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시키 아오이]

이상으로, 크라운의 낭독극 '다섯 명의 왕자 feat. Prid's'를 종료하겠습니다.

나레이션 및 프린스 아크틱은 잇시키 아오이. 감사합니다.


[키치죠 나나오]

프린스 인디아크를 했습니다, 키치죠 나나오입니다! 감사합니다―!


[키사키 호타루]

프린스 아틀란틱을 연기했습니다, 키사키 호타루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쿠라이 모모세]

프린스 서던은 저, 사쿠라이 모모세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역――…….


[키사키 치히로]

프린스 퍼시픽을 연기했습니다, 키사키 치히로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원]

감사합니다!


[코죠 아라타]

엄청 재밌었어―! 역시 Prid's, 프린스 아우라 장난 아니었어.


[하시쿠라 안]

저―엉말―. 칫히, 낮에는 앞치마 입고 있었는데 아까는 반짝반짝한 왕자님이었어―.


[코죠 아라타]

호타루 군은 고양이 귀에서 아이돌 퍼포먼스로 갔다가, 이거잖아.


[아이자와 신]

엔터테인먼트인 척 했다가 마지막엔 울린다…… 각색도 좋았다고 제기랄―.


[카미야 이노리]

크라운의 이름을 내세우고 저 정도가 아니면 곤란하지. 동영상 찍어뒀으니까 마모한테 보내둘게.


[아오야기 미카도]

거참, 우리의 지배인과 넘버원은 재능이 많군! 여장 콘테스트에서 저 변모에 이르다니.


[카가야 렌]

잇시키의 힘은 장난 아니네. 낭독극 나레이션은 감정을 넣으면 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빼면 아나운서 같아지는데. 어려운 거라고.


[아마하시 유키야]

모모세는 무대에 올라가면, 저 과잉한 페로몬을 자유롭게 지워 보이는군요. 모모세가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새겨주는 것 같았어요.


[카가야 렌]

평소에도 지우라는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칸무리 란마]

대·박·력! 이라구요~☆

키치죠 씨! 1학년의 자랑이에요~(*>口<*)


[히나세 미도리]

낭독극은, 연극하고는 또 다른 배움이 있을 것 같아. 다음에 우리도 해볼까, 란마.


-


[사쿠라이 모모세]

이야― 둘 다 수고했어. 눈이 핑핑 도는 하루였지~


[잇시키 아오이]

부정하진 않겠다. 아까 도라야끼라떼를 섭취해두지 않았다면 에너지가 떨어졌을 거야.


[사쿠라이 모모세]

칫히가 준거 말이지…… 다행히 우리한테는 평범한 음료였지…….


[키사키 호타루]

그러고 보니, 아레키 선생님께 노트북이 돌아왔나 봐요. 버려져 있던 걸 누가 전해준 것 같아요.


[사쿠라이 모모세]

그렇다는 건, 이걸로 한 건 해결인가. 그만큼 창피당하고서 돌아올 배짱은, 그 전 톱 님들 한테는 없을 테니까.


[잇시키 아오이]

창피라…….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사쿠라이 모모세]

창피라면 너도 당했다고?


[잇시키 아오이]

아니, 여장한 걸로 창피를 당했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만약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면…… 달랐을 거라고 생각했어.


[키사키 호타루]

선배…….


[사쿠라이 모모세]

……후후.


[우키마 시로]

호타루―! 이제 곧 댄스 타임이야!


[헨미 소라]

이리 와서 춤추자―.


[키사키 호타루]

앗…… 응. 지금 갈게.

그럼, 전 갈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여장 콘테스트…… 우승해서 다행이에요.


[사쿠라이 모모세]

……이번에 호타루도 열심히 했으니까. 그치? 왠지 혼자서 불타올랐던 누군가 씨?


[잇시키 아오이]

네가 그런 말 하지 않아도 혼자서 얻은 우승이라는 생각은 안 해.


