고 했어. 가자.


[헨미 소라]

응.


-


[야라이 릿카]

……음.


[line]

[mikado]

얘기하고 싶어. 나랑 코스모 방에 집합이야. 2학년은 불렀어.


[야라이 릿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