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일구는☆목장 라이프

목장 라이프 제5화 뭐든 좋으니까 있는 대로

(•̀ᴗ•́) 2018. 10. 20. 03:52

[키사키 치히로]

……? 이런데 가토쇼콜라가…….


[키치죠 나나오]

치히로 씨, 안 돼요, 그거 수세미예요―!


[사쿠라이 모모세]

재밌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위험하잖아. 저런 칫히는 처음 보는데.


[키사키 호타루]

저렇게 되지 않도록 평소에는 뭔가 가지고 다니고, 이번에도 가지고 왔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소비가 빨랐던 것 같아요…….


[아마네 히카리]

이, 일단 뭔가 단 거를…….


[키사키 치히로]

……치즈케― 가 아니지. 나나, 저기서 뛰고 있는 구미 이리 줘.


[키치죠 나나오]

정신 차려주세요 치히로 씨, 구미는 맘대로 뛰지 않아요. 저건 특대생이에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 당뇨 예비군 동료잖아. 뭐 없어?


[잇시키 아오이]

그러니까, 나를 잘 모르겠는 그룹에 마음대로 묶지 마.

당분류는 내가 소비할 만큼만 가져왔어. 부족해지면 분노를 참을 수 없게 돼. 미안하지만 양보해줄 수 없어.


[사쿠라이 모모세]

냉정해~ 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있어도 신경이 곤두선 아오이가 이 이상 날카롭게 구는 것도 귀찮겠네.


[잇시키 아오이]

말해두겠지만, 내 분노의 9할은 네 탓이야…….


[사쿠라이 모모세]

자자. 일단, 그럼 단 걸 찾을 수밖에 없겠네. 목장 스태프한테 물어보면 뭐 나눠주지 않겠어?


[키치죠 나나오]

그렇, 지요…….


[사쿠라이 모모세]

그런고로, 힘내~ 먼저 쉬러 간다―.


[키치죠 나나오]

에에엑! 이 흐름에서!?


[사쿠라이 모모세]

미안. 나, 유메코 쨩하고 꼭 안고서 동화책 읽어주기로 약속했거든―.


[잇시키 아오이]

!? 너, 손대지 말라고 그렇게…….


[사쿠라이 모모세]

안 댔어, 건전한 교제라고.


[키치죠 나나오]

(6살 애도 수비 범위인가…….)


[잇시키 아오이]

네 말을 믿을 수 있겠냐. 기다려, 나도 동행한다.


[키치죠 나나오]

아오이 선배까지!?


[사쿠라이 모모세]

어― 뭐야, 아오이도 유메코 쨩 안아주고 싶어?


[잇시키 아오이]

그럴 리 있겠냐.


[사쿠라이 모모세]

엇. 설마, 나?


[잇시키 아오이]

그럴 리 있겠냐!!


[사쿠라이 모모세]

그―래, 그래. 소들이 놀라니까 큰소리 내지 마. 그렇게 됐으니, 뒤를 잘 부탁해~


[키치죠 나나오]

에에엑…….


[아마네 히카리]

(……진짜로 가버렸어…….)

어떡할까요……?


[키사키 호타루]

……. ! ……그래.


[아마네 히카리]

?


[키사키 호타루]

여기 분명, 아이스크림 만드는 체험도 하고 있다고 했었지? 아이스크림, 만들 시간은 없어도…… 토핑용 초콜릿이나, 그리고…… 연유 같은 거 없을까?


[아마네 히카리]

……!


[키사키 치히로]

……연유…….


[키치죠 나나오]

그거다아―!


-


[키사키 치히로]

…….


[키치죠 나나오]

(……점점 말라버린 스펀지같아지고 있어…….)


[키사키 치히로]

……뭘 보는 거야.


[키치죠 나나오]

아, 아뇨. 아무것도.

이야~ 그건 그렇고, 오늘도 날씨가 좋네요. 저도 모르게 뛰어다니고 싶어져요!


[키사키 치히로]

……하하. 강아지냐…….


