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죠 아라타]

한 번 더, 위에서부터 타고 내려올게요!


[아마네 히카리]

저도 다녀올게요!


[미아케 사와]

어…… 그래. 그럼 나도 같이――.


[키치죠 나나오]

아뇨아뇨, 사와 선배는 거기서 지켜봐 주세요.


[우키마 시로]

저희가 제대로 서포트할게요.


[코죠 아라타]

사와 선배! 한 번 더 타보고 저희 둘 다 넘어지지 않으면, 초급 레벨 3으로 넘어가요!


[아마네 히카리]

그럼!


[코죠 아라타]

다녀올게요!


[나나오·시로]

다녀올게요~


[미아케 사와]

…………왠지, 오전보다 기합이 더 들어갔는걸.


[시라유키 레이]

그러네요…….


[코쿠요 마모루]

('미아케 선배한테만 맡기지 말고, 다 함께 초심자 조를 서포트 한다.' ――지금은 작전대로야.)


[코죠 아라타]

사와 선배―! 갈게요~~~!


[미아케 사와]

그래― 보고 있어~ 조심해―.


[코쿠요 마모루]

(미아케 선배가, 아라타랑 특대생한테 신경 쓰고 있는 사이에――….)

시라유키, 잠시 괜찮아?


[시라유키 레이]

네……? 무슨 일인가요?


[코쿠요 마모루]

있잖아, 사실 아까 아라타가, 시라유키랑 선배가 대화하는 걸 들어서.


[시라유키 레이]

엇…….


[코쿠요 마모루]

그래서, 다 같이 얘기했는데――.

미아케 선배도 이 합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해서, 가능하면 …………하려고.


[시라유키 레이]

그렇군요……. 네, 정말 좋은 작전이라고 생각해요. 꼭 협력하게 해주세요.


[코쿠요 마모루]

고마워.


-


[코죠 아라타]

됐어―! 안 넘어졌어!


[아마네 히카리]

정지도 완벽했어요.


[코죠 아라타]

사와 선배, 지금 저희 타는 거 봤어요!?


[미아케 사와]

있는 힘껏 보고 있었잖아. 정말 많이 늘어서 기분 좋았어.


[코죠 아라타]

헤헷, 칭찬받았어.


[키치죠 나나오]

그럼 다음은 다 함께 레벨 3으로 가요.


[우키마 시로]

노려라 상급 코~스!


[미아케 사와]

하하. 상급은 2박 3일로는 어렵지. 무리하지 말고, 마이페이스로 즐겁게 타면 되지 않을까?


[코죠 아라타]

네, 즐겁게 타고 싶어요. 사와 선배랑.


[미아케 사와]

엇…….


[코죠 아라타]

그러니까 저, 이 합숙 중에 더더욱 스키 잘 타게 돼서, 안정되게 탈 수 있게 되면 사와 선배랑 중급 코스도, 상급 코스도! 같이 즐겁게 타고 싶어요!


[미아케 사와]

아라타…….


[아마네 히카리]

저도, 같은 의견이에요.


[미아케 사와]

……그럼, 기대하고 있을게.


[코죠 아라타]

!


[아마네 히카리]

(미아케 선배, 기뻐 보여!)


[코쿠요 마모루]

바로 작전 성과가 나온 것 같아.


[시라유키 레이]

후후, 그러네요.


-


[키치죠 나나오]

――앗, 우키마 선배 그거 다우트.


[우키마 시로]

앗……!? 어떻게 안 거야……?


[키치죠 나나오]

카드 낼 때 웃는 게 평소보다 1할 더 가벼운 느낌이어서요.


[우키마 시로]

뭐야 그게~ 그보다 키치죠 군 다우트 너무 강하지 않아?


[키치죠 나나오]

그래요? 평소에 앞뒤가 똑같은 방심할 수 없는 천재집단 선배들하고 같이 있어서일까요?


[시라유키 레이]

단독승리네요. 훌륭해요.


[코죠 아라타]

이제는 반격할 수 없을 것 같아…….


[키치죠 나나오]

다른 게임을 해도 괜찮아요. 도둑 잡기나.


[코쿠요 마모루]

그것도 강할 것 같아.


[키치죠 나나오]

그렇지 않아요. 저, 카드 부채꼴로 펼쳐 드는 거 좀 못하거든요.


[시라유키 레이]

무슨 말인가요……?


[키치죠 나나오]

말 그대로의 의미인데요? 훌훌 떨어트리기도 해서 패가 들키기도 하고요.


[아마네 히카리]

(엄청 서투르지, 키치죠 군. 교실에서도 가끔 칸무리 군이 Σ(°口°;)이런 얼굴로 보고 있고…….)


[미아케 사와]

………….


[시라유키 레이]

미아케 선배?


[미아케 사와]

응?


[시라유키 레이]

왜 그러세요? 아까부터 창밖을 보고 있는데.


[우키마 시로]

혹시 트럼프, 별로 재밌지 않아요?


[미아케 사와]

아니, 그게 아니라――… 눈이.


[키치죠 나나오]

눈…… 아, 정말. 꽤 내리네.


[우키마 시로]

그보다 이거……눈보라잖아?


[코쿠요 마모루]

그러고 보니 썰매 탈 때, 유우나 군하고 아레키 선생님이 말했어. 내일은 조금 날씨가 사나울지도 모른다고.


[코죠 아라타]

그렇구나…….

아침부터 착실하게 스키 타고, 낮에는 눈 놀이 스페이스에서 이글루 만들고, 또 스키 타고, 썰매도 타려는 스케줄이었는데.


[시라유키 레이]

뭐, 이 주변 날씨는 바뀌기 쉬우니까, 내일 아침까지 눈보라가 계속 불고 있으면 그때 다시 어떡할까 생각해봐요.


[미아케 사와]

……그치면 좋을 텐데, 아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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