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변신! 마법아 풀리지 말아줘

마법아 풀리지 말아줘 제5화 사라진 미 선배

(•̀ᴗ•́) 2018. 10. 29. 22:30

[오노야 아즈키]

후우…… 여기까지 오면 순찰하는 선생님한테도 들키지 않겠지.


[미와 토모에]

앗, 봐, 하교 시간 벨이 울렸어. 세이프 세이프♪


[아마치 사이리]

미안해, 둘 다. 내 연습 때문에…….


[오노야 아즈키]

신경 쓸 것 없네. 이벤트는 내일이야.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그 자세, 나는 높이 평가하는구먼.


[미와 토모에]

미안하다는 말하지 마. 이런 건 서로 돕는 거지♪

……그보다, 의상을 벗는 것도 잊어버렸네! 이렇게 달렸는데도 괜찮으니까, 내일 본방에서도 장식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겠어.


[아마치 사이리]

미 선배는 정말로 솜씨가 좋아요. 가르쳐준 대로 만들었더니 의상이 완성됐어…….


[미와 토모에]

흐흥~♡ 이번엔 전―부 자신작이야. 특히 사이리 의상은 어른스럽고 멋있다는 점을 엄청 의식해서 디자인한 거야.


[오노야 아즈키]

어울리는구먼, 아메 씨네. 누가 봐도 지금 자네는 뱀파이어야.


[아마치 사이리]

헤헤…… 그런가.


[미와 토모에]

자, 기숙사로 돌아가자. 우리가 늦게까지 안 와서 다들 걱정하고 있을지도 몰라!


[아마치 사이리]

네.

……어라? 나, 대본 어디에 둔 거지? 손에 들고 있었을 텐데…….


[오노야 아즈키]

교실에 두고 온 겐가?


[아마치 사이리]

안 돼…… 가지러 다녀올게!


[오노야 아즈키]

나도 같이 가지. 선생님께 들키지 않게 슬쩍 숨어들어야 겠구먼.


[미와 토모에]

그럼 나는 여기서 망보고 있을게. 누가 오면 신호하고! ……그런데, 어떻게 신호하지?


[아마치 사이리]

아하하, 금방 돌아올게요.


[오노야 아즈키]

가세, 아메 씨네.


-


[아마치 사이리]

여깄다!


[오노야 아즈키]

쉿― 조용히 하게나.


[아마치 사이리]

같이 와줘서 고마워, 아즈. 빨리 나가자.


[오노야 아즈키]

음…… 앗. 이런, 의상이 걸렸네…….


[아마치 사이리]

어라? 아즈, 왠지 침착하지 못하네. 혹시…… 할로윈의 망령이 무서운 거야?


[오노야 아즈키]

무슨, 나는 긍지 높은 나이트라네. 이 눈으로 보지도 못한 귀신 소문을 무서워할 리 없지 않나!


[아마치 사이리]

뭐―야, 그렇구나― 아즈도 귀여운 점이 있네.


[오노야 아즈키]

아니라고 하고 있구먼!


[아마치 사이리]

앗, 지금 창밖에 하얀빛이……!


[오노야 아즈키]

엇, 저, 정말인고?


[아마치 사이리]

거봐, 놀랐잖아!


[오노야 아즈키]

뭐야, 거짓말인겐가! 나는 딱히 무서워한 게 아니네. 불가사의한 초현실적인 현상은 누구나 신경 쓰이지 않나.


[아마치 사이리]

응응, 그렇지.


[오노야 아즈키]

이 애송이가! 내 엄니와 손톱으로 찢어버릴 테다!


[아마치 사이리]

꺄―앗! 하지 마세요―!


-


[아마치 사이리]

미 선배, 기다렸지!

어라……?


[오노야 아즈키]

……없구먼.


[아마치 사이리]

미 선배……? Iine도 안 와있어…… 어디에 간 걸까?


[오노야 아즈키]

먼저 돌아갔을……리는 없지. 기다리겠다고 했으니까…….

……응?


[아마치 사이리]

왜 그래?


[오노야 아즈키]

저쪽에, 오렌지색 빛이 보였구먼…….


[아마치 사이리]

엇…… 저쪽은, 밭이 있는 쪽이지? 그건…….


[오노야 아즈키]

나는 도깨비불이라고 한 적은 없네!


[아마치 사이리]

나도 안 했어!

……어떡할래?


[오노야 아즈키]

……가볼 수밖에 없지 않나.


[아마치 사이리]

그렇지…….


-


[미아케 사와]

여, 특대생 쨩. 이번엔 여러 가지로 조언해줘서 고마워.


[아마네 히카리]

드디어 내일이네요.


[미아케 사와]

뭐, 할 수 있는 건 다 해뒀으니까 본방에서 전부 내보일 수 있으면 합격일까.

앗, 릿카. 마침 잘 왔어.


[야라이 릿카]

응?


[미아케 사와]

지금 네 방에 가려고 했어. 사이리 돌아왔지?


[야라이 릿카]

너희랑 같이 있던 거 아니었어?


[미아케 사와]

어? 그 말은, 안 돌아왔다는……거지? 너한테 연락도 없었어?


[야라이 릿카]

남아서 연습하고 싶으니까 늦어질 거라고 꽤 전에 전화했었는데, 그것뿐이야.

교사도 벌써 닫혔을 텐데…… 어디 간 거지?


[미아케 사와]

이건, 찾으러 가는 게 좋아 보이는데.


-


[아마치 사이리]

와――――악!!


[오노야 아즈키]

와―앗!

……아메 씨네! 자네 목소리에 놀랐구먼!


[아마치 사이리]

미, 미안, 깜짝 놀라서……!


[오노야 아즈키]

정말이지…… 귀신도 유령도 괜찮다고 하지 않았나? 정신 차리게!


[아마치 사이리]

으, 응, 알았어. 하지만 깜짝 놀라는 거는, 싫어해서…….

……앗!


[오노야 아즈키]

이번엔 뭔고!


[아마치 사이리]

나도 봤어! 오렌지색 빛이야! 지금, 숲 속으로 들어갔어……!


[오노야 아즈키]

……내가 본 거랑, 같은 것일꼬……?


[아마치 사이리]

모르겠어…… 미 선배도, 저걸 쫓아간 걸지도…….


[오노야 아즈키]

……가세.


[아마치 사이리]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