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변신! 마법아 풀리지 말아줘

마법아 풀리지 말아줘 제1화 의외의 오디션

(•̀ᴗ•́) 2018. 10. 29. 20:46

[아마치 사이리]

(거짓말…… 거짓말 같아…… 내가 붙다니……!)


[미아케 사와]

여― 코스모, 수고했어.


[아마하시 유키야]

수고했어요. 둘 다 합격을 축하해야겠네요.


[미아케 사와]

하하, 나는 솔직히 붙어서 놀랐어.

그런데 너도 이 오디션에 참가했었다니. 얼굴 드러내는 이벤트, 괜찮아?


[아마하시 유키야]

아레키 선생님이 보내라고 한거예요. 마스크를 쓴 코스튬의 역할이 있다고요.


[미아케 사와]

선생님도 너한테 일을 시키고 싶어서 필사적이구나…….


[미와 토모에]

하― 긴장했어! 그치만 다 같이 붙어서 다행이야, 레이 선배♪


[시라유키 레이]

네. 가장 불안해하던 사이리 군도 무사히 붙었고…… 사이리 군? 왜 멍하니 있는 거예요?


[아마치 사이리]

앗, 그, 그게…… 나, 나, 설마 붙을 줄 몰라서…….


[오노야 아즈키]

《무슨 말이야, 아메 씨네. 훌륭한 연기였어.》

《……그런데 drop은 다 같이 붙을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하시 씨네의 모습이 안 보이는걸?》


[시라유키 레이]

앗, 그게, 안 군은…….


[미와 토모에]

안 선배는 말이야~…….


-


[아레키 사에]

너희, 예의 그 오디션 잊지 않고 신청했지?


[시라유키 레이]

네. 제과 회사의 할로인 캠페인 말이지요?


[아마치 사이리]

신청했어요! 자신은…… 없지만…….


[미와 토모에]

괜찮아, 괜찮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거야, 사이리☆

나, 이 메이커 캔디 엄청 좋아하니까 정말 기대돼~ 참가상으로 과자를 주거나 하지는 않을까?


[아레키 사에]

정말이지…… 뭐, 어떤 일이든 즐거움을 발견하는 건 좋은 일이야, 힘내라.

안, 너도 제대로 응모했지?


[하시쿠라 안]

물론입니다―. 이력서도 준비했고, 사진도 붙였고, 봉투에도 넣고, 주소도 썼어―.


[아레키 사에]

응응, 그래. 그리고, 그 봉투는 우체통에 넣었지?


[하시쿠라 안]

………….


[미와 토모에]

엇, 안 선배, 설마…….


[시라유키 레이]

안 군, 마감 전날에 저랑 확인했지요? 다음날 역에 갈 일이 있으니까 그때 우체국에 들르겠다고…….


[하시쿠라 안]

어라……?


[아마치 사이리]

아, 안 선배…….


[하시쿠라 안]

잠깐 기다려봐― 생각해볼게. 그날, 나는― 역 근처에서 열린 숲 사진전에 갔습니다―.


[아레키 사에]

흠흠.


[하시쿠라 안]

엄청 좋은 전람회였어요― 언제든지 이 사진을 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용돈을 털어 사진집을 사고―…….


[미와 토모에]

응응.


[하시쿠라 안]

기숙사에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타카라 햄버거에 가서 간식을 먹으면서 사진집을 봤습니다―.


[아마치 사이리]

어라, 우체국은……?


[하시쿠라 안]

사진집을 보고 있었더니, 배가 고파져서―…….


[시라유키 레이]

설마, 그대로…….


[하시쿠라 안]

저녁밥을 먹기 위해, 기숙사에 돌아왔습니다―…….


[아레키 사에]

이 녀석―!!


[아마치 사이리]

안 선배……!!


[미와 토모에]

정말― 다 같이 일하면 재밌겠다고 자기가 말해놓고서!


[시라유키 레이]

죄송해요, 잊지 않고 보냈는지 저도 확인했어야 했어요.


[하시쿠라 안]

아니야, 윳키는 나쁘지 않아― 나쁜 건…….


[아레키 사에]

당연히 너지, 안! 이 바보 녀석!

응모자료는 아직 가지고 있다는 거지? 바로 가져와. 지금이라도 접수를 받아줄 수 있나 그쪽에 말해볼게.


[하시쿠라 안]

네……. 아마 가방에 그대로 있을 테니까, 기숙사 가서 가져올게―.


[미와 토모에]

받아주기를……!


-


[오노야 아즈키]

《……그래서, 결국 안 됐다는 건가.》


[미와 토모에]

선생님도 많이 부탁한 모양인데…… '안됐지만 마감은 마감이니까'라고 했나 봐.


[오노야 아즈키]

《뭐, 어쩔 수 없는 거지. 그걸 인정하면 끝이 없으니까.》


[시라유키 레이]

분명 또 이런 기회가 있을 테니까 이번엔 포기하기로 했는데…… 설마 남은 세 사람이 전부 합격하다니.


[아마치 사이리]

안 선배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죠…….


[미와 토모에]

안 돼 안 돼, 어두워지지 않기! 안 선배도 우리가 붙은 걸 기뻐해 줄 거야!


[아마치 사이리]

그, 그래요…….


[미아케 사와]

거―기 4명. 슬슬 설명회가 시작할 건가 봐. 합격자는 집합!


[시라유키 레이]

앗, 네!


[미와 토모에]

네―에. 자, 사이리, 아즈 군, 가자 가자.


[아마치 사이리]

네.


[오노야 아즈키]

《알겠어.》


[아마하시 유키야]

그건 그렇고, 멋지게도 아는 얼굴들이 모였네요.


[미아케 사와]

신경 쓰지 마, 신경 쓰지 마.

사이리네는 이런 큰 일은 처음 맡는 거잖아? 아는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있으면 쓸데없이 긴장하지도 않을 거고.


[아마하시 유키야]

릿카를 대신해서 지켜보도록 할까요.


[미아케 사와]

어디, 설명회에서는 정식으로 배역을 발표한다고 했었는데…….


[아마치 사이리]

어―!?


[미아케 사와]

응?


[아마치 사이리]

그런…… 전 '어리광쟁이 검은 고양이' 역할로 응모했는데…… '신사적인 뱀파이어'를 하라니…… 어떻게 된 거예요……!?


[심사위원]

너는 우리가 이미지한 신사적인 뱀파이어 역할에 딱 맞아! 잘 부탁한다~

물론 어리광쟁이 검은 고양이도, 우리가 이미지한 '위태로워서 내버려 둘 수 없는 분위기'를 가진 인재를 발견했으니까 안심해라.


[아마하시 유키야]

……으음?


[미아케 사와]

신사적인 뱀파이어라면…… 내가 응모한 역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