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메인 스토리 제21화 미지의 백색 1

(•̀ᴗ•́) 2018. 10. 8. 23:03

[미와 토모에]

이름 귀엽다. 우린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텐진 하루토]

미가…… 첫 대면에서 이렇게나 마음을 열다니. 대체 무슨 일이……!


[미아케 사와]

왜 그래, 미―?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어?


[미와 토모에]

아니, 그냥 나는 강한 사람이 좋아. 소문을 들어보니까 얘는 진짜 강하던걸.


[타치바나 오우타]

육체 훈련 승부에서 이겼으니까~

그럼 미 쨩, 얘가 하는 부탁 들어줄 거야?


[미와 토모에]

왜 네가 나를 미 쨩이라고 부르는 거야……?


[타치바나 오우타]

미안합니다…….


[키치죠 나나오]

미는 오우타가 싫구나?


[미와 토모에]

싫은 건 아니지만…… 잘 모르니까, 무서워.


[키치죠 나나오]

맞는 말이네.


[타치바나 오우타]

왜 나나오가 미라고 부르는 건 넘어가는데!?


[미와 토모에]

저기, 특대생 쨩. 그랑·유포리아랬나…… 그거, 우리도 참가해주면 좋겠어?

있잖아, 우리는 엄청 아직 멀었고, 솔직히 말하면 동아리를 시작한 정도의 기분이야. Prid's 같은 곳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 달이랑 물벼룩 정도로 달라.



[미와 토모에]

다들 어떤 반응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키치죠 나나오]

오, 얘기가 빠른데 미~ 그럼, 뒤는 잘 부탁해. 난 일이 있으니까 갈게.


[타치바나 오우타]

여기서면, 복도 끝에 비상계단을 내려가서 동상 뒤쪽 길에서 남쪽으로 가면 빨라~


[키치죠 나나오]

생큐―.

그럼 갈게, 특대생.


[미아케 사와]

……비상계단이면, 나가서 오른쪽 아냐? 완전히 반대로 갔는데.


[타치바나 오우타]

또야~……. 나나오는 진짜 길치라니까.


[텐진 하루토]

어메이징! 일체의 망설임도 없이 정반대 방향으로 갔어!


[타치바나 오우타]

할 수 없지~ 알기 힘든 길을 가르쳐준 책임을 지고 오겠습니다.

바이바이, 특대생 쨩, 힘내.


[미와 토모에]

가자, 특대생 쨩. 이 시간에는 다들 타카라 햄버거에 있을 거야.


[미아케 사와]

그럼, 우리도…….


[텐진 하루토]

응, 우리도…….


[미와 토모에]

이건 우리 이야기니까 괜찮아. 신경 써주는 건 고맙지만 두 사람은 여기서 바이바―이♪


[텐진 하루토]

바이바이~…….


[미아케 사와]

너도 충분히 강해졌어, 미―…….


-


[미와 토모에]

미리 멤버를 알려줄게. 우선 리더인 2학년 시라유키 레이 선배. 똑같이 2학년 안 선배, 그리고 사이리.

사이리는 중학생이야. 작고 울보고 귀여워서 바로 알 수 있을 거야.



[미와 토모에]

우후후. 학원의 낙오자를 모은 유닛이니까. 그것도, 갓 결성해서 따끈따끈해.

아하핫, 괜찮아. 네게 위해를 가할 만한 사람은 없으니까.


-


[미와 토모에]

으음…… 앗, 저깄다.


[???]

미― 이쪽 이쪽~


[미와 토모에]

정말, 이렇게 안쪽에 있으면 찾기 힘들잖아. 이 자리는 안 선배 취향이지~?


[???]

에헤헤, 알겠어? 여기 벽지에 숲 무늬가 무척 근사해―.


[시라유키 레이]

수고했어요, 토모에 군.

어라? 같이 있는 건…….


[아마치 사이리]

앗, 형이랑 같이 있던…….


[미와 토모에]

다들, 소개해줄게. 얘가 말이야, 20년 만의 여학생, 게다가 특대생! 소문은 들었지?



[시라유키 레이]

알겠다. 특대생 씨, 토모에 군을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죠?


[미와 토모에]

아! 후후, 아쉽지만 난 여자애가 아니야.

자, 그럼 다들 자기소개하자.


[하시쿠라 안]

하시쿠라 안입니다. 꿈은― 숲의 요정을 하는 거!


[아마치 사이리]

아마치 사이리예요. 그리고…… 중등부 3학년이에요.


[시라유키 레이]

겨우 이름을 말할 기회가 왔네. 나는 시라유키 레이. 학교에는 익숙해졌어요? 특대생 씨?


[미와 토모에]

엇, 만난 적 있어?


[시라유키 레이]

나는 입학식을 도와줬었으니까 토모에 군도 기억하고 있어요.


[미와 토모에]

에헤헤…… 나, 늦잠 자서 아슬아슬하게 입장했었지, 입학식…….


[아마치 사이리]

엑― 굉장해!


[하시쿠라 안]

긴장해서, 늦게까지 잠을 못 자서―…… 인가?


[미와 토모에]

정말, 안 선배는 왜 다 간파하는 거야―.


[시라유키 레이]

그런데, 특대생 씨가 왜 여기에? 소문이 돌던 그랑·유포리아 참가 권유인가요?


[아마치 사이리]

나도 형한테 들었어. 와아…… 진짜 우리한테도 얘기가 들어오다니.


[하시쿠라 안]

그랑·유포리아…… 거기에 숲의 요정 역할은 있어요? 그렇게 완벽하지 않아도, 나무나…… 적어도 통나무라도!


[시라유키 레이]

연기 파트의 각본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하시쿠라 안]

아― MAISY의 신 군이 쓰고 있다고 가미랑 아라타가 말했어. 핫, 그럼 신 군한테 부탁하면 되는 거구나!


[미와 토모에]

숲의 요정 꿈은 제쳐두고…… 다들, 어때―? 그랑·유포리아에 나가고 싶어?


[아마치 사이리]

……나가고 싶은가 아닌가 하는 얘기보다…….


[시라유키 레이]

나갈 수 있나, 겠지요…….

아, 그런 표정 짓지 말아요, 특대생 씨. 특대생 씨에게 협력하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니까요.


[미와 토모에]

있잖아― 말하기 좀 그렇지만…… 우리는 퇴학권고를 받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