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스토리

메인 스토리 제29화 빛나는 밀리 다이아 《후편》

(•̀ᴗ•́) 2018. 10. 10. 22:12

[칸무리 란마]

떴다! 왔다구요, 아레키 선생님!


[타치바나 오우타]

좋―아, 그럼 아까 특대생 쨩하고 생각한 거, 다 같이 부딪히자― 오―!


[키치죠 나나오]

쉿― 오우타, 목소리 커!


[미와 토모에]

너도야!


[아마네 히카리]

(좋아, 선생님이 방에 들어갔어.)


[오노야 아즈키]

《방을 노크할게.》


[아레키 사에]

네네― 있어요― 들어오세요―.


-


[아레키 사에]

무―슨 일이야, 줄줄이 모여서.



[우키마 시로]

뭔가, 확실하게 시치미 떼고 있어!


[헨미 소라]

시치미 떼고 있지…….


[토우마 린]

…….


[아레키 사에]

자자, 생각해보라고. 너희도 별로 내키지 않았었잖아? 그랑·유포리아라는 정체 모를 것에.


[아이자와 신]

그걸 내키게 만든 게 특대생이지.

우리는 캐릭터도 목표도 제각각이지만, 모이면 그런대로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이야.


[카미야 이노리]

그 가능성을 우리에게 믿게 한 게 위대한 특대생…… 내, 내, 내…… 데스, 데스티니…….


[코죠 아라타]

누가 가미 좀 데려가 줘.


[아이자와 신]

오케이―.


[텐진 하루토]

미스터 아레키, 유도 한 차례 특대생의 가능성을 믿고 모든 걸 맡기지 않았었나?


[히나세 미도리]

특대생의 열의에, 저희는 찬동했어요. 그랑·유포리아는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죠…… 왜, 더한 시련을 줄 필요가 있었죠?


[시라유키 레이]

학원을 구하고 싶다…… 그 온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모두 진심으로 특대생 씨의 힘이 되어주고 싶었으니까, 모인 거예요.


[하시쿠라 안]

굉장하지― 우리 윳키가 이런 말을 하다니, 좀처럼 없는 일이야. 특대생은 굉장해―.


[아레키 사에]

응응, 너희 뜨거운 마음은 잘 알았어. 하지만, 너희는 정말로 한 조각의 불안도 없이 특대생을 믿고 있다고 맹세할 수 있어?


[텐진 하루토]

……파든?


[아레키 사에]

초심자야, 신입생이고. 그런데 이런 커다란 공연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거야?


[미와 토모에]

뭐야 그게, 미, 믿는 게 당연…….


[아마치 사이리]

그런 말은 너무해――!!


[미와 토모에]

와앗…… 깜짝이야…… 사이리! 안 오는 줄 알았는데…….


[아마치 사이리]

있잖아, 나, 엄청 고민했어. 특대생 씨가 지금까지 했던 말. 했다고 들은 말, 전부 고민했어.

거짓말로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어! 진심으로 학원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을 잔―뜩 했어, 선배는!

그러니까 다들, 여기에 이렇게 있는 거야.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그걸 전부 상처입히는 말은 너무해!


[아레키 사에]

…….


[아오야기 미카도]

응, 잘해줬다, 하급생들. 이제부터는 우리한테 맡겨.


[야라이 릿카]

사이리, 잘 말해줬어. 혼자서 많이 생각했겠지, 장하다.


[아마치 사이리]

형…….


[카가야 렌]

안 돼, 그래서는 압력이 부족하다고, 압력이.


[미야비노 츠바키]

나왔다, 불도저같이 밀어붙이는 힘.


[카가야 렌]

뭐야?


[미야비노 츠바키]

이럴 때는 의지가 된다는 말이야.


[사쿠라이 모모세]

선―생님, 슬슬 자백하지 그래? 뭔가 숨기고 있지? 이제 적당히 그만 휘둘러야지, 아니면 우리 아오이가 무섭다고~


[잇시키 아오이]

왜 거기서 나한테 넘기는 거야…….


[키사키 치히로]

정으로 밀어붙여도 안 된다면 저희 나름대로 대책을 짜왔어요.


[아레키 사에]

대책이라고?


[키사키 호타루]

과거 그랑·유포리아에 대해 조사해봤어요. 학원제의 연장이었던 여명기,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확충하고 매년 성대하게 개최하던 전성기. 시대의 흐름에 사라지듯 위세를 잃어버린 쇠퇴기. 그리고…… 일부 학생이 부활시키려 했던, 7년 전.


[아레키 사에]

……!


[미아케 사와]

뭐야 그게, 부활의 움직임이 있었다니 처음 들었어.


[아오야기 미카도]

흐응, 7년 전이라는 건 유쾌한 숫자로군. 그 시절이라면…….


[모리시게 유우나]

사에 씨가 재학 중일 때…… 인가.


[아레키 사에]

야, 너네…….


[키사키 호타루]

신기하게도, 이 7년 전의 기록을 찾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옛날 일도 아닌데. 어딘가에 기재되어있을 텐데 마치 일부러 지워버린 것처럼, 전혀 없어요.


[키사키 치히로]

하지만 호타루가 집념으로 찾아냈어요. 부활 프로젝트의 중심 멤버였던 학생의 일지를.


[아레키 사에]

……뭐라고!?


[키사키 호타루]

학생의 이름은 스기이시 케이. 물론 알고 계시죠, 선생님. 동급생일 테니까요.


[아레키 사에]

…….


[키사키 호타루]

하지만, 이 학생은 왜인지 졸업앨범에 실려있지 않았어요, 왜죠?


[아레키 사에]

알겠어, 알겠어, 굉장하네 너희. 내 패배야.


[잇시키 아오이]

패배라는 건.


[아레키 사에]

내 방해에도 지지 않고 여기까지 잘 해냈어. 참 잘했습니다, 100점이야.


[모리시게 유우나]

그렇다는 건…….



[아레키 사에]

아는 기자한테 일을 부탁했더니 예상보다 훨씬 조작한 기사를 써줘서. 솔직히 초조했던 적도 있는데, 특대생, 너라면 이 정도는 극복할 거라고 생각했어.


[미아케 사와]

선―생님, 중요한 걸 말 안 했는데. 대체 왜 모두를 특대생 쨩의 적으로 돌리는 짓을 한 거야?


[아레키 사에]

그랑·유포리아를 어떻게 해서든 성공시키고 싶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