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아 풀리지 말아줘 제5화 사라진 미 선배
[오노야 아즈키]
후우…… 여기까지 오면 순찰하는 선생님한테도 들키지 않겠지.
[미와 토모에]
앗, 봐, 하교 시간 벨이 울렸어. 세이프 세이프♪
[아마치 사이리]
미안해, 둘 다. 내 연습 때문에…….
[오노야 아즈키]
신경 쓸 것 없네. 이벤트는 내일이야.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그 자세, 나는 높이 평가하는구먼.
[미와 토모에]
미안하다는 말하지 마. 이런 건 서로 돕는 거지♪
……그보다, 의상을 벗는 것도 잊어버렸네! 이렇게 달렸는데도 괜찮으니까, 내일 본방에서도 장식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겠어.
[아마치 사이리]
미 선배는 정말로 솜씨가 좋아요. 가르쳐준 대로 만들었더니 의상이 완성됐어…….
[미와 토모에]
흐흥~♡ 이번엔 전―부 자신작이야. 특히 사이리 의상은 어른스럽고 멋있다는 점을 엄청 의식해서 디자인한 거야.
[오노야 아즈키]
어울리는구먼, 아메 씨네. 누가 봐도 지금 자네는 뱀파이어야.
[아마치 사이리]
헤헤…… 그런가.
[미와 토모에]
자, 기숙사로 돌아가자. 우리가 늦게까지 안 와서 다들 걱정하고 있을지도 몰라!
[아마치 사이리]
네.
……어라? 나, 대본 어디에 둔 거지? 손에 들고 있었을 텐데…….
[오노야 아즈키]
교실에 두고 온 겐가?
[아마치 사이리]
안 돼…… 가지러 다녀올게!
[오노야 아즈키]
나도 같이 가지. 선생님께 들키지 않게 슬쩍 숨어들어야 겠구먼.
[미와 토모에]
그럼 나는 여기서 망보고 있을게. 누가 오면 신호하고! ……그런데, 어떻게 신호하지?
[아마치 사이리]
아하하, 금방 돌아올게요.
[오노야 아즈키]
가세, 아메 씨네.
-
[아마치 사이리]
여깄다!
[오노야 아즈키]
쉿― 조용히 하게나.
[아마치 사이리]
같이 와줘서 고마워, 아즈. 빨리 나가자.
[오노야 아즈키]
음…… 앗. 이런, 의상이 걸렸네…….
[아마치 사이리]
어라? 아즈, 왠지 침착하지 못하네. 혹시…… 할로윈의 망령이 무서운 거야?
[오노야 아즈키]
무슨, 나는 긍지 높은 나이트라네. 이 눈으로 보지도 못한 귀신 소문을 무서워할 리 없지 않나!
[아마치 사이리]
뭐―야, 그렇구나― 아즈도 귀여운 점이 있네.
[오노야 아즈키]
아니라고 하고 있구먼!
[아마치 사이리]
앗, 지금 창밖에 하얀빛이……!
[오노야 아즈키]
엇, 저, 정말인고?
[아마치 사이리]
거봐, 놀랐잖아!
[오노야 아즈키]
뭐야, 거짓말인겐가! 나는 딱히 무서워한 게 아니네. 불가사의한 초현실적인 현상은 누구나 신경 쓰이지 않나.
[아마치 사이리]
응응, 그렇지.
[오노야 아즈키]
이 애송이가! 내 엄니와 손톱으로 찢어버릴 테다!
[아마치 사이리]
꺄―앗! 하지 마세요―!
-
[아마치 사이리]
미 선배, 기다렸지!
어라……?
[오노야 아즈키]
……없구먼.
[아마치 사이리]
미 선배……? Iine도 안 와있어…… 어디에 간 걸까?
[오노야 아즈키]
먼저 돌아갔을……리는 없지. 기다리겠다고 했으니까…….
……응?
[아마치 사이리]
왜 그래?
[오노야 아즈키]
저쪽에, 오렌지색 빛이 보였구먼…….
[아마치 사이리]
엇…… 저쪽은, 밭이 있는 쪽이지? 그건…….
[오노야 아즈키]
나는 도깨비불이라고 한 적은 없네!
[아마치 사이리]
나도 안 했어!
……어떡할래?
[오노야 아즈키]
……가볼 수밖에 없지 않나.
[아마치 사이리]
그렇지…….
-
[미아케 사와]
여, 특대생 쨩. 이번엔 여러 가지로 조언해줘서 고마워.
[아마네 히카리]
드디어 내일이네요.
[미아케 사와]
뭐, 할 수 있는 건 다 해뒀으니까 본방에서 전부 내보일 수 있으면 합격일까.
앗, 릿카. 마침 잘 왔어.
[야라이 릿카]
응?
[미아케 사와]
지금 네 방에 가려고 했어. 사이리 돌아왔지?
[야라이 릿카]
너희랑 같이 있던 거 아니었어?
[미아케 사와]
어? 그 말은, 안 돌아왔다는……거지? 너한테 연락도 없었어?
[야라이 릿카]
남아서 연습하고 싶으니까 늦어질 거라고 꽤 전에 전화했었는데, 그것뿐이야.
교사도 벌써 닫혔을 텐데…… 어디 간 거지?
[미아케 사와]
이건, 찾으러 가는 게 좋아 보이는데.
-
[아마치 사이리]
와――――악!!
[오노야 아즈키]
와―앗!
……아메 씨네! 자네 목소리에 놀랐구먼!
[아마치 사이리]
미, 미안, 깜짝 놀라서……!
[오노야 아즈키]
정말이지…… 귀신도 유령도 괜찮다고 하지 않았나? 정신 차리게!
[아마치 사이리]
으, 응, 알았어. 하지만 깜짝 놀라는 거는, 싫어해서…….
……앗!
[오노야 아즈키]
이번엔 뭔고!
[아마치 사이리]
나도 봤어! 오렌지색 빛이야! 지금, 숲 속으로 들어갔어……!
[오노야 아즈키]
……내가 본 거랑, 같은 것일꼬……?
[아마치 사이리]
모르겠어…… 미 선배도, 저걸 쫓아간 걸지도…….
[오노야 아즈키]
……가세.
[아마치 사이리]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