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만의 비밀♡ 임해학교

임해학교 제 8화 모두가 있어

(•̀ᴗ•́) 2018. 9. 14. 02:09

[우키마 시로]

……이란 게, 저쪽 바다의 집 감상임다.


[야라이 릿카]

그렇군, 맛에 큰 차이는 없다라…….


[우키마 시로]

맞아요. 튀김은, 즉석에서 튀기는 우리가 더 맛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임다.


[헨미 소라]

그럼, 가게가 예쁜거랑, 메뉴가 세련된거랑, 서비스로 지고 있다는 거네?

가게랑 메뉴는 어렵지만 서비스는,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우키마 시로]

그런데, 메뉴 차이가 엄청 컸어. 보다시피 우리는 '야키소바' '카라아게' '매실오이'같은 거잖아. 신선함이 제로랄까…….


[아오야기 미카도]

아니, 꼭 그렇다고 볼 수도 없지. 무너지기 직전의 낡아빠진 건물, 이미지 그대로의 간판, 시대에 뒤처진 느낌이 만재한 메뉴.

이런 건 의외로, 사진을 찍어 확산시키고 싶어지지 않아? 긍정적으로 말하면, 노스탤직이다.


[아마하시 유키야]

그렇군요.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좁혀졌네요. 서비스의 개선과…….


[야라이 릿카]

멀어져간 고객을 되찾아 오는 거지.


[아오야기 미카도]

특대생, 오늘 유객 감상은 어땠어?


[아마네 히카리]

별로 반응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갈 곳을 이미 정해뒀던 걸지도…….


[헨미 소라]

예쁜쪽 바다의 집이겠지. 그것도 당연해…….


[야라이 릿카]

접객이라고 해도…… 전단이라도 돌려? 마이크랑 스피커를 조달해서 가두연설을 하거나…….


[아마하시 유키야]

그저 '와주세요, 먹어보면 맛있습니다'를 호소해도 아무도 안 올 테지요. 무슨 말을 할건지도 고민해봐야겠어요.


[우키마 시로]

……아, 그래!


[아오야기 미카도]

응?


[우키마 시로]

저기, 저희는 역시 성우잖아요. 그럼 그걸 무기로 하는 게 가장 눈에 띈달까,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해서.


[아오야기 미카도]

그렇군…… 그런데, 뭘 하지? 공개 더빙을 하려고 해도 그림이 없어.


[우키마 시로]

그렇죠…… 노래하고 춤춰도 가게에 와달라는 메시지는 안 될 거고…… 응? 메시지?

그래, 랩은 어때요? 여기에 오고 싶어 지는 가사를 써서요.


[아오야기 미카도]

랩……!


[아마하시 유키야]

이런 이런…… 미카도가 질색하는 게 와버렸군요.


[헨미 소라]

괜찮아요, 미카 씨. 많이 연습해서 잘하게 됐잖아요.


[아오야기 미카도]

아니, 아무래도 모두가 다 할 필요는 없을 거야. 두 사람 정도 있으면 되지 않겠어? 그렇지, 시로?


[야라이 릿카]

좋아, 가위바위보다.


[아오야기 미카도]

콜! 불에 뛰어드는 뭐시기라는 건 이런 걸 말하는군. 간다, 가위바위보!


-


[아오야기 미카도]

졌어…….


[아마하시 유키야]

졌네요…….


[아오야기 미카도]

왜지, 왜 릿카가 이긴 거야…….


[야라이 릿카]

눈치 못 챘어? 난 내가 하자고 한 가위바위보에선 지지 않아.


[아오야기 미카도]

실수다……!


[헨미 소라]

그럼, 가사를 생각해요. 으―음, 넣고 싶은 워드는…….


[우키마 시로]

역시 메뉴명이지. 인트로는 진짜 멋지게 하고 싶어― 선동적으로 할 수 없을까요?


[야라이 릿카]

괜찮군, 그렇게 하자.


[아오야기 미카도]

너네, 남 일이라고……!


[아마하시 유키야]

이런 이런, 오늘 밤은 연습과 암기로 보낼 것 같군요…….


-


[우키마 시로]

아―…… 머리를 너무 써서 피곤해.


[헨미 소라]

결국, 점내용 오토메 게임 쇼 대본까지 만들었잖아.


[우키마 시로]

특대생 쨩이 생각한 대사 진짜 센스 없어, 귀여워서 웃었잖아.


[헨미 소라]

공부한다면서 우리가 나온 게임을 받아줬지.


[우키마 시로]

미카 씨랑 코스모 씨, 랩 연습 잘 되고 있을까―?


[헨미 소라]

릿카 씨가 감독하고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오야기 미카도]

오― 둘 다 여기 있었나. 찾아다녔어.


[우키마 시로]

어라, 미카 씨?


[아마하시 유키야]

시간을 보내는 법이 정말로 훌륭하군요. 저도 배우도록 할까요.


[야라이 릿카]

야, 미카도! 넌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하잖아!


[헨미 소라]

코스모 씨, 릿카 씨까지…….


[아오야기 미카도]

뭐 어때, 잠깐 쉬자! 이렇게 엎드려서 하늘에 가득한 별을 올려다볼 기회는 좀처럼 없다고, 너도 옆에 누워.


[야라이 릿카]

……하는 수 없군.

우와, 굉장하네, 은하수가 보여.


[아오야기 미카도]

소라, 별을 알려줘. 잔뜩 있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헨미 소라]

좋아요. 그럼, 딱 저희 위쪽에 있는 은하수 오른쪽 강 건너에 있는 밝은 별, 찾았어요?


[우키마 시로]

……헤헤, 즐거울 때 어쩐지 웃음이 나오는 건 왤까?


-


[아오야기 미카도]

그럼, 특대생은 선생님이 합숙소에 바래다주고 있는 도중. 우리는 내일 준비 완벽.


[야라이 릿카]

네 랩을 빼고 말이야.


[아오야기 미카도]

셧업! 주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고로, 불 끈다.


[헨미 소라]

안녕히 주무세요―.


[아마하시 유키야]

잘 자요.


[우키마 시로]

안녕히 주무세요!


-


[헨미 소라]

……시로, 자?


[우키마 시로]

아직, 왜?


[헨미 소라]

기운, 난 것 같아서.


[우키마 시로]

…………!

미안해, 걱정 끼쳐서. 응, 나, 아마 이제 괜찮아. 모두의 덕분이야…….


[헨미 소라]

……그래, 다행이다.

…………쿨……쿨…….


[우키마 시로]

…………쿨…….


-


[아오야기 미카도]

……지금, 들은 사람―.


[아마하시 유키야]

네.


[야라이 릿카]

……네.


[아오야기 미카도]

지금, 울고 있는 사람―. 네―에.


[아마하시 유키야]

……이 눈물은 하품한 탓이에요.


[야라이 릿카]

……미카도.


[아오야기 미카도]

응?


[야라이 릿카]

……아니, 아무것도 아냐.


[아마하시 유키야]

미카도, 임해학교에 불참을 갑자기 번복한 건 시로가 신경 쓰였던 게 아닌가요?


[아오야기 미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아마하시 유키야]

역시나. 여기에 오면, 시로의 상태가 이상한 이유를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거죠?


[야라이 릿카]

…….


[아오야기 미카도]

나는 아레키 선생님한테 알바비로 낚인 것뿐이야.

이상, 잘 자게 제군. 좋은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