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제25화 거짓의 끝 《중편》
[칸무리 란마]
오노야 씨, 굿이에요~ 캐릭터도 완벽하고, 원작에 빙의된 줄 알았다구요!
[오노야 아즈키]
다행이구먼. 이 역할을 잡는데 꽤나 고생을 해서.
[칸무리 란마]
아무리 해도 잘 잡히지 않는 역할은 가끔 있지요~
[오노야 아즈키]
그러고 보니 란 씨네, 나는 그랑·유포리아와 프린세스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소문을 들었네.
[칸무리 란마]
소문? 듣고 싶어요, 듣고 싶어요~
[오노야 아즈키]
……? 지금 누구 있었나?
[칸무리 란마]
글쎄요……?
-
[아마네 히카리]
(역시 뭔가 이상해. 학원의 안 좋은 기사와는 별개로…… 어느새, 내 소문이 퍼져있어. 이상해…….)
[토우마 린]
특대생 공, 이쪽 동은 안 되오. 우리 동으로 오는 것이오.
▷ 무슨 일이오?
▷ 네?
[타치바나 오우타]
쉿― 어쨌든 조용히 따라와. 내 방에 숨겨줄게.
[토우마 린]
오, 오우타 공의 방 이콜 소인의 방인데…… 어째서 오우타 공만 그렇게 멋있게…….
[타치바나 오우타]
됐으니까, 가자!
-
[토바 카스미]
아, 왔다 왔어. 무사해? 특대생 쨩.
[타치바나 오우타]
어떻게든, 말려들기 전에 범인을 확보~
[토바 카스미]
범인이라고 하면 안 되지.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데려온 거잖아.
[토우마 린]
특대생 공,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대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소.
[타치바나 오우타]
C동은 특히 소문이 심해지는 게 빨라서 그쪽으로 가는 건 위험해.
[토바 카스미]
굉장하다고, 너는 학원을 이용할 만큼 이용해 먹고 최후에는 버릴 생각인 악의 여왕이 되어 있어.
입학도 부정이고, 학원 이사장의 돈으로 거대 사무소에 입소도 정해져 있다는데. 아하하, 진짜야?
[토우마 린]
하지만 이해할 수 없소, 왜 갑자기 이렇게 특대생 공의 안 좋은 소문이…….
[토바 카스미]
그러니까, 노리는 건 하나라고 전에 말했잖아.
[타치바나 오우타]
아…… 그랑·유포리아의 성공을 저지……!
[토우마 린]
설마, 같은 누군가가?
[토바 카스미]
그렇다고 해도 놀랍지 않지. 방해도 이렇게 노골적이면 오히려 무섭다고.
[타치바나 오우타]
저기― 미야 군하고 렌 군은?
[토바 카스미]
어디 있는지 못 찾겠어.
[토우마 린]
특대생 공, 조심하시오. 누군가가 그대를 계략에 빠트리려고 하고 있소. 하지만 우리는 같은 편이니, 잊지 말아 주시오.
[타치바나 오우타]
우리 외에도 분명 특대생 쨩은 그런 애가 아니라고 믿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야!
[토바 카스미]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많은 학원이지만, 나쁜 녀석은 없을 거야. 솜씨 좋게 아군을 찾아서 그랑·유포리아를 성공시키자.
[토우마 린]
간단하지. 아직도 눈가에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 육체훈련 승부……. 그런 훌륭한 데드히트를 펼친 자 중에 악인이 있을 리 없소.
[타치바나 오우타]
누군가를 응원하는데 이유 같은 건 필요 없어~ 나는 특대생 쨩을 응원한다고 정했어☆
[토바 카스미]
……뭐, 요컨대, '그냥'일 뿐이지만. 이런 것도, 없는 것보단 낫잖아?
[타치바나 오우타]
이런 겁니다!
[토우마 린]
지면 안 돼오, 특대생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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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 하루토]
굿모닝, 프린세스! 섭섭해, 네 의지가 바뀌었다면 가장 먼저 가르쳐주길 바랐어.
[미아케 사와]
자자, 특대생도 바쁘잖아. 그 점은 하는 수 없는 기다.
▷ (혹시…….)
[히나세 미도리]
다행히, 그랑·유포리아 준비를 위해 비워뒀던 스케줄은 다른 일로 메꿀 수 있었어. 우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너는 네 목적을 위해 올곧게 나아가줘.
[오노야 아즈키]
그랑·유포리아를 어떡할 거나고? 처음부터 환상 같은 이벤트였구먼. 여기서 흐지부지돼도 아무도 신경 안 쓸 거네.
[칸무리 란마]
"즉, 특대생, 우리는 잊어도 문제없다는 거야!"
[미아케 사와]
이미 성우계에 거대한 파이프라인이 있다며? 굉장하잖아, 그런데 그랑·유포리아라니 그렇게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돼.
[텐진 하루토]
오브코스, 너에 관한 좋지 않은 소문도 들었어. 하지만,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만큼 풀하진 않아. 네가 그렇게 나쁜 아이일 리 없으니까.
빅한 성우가 되려는 꿈, 응원할게! 그럼, 우리는 일하러 갈게. 서로 굿럭!
[아마네 히카리]
(그랑·유포리아가 중지됐다고 생각하는 거야……?)
(점점 더 이상해…… 소문이 점점 변하고 있는 것 같아. 누군가, 모두를 유도하고 있어…….)
-
[미야비노 츠바키]
이런. 특대생, 왜 그래? 풀죽은 표정인데.
[카가야 렌]
핫하, 예의 그 소문이로군? 전과가 붙어서 좋―잖아, 가슴을 펴라고.
[미야비노 츠바키]
어그로꾼이 선배인 척 합니다―.
[카가야 렌]
시끄러!
▷ 저기, 두 사람은, 소문에 관한 건…….
▷ 저기, 소문은 거짓말이에요.
[카가야 렌]
뭐, 우리도 그대로 믿지는 않아. 그치만 그래― 네가 결백하다고 믿을 근거도 없―지.
[미야비노 츠바키]
네가 이 소문을 어떻게 돌파할지 지켜볼게. 나한테 이긴 그 근성, 기대하고 있어.
아, 그랑·유포리아를 위한 연습은 소홀히 하지 않을 거니까 그건 걱정하지 마.
[카가야 렌]
솜씨가 어떤지 보자고.
[미야비노 츠바키]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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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죠 아라타]
아, 이런 시간에 미안해, 특대생. 지금 잠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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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게 유우나]
왔구나, 특대생 쨩.
단도직입으로 말할게. 그랑·유포리아는 보류하고 싶어.
▷ 그런가요…….
▷ 소문이라면, 거짓말이에요.
[모리시게 유우나]
아, 미안해. 말이 부족했구나. 우리가 믿고 안 믿고 하는 얘기가 아니야.
[아이자와 신]
우리는 널 믿고 있어. 하지만 그게 아니야. 이 상황에서 그랑·유포리아가 성공할 거라고 생각해?
[카미야 이노리]
화제는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건, 당초에 지향하던 형태가 맞나요?
[코죠 아라타]
성공한다고 해도 넌 배신자 취급. 호세키가오카는 보기 좋게 이용당한 시대에 뒤떨어진 명문고가 될 거야.
우리는 왜 그랑·유포리아를 여는 거였지? 이 학원을 구하기 위해서잖아. 이런 형태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리 없어.
[모리시게 유우나]
학원 전체적으로 개최하는 이벤트에 이상한 마가 끼는 건 사양이야. 그랑·유포리아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어.
[코죠 아라타]
……이게 우리가 낸 결론이야.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아마네 히카리]
(이건 반론…… 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