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만의 비밀♡ 임해학교

임해학교 제 5화 어서 오세요!

(•̀ᴗ•́) 2018. 9. 14. 02:08

[아레키 사에]

그럼 배역을 발표합니다. 부엌 담당 시로, 소라!


[헨미 소라]

네.


[우키마 시로]

아자―! 실력을 보여줄 때야! 열심히 하자, 소라!


[헨미 소라]

응! 시로한테 배워서, 나도 요리할 수 있게 됐으니까.


[아레키 사에]

이어서 홀 담당. 미카도, 릿카, 코스모!


[야라이 릿카]

네.


[아마하시 유키야]

소라에게 받은 향을 가지고 열심히 하죠, 릿카.


[야라이 릿카]

떠오르게 하지 마…… 생각 안 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아오야기 미카도]

이 나를 접객으로 돌리다니 안목이 높으시군. 간판 청년이 되어 손님을 불러들이지.


[아레키 사에]

유객은 특대생, 너한테 맡긴다. 간판 아가씨로서 열심히 해줘.


[미카드]

젤러스!


[야라이 릿카]

대체 왜!


[아마네 히카리]

여, 열심히 할게요.


[아레키 사에]

자, 각자 위치로! 아저씨는 이른 아침부터 장거리 운전을 했으니 잠시 쉴게~


-


[우키마 시로]

좋아…… 힘내자, 힘내자…….


[헨미 소라]

시로?


[우키마 시로]

앗…… 아, 미안. 메뉴랑 재료 체크해야지. 금방 할게.


[헨미 소라]

저기 시로, 왠지 계속 상태가 이상해 보여. 임해학교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우키마 시로]

어!? 아니, 그, 그렇지 않은데? 보통이야― 보통― 평소랑 똑같아!


[헨미 소라]

그래……? 어디 아픈 거 아니야? 무리는…….


[우키마 시로]

괜찮다니까!!


[헨미 소라]

…………!


[우키마 시로]

아…… 미, 미안. 어― 그게, 나…… 음료 재고 확인하고 올게!


[헨미 소라]

앗, 시로……!


-


[우키마 시로]

진짜―…… 뭐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소라한테 걱정 끼치고…….


-


[???]

――어라―? 우리 조 뭔가, 한 명이 많지 않아?


[???]

――우키마가 있는 거 깜빡했네, 미안― 미안―! 왜 행사 때만 오는 건데?


[???]

――어쩌냐, 핫도그 5개밖에 안 샀는데. 그래서― 우키마껀 없어, 미안하다!


-


[우키마 시로]

…………윽. 괜찮아, 괜찮아…… 이제, 옛날하고는 다르니까…….


-


[아오야기 미카도]

그럼 홀 담당 제군! 유니폼을 배부하겠다.


[아마하시 유키야]

……설마, 지금 당신이 두르고 있는 그 앞치마를 말하는 건 아니겠죠?


[야라이 릿카]

어디서 그렇게 생긴 천을 찾아오는 거야……?


[아오야기 미카도]

괜찮지? 어젯밤에 만든 거다. 덕분에 졸려 죽겠어.


[아마하시 유키야]

아라타한테 미싱을 빌려서 뭘 하나 싶었더니…….


[야라이 릿카]

나는 안 할 거야. 그런 무늬 앞치마, 손님이 멀어질 거라고.


[아오야기 미카도]

모두가 하지 않으면 유니폼이라고 할 수 없잖아!


[야라이 릿카]

유니폼이라고 하는 건 처음부터 너밖에 없었어!


[아오야기 미카도]

그럼 뭐야? 너희는 그런 일반객 같은 차림으로 손님들 앞에 나설 건가?

그거야말로 실례라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누가 점원인지 알 수 없고, 헷갈리지! 이것의 필요성을 네가 모르지는 않을 텐데, 릿카여.


[야라이 릿카]

윽…….


[아마하시 유키야]

릿카, 마음을 강하게 먹으세요.


[아오야기 미카도]

무늬가 뭐!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고 생각하면 돼. 아니면 너는, 재치있는 대화 한마디 못하는 멍청이였나?


[야라이 릿카]

큭…….


[아마하시 유키야]

릿카!


[아오야기 미카도]

아무래도 승부가 난 것 같군. 그럼 거기서 귀 기울여 듣고 있는, 특대생!


[아마네 히카리]

(힉.)


[아오야기 미카도]

네 참가를 몰랐기에 진심으로 유감이지만 앞치마는 3장밖에 없다.


[아마하시 유키야]

다행이네요, 이 이상 희생자가 늘지 않아서.


[아오야기 미카도]

그래서, 특대생. 네게는 수영복을 입는 걸 제안하고 싶은데, 어떤가?


[아마네 히카리]

싫어요.


[아오야기 미카도]

……그래. 접객에는 여체가 유효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마하시 유키야]

여체라고 나왔나요…….


[아오야기 미카도]

뭐 됐어, 나는 본인이 싫어하는 걸 강요하지 않아. 마음에 드는 차림으로 있으면 돼, 특대생.


[야라이 릿카]

그 태도를 왜 우리한테는 취하지 않는 건데!


-


[아오야기 미카도]

슬슬 개점 시간이야. 테이블은 깨끗해?


[야라이 릿카]

아까 닦아뒀어.


[아마하시 유키야]

이런? 저도 방금 닦았습니다. 깨끗하다고 생각했더니…… 릿카가 한 다음이었군요.


[아오야기 미카도]

그건 안되지. 테이블이 닳아버릴 거야!


[야라이 릿카]

닳는지 어떤지는 제쳐두고, 헛일을 줄이기 위해서도 정보공유가 중요하겠어. 다음부터는 말을 할게.


[아마하시 유키야]

저도 그렇게 하죠.


[아오야기 미카도]

부엌에 두 사람, 준비는 어때?


[우키마 시로]

아마 괜찮슴다. 인기 있는 메뉴는 대충 연습해뒀고.


[헨미 소라]

시로가 조리주임, 제가 조리보좌로 역할분담도 했어요!


[아오야기 미카도]

흠흠. 제대로 머리를 쓰는 건 장하군. 좋아, 그럼 가게를 연다!


-


[야라이 릿카]

……생각보다 손님이 안 오는데.


[아마하시 유키야]

그러게요. 좀 더 와글와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익숙하지 않은 저희에게는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아오야기 미카도]

아무리 그래도 너무 적지 않아? 안돼, 이래서는 내 알바비…… 아니, 가게의 소중한 매상이…….


[야라이 릿카]

뭐, 점심때가 되면 좀 붐비겠지. 계속해서 유객 잘 부탁해.


[아마네 히카리]

네.


-


[아오야기 미카도]

이 무슨…… 똑같은 페이스 그대로 저녁이 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