[키치죠 나나오]

아하하…… 멍! 이러고~


[키사키 치히로]

…….


[키치죠 나나오]

(……부탁이야, 호타루 선배. 특대생. 빨리, 1초라도 빨리 돌아와 줘. 아니면 지금만이라도 좋으니까, 수도꼭지에서 휘핑크림이 나와줘. 치히로 씨가 이제 못 버텨…….)


[아마네 히카리]

……키치죠 군! 기다렸지!


[키치죠 나나오]

!! 예의 그건…….


[키사키 호타루]

괜찮아…… 나눠주셨어.

치히로, 이거.


[키사키 치히로]

!


[키사키 호타루]

여기 우유로 만든 밀크 아이스크림. 연유랑 초콜릿 뿌리면서, 마시멜로나 토핑할 수 있는 건 전부 올려왔어.


[키치죠 나나오]

우와, 쩐다!


[키사키 치히로]

……이건……누구지?


[키사키 호타루]

진짜 아이스크림이야. 녹으니까 빨리 먹어. 전부 치히로 꺼야.


[키사키 치히로]

내…….


[키사키 호타루]

응.


[키사키 치히로]

……. ……맛있어…….


[키사키 호타루]

그럼 다행이네.


[아마네 히카리]

(아이스크림 하나로, 왠지 엄청나게 감동적인 장면이…….)


[키치죠 나나오]

진짜 다행이예요, 치히로 씨……! 이걸로 라이프 전체 회복이에요!

가득 담긴 아이스크림, 진짜 진짜 맛있어 보여요~


[키사키 치히로]

응. 한 입만이야.


[키치죠 나나오]

아니, 치히로 씨한테서는 받을 수 없죠. 말랐던 만큼 보충해야 하니까요.


[키사키 호타루]

아. 키치죠 군 것도 있어.


[키치죠 나나오]

어, 진짜요!?


[아마네 히카리]

괜찮으면 같이 먹으라고, 스태프 분이 우리 몫도 줘서…….


[키사키 호타루]

서두르는 바람에 우리 거에는 아무것도 넣지 못했지만.


[키치죠 나나오]

전혀 상관없어요! 우와~ 엄청 기분 좋아졌어―! 잘 먹겠습니다―.


[키사키 치히로]

이거, 진짜 맛있어. 아오이랑 모모세는 손해 봤어.


[키치죠 나나오]

치히로 씨를 버리니까 그런 거예요~ 음―! 맛있어.


[키사키 치히로]

다들, 폐를 끼쳐서 미안해.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했는데, 안 됐어.


[키치죠 나나오]

상관없어요! 그치?


[아마네 히카리]

네, 전혀요. 신경 쓰지 마세요. 무사히 회복해서 다행이에요!


[키치죠 나나오]

이걸로, 어떻게든 마지막 날까지 버틸 것 같아요?


[키사키 치히로]

……. 그렇지.


[키치죠 나나오]

아, 절대 버틸 수 없는 거네요.


[키사키 호타루]

그럴 줄 알았어. 그래서, 여기.


[키사키 치히로]

엇……. ! 콘덴스 밀크 튜브랑, 카라멜……?


[키사키 호타루]

사겠다고 했는데, 매일 열심히 한다며 무료로 주셨어. 나중에 치히로도 감사하다고 해.


[키사키 치히로]

……먹고 나서 바로 갔다 올게. 고마워.


[키치죠 나나오]

이야― 잘됐네 잘됐어~ 이걸로 한 건 해결이고……. 어?


[키사키 치히로]

왜 그래?


[키치죠 나나오]

아니, 저기. 저쪽에서 오는 말에 타고 있는 거…… 모모 군, 일까요?


[아마네 히카리]

어? 말……. !


[키사키 치히로]

어……. 그러네.

모모세―.


[사쿠라이 모모세]

오, 칫히― 부활했어―?


[키사키 호타루]

(……백마…… 아니, 그건 상관없나. 그보다는…….)


[키치죠 나나오]

……왜, 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