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학교 제 5화 어서 오세요!
[아레키 사에]
그럼 배역을 발표합니다. 부엌 담당 시로, 소라!
[헨미 소라]
네.
[우키마 시로]
아자―! 실력을 보여줄 때야! 열심히 하자, 소라!
[헨미 소라]
응! 시로한테 배워서, 나도 요리할 수 있게 됐으니까.
[아레키 사에]
이어서 홀 담당. 미카도, 릿카, 코스모!
[야라이 릿카]
네.
[아마하시 유키야]
소라에게 받은 향을 가지고 열심히 하죠, 릿카.
[야라이 릿카]
떠오르게 하지 마…… 생각 안 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아오야기 미카도]
이 나를 접객으로 돌리다니 안목이 높으시군. 간판 청년이 되어 손님을 불러들이지.
[아레키 사에]
유객은 특대생, 너한테 맡긴다. 간판 아가씨로서 열심히 해줘.
[미카드]
젤러스!
[야라이 릿카]
대체 왜!
[아마네 히카리]
여, 열심히 할게요.
[아레키 사에]
자, 각자 위치로! 아저씨는 이른 아침부터 장거리 운전을 했으니 잠시 쉴게~
-
[우키마 시로]
좋아…… 힘내자, 힘내자…….
[헨미 소라]
시로?
[우키마 시로]
앗…… 아, 미안. 메뉴랑 재료 체크해야지. 금방 할게.
[헨미 소라]
저기 시로, 왠지 계속 상태가 이상해 보여. 임해학교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우키마 시로]
어!? 아니, 그, 그렇지 않은데? 보통이야― 보통― 평소랑 똑같아!
[헨미 소라]
그래……? 어디 아픈 거 아니야? 무리는…….
[우키마 시로]
괜찮다니까!!
[헨미 소라]
…………!
[우키마 시로]
아…… 미, 미안. 어― 그게, 나…… 음료 재고 확인하고 올게!
[헨미 소라]
앗, 시로……!
-
[우키마 시로]
진짜―…… 뭐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소라한테 걱정 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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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 우리 조 뭔가, 한 명이 많지 않아?
[???]
――우키마가 있는 거 깜빡했네, 미안― 미안―! 왜 행사 때만 오는 건데?
[???]
――어쩌냐, 핫도그 5개밖에 안 샀는데. 그래서― 우키마껀 없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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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마 시로]
…………윽. 괜찮아, 괜찮아…… 이제, 옛날하고는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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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기 미카도]
그럼 홀 담당 제군! 유니폼을 배부하겠다.
[아마하시 유키야]
……설마, 지금 당신이 두르고 있는 그 앞치마를 말하는 건 아니겠죠?
[야라이 릿카]
어디서 그렇게 생긴 천을 찾아오는 거야……?
[아오야기 미카도]
괜찮지? 어젯밤에 만든 거다. 덕분에 졸려 죽겠어.
[아마하시 유키야]
아라타한테 미싱을 빌려서 뭘 하나 싶었더니…….
[야라이 릿카]
나는 안 할 거야. 그런 무늬 앞치마, 손님이 멀어질 거라고.
[아오야기 미카도]
모두가 하지 않으면 유니폼이라고 할 수 없잖아!
[야라이 릿카]
유니폼이라고 하는 건 처음부터 너밖에 없었어!
[아오야기 미카도]
그럼 뭐야? 너희는 그런 일반객 같은 차림으로 손님들 앞에 나설 건가?
그거야말로 실례라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누가 점원인지 알 수 없고, 헷갈리지! 이것의 필요성을 네가 모르지는 않을 텐데, 릿카여.
[야라이 릿카]
윽…….
[아마하시 유키야]
릿카, 마음을 강하게 먹으세요.
[아오야기 미카도]
무늬가 뭐!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고 생각하면 돼. 아니면 너는, 재치있는 대화 한마디 못하는 멍청이였나?
[야라이 릿카]
큭…….
[아마하시 유키야]
릿카!
[아오야기 미카도]
아무래도 승부가 난 것 같군. 그럼 거기서 귀 기울여 듣고 있는, 특대생!
[아마네 히카리]
(힉.)
[아오야기 미카도]
네 참가를 몰랐기에 진심으로 유감이지만 앞치마는 3장밖에 없다.
[아마하시 유키야]
다행이네요, 이 이상 희생자가 늘지 않아서.
[아오야기 미카도]
그래서, 특대생. 네게는 수영복을 입는 걸 제안하고 싶은데, 어떤가?
[아마네 히카리]
싫어요.
[아오야기 미카도]
……그래. 접객에는 여체가 유효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하시 유키야]
여체라고 나왔나요…….
[아오야기 미카도]
뭐 됐어, 나는 본인이 싫어하는 걸 강요하지 않아. 마음에 드는 차림으로 있으면 돼, 특대생.
[야라이 릿카]
그 태도를 왜 우리한테는 취하지 않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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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기 미카도]
슬슬 개점 시간이야. 테이블은 깨끗해?
[야라이 릿카]
아까 닦아뒀어.
[아마하시 유키야]
이런? 저도 방금 닦았습니다. 깨끗하다고 생각했더니…… 릿카가 한 다음이었군요.
[아오야기 미카도]
그건 안되지. 테이블이 닳아버릴 거야!
[야라이 릿카]
닳는지 어떤지는 제쳐두고, 헛일을 줄이기 위해서도 정보공유가 중요하겠어. 다음부터는 말을 할게.
[아마하시 유키야]
저도 그렇게 하죠.
[아오야기 미카도]
부엌에 두 사람, 준비는 어때?
[우키마 시로]
아마 괜찮슴다. 인기 있는 메뉴는 대충 연습해뒀고.
[헨미 소라]
시로가 조리주임, 제가 조리보좌로 역할분담도 했어요!
[아오야기 미카도]
흠흠. 제대로 머리를 쓰는 건 장하군. 좋아, 그럼 가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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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라이 릿카]
……생각보다 손님이 안 오는데.
[아마하시 유키야]
그러게요. 좀 더 와글와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저희에게는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아오야기 미카도]
아무리 그래도 너무 적지 않아? 안돼, 이래서는 내 알바비…… 아니, 가게의 소중한 매상이…….
[야라이 릿카]
뭐, 점심때가 되면 좀 붐비겠지. 계속해서 유객 잘 부탁해.
[아마네 히카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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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기 미카도]
이 무슨…… 똑같은 페이스 그대로 저녁이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