[사쿠라이 모모세]

참 잘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여전히 머리가 시멘트라니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다른 거야.


[잇시키 아오이]

다른 거?


[사쿠라이 모모세]

호타루한테 불을 붙인 건, 너야, 아오이.


[잇시키 아오이]

……나?


[사쿠라이 모모세]

그래, 너. 저기 아오이, 한 마리 늑대를 관철하며 누구의 영향도 받지 않겠다고 열심히 하는 건 인정하겠지만.

주변에서 아오이한테 영향을 받아 무언가에 도전하고 싶어 하거나, 진심이 되어가고 있어…… 이런 가능성을 생각해본 적, 있어?


[잇시키 아오이]

…………!


[사쿠라이 모모세]

그중 한 명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해본 적 있어?


[잇시키 아오이]

사쿠라이…….


[사쿠라이 모모세]

아무리 고고하게 굴어도, 결국 너도 모두와 함께 있고, 관계를 맺고 있어. 사람은 정―말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니까~


[잇시키 아오이]

뭐냐 그건. 네 발칙한 소행을 정당화하는 건가?


[사쿠라이 모모세]

아쉽게 됐네요. 난 정당화할 필요는 안 느끼는데. 이게 나인걸.


[잇시키 아오이]

최저 같으니…….


-


[아레키 사에]

자 그럼 학생 제군, 드디어 후야제도 클라이맥스가 가까워졌다. 사춘기의 응어리를 건전한 방법으로 발산해라. 포크댄스 타임이다, 원을 만들어!


[아마하시 유키야]

이런, 좋지 않군요, 낮잠 잘 시간이에요.


[아오야기 미카도]

우연이군, 나도다.


[카가야 렌]

아! 잠깐 기다려. 나도…….


[사쿠라이 모모세]

앗, 카가양 발―견♪

있지 내 왼손이 비어서 외로워. 카가양의 온기로 채워줬으면 좋겠는데.


[카가야 렌]

기분 나쁜 말하지 마!

그보다, 왜 네 오른쪽은 하필이면 잇시키인데…….


[잇시키 아오이]

나도 매우 본의가 아니다…… 반대쪽이 키사키 형인 건 뭐, 허용한다 치고…….


[키사키 호타루]

죄송해요, 잇시키 선배. 마침 가까이에 있어서…….


[우키마 시로]

자― 계속 손 잡아가자―! 원을 어디까지 크게 만들 수 있을까―?


[헨미 소라]

앗, 특대생이네. 저기, 어딘가로 들어와.


[카미야 이노리]

특대생 씨!? 여기 있었군요, 계속 찾아다녔어요! 저기, 소, 손, 을……!


[헨미 소라]

앗, 깜짝이야…….


[아마네 히카리]

엇, 그게―.


[잇시키 아오이]

특대생……? 거기! 이리 와라!


[아마네 히카리]

엇.


[잇시키 아오이]

이리 들어와, 나와 사쿠라이 사이로. 빨리!


[사쿠라이 모모세]

어―? 아오이도 참, 나랑 손잡는 게 그렇게 싫어?


[잇시키 아오이]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


[사쿠라이 모모세]

뭐, 나도 여자애가 더 좋아.

잔느, 이리 와!


[카미야 이노리]

앗…… 특대생 씨……!

젠장, 저 3학년들…… 오늘 밤, 손을 씻으면 용서하지 않을 거야…….


[코죠 아라타]

가미―! 이리로 와! 손잡자!


[아이자와 신]

자― 댄스의 시작이라고!


-


[사쿠라이 모모세]

오늘은 밤새 춤출까, 잔느♪

아니면…… 도중에 나랑 빠져나갈까?


[잇시키 아오이]

너라는 녀석은, 또 그런……!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손, 아파요…….

[칸무리 란마]

호외, 호외~\(*^口^*)/

시작하자마자 화제에 오른 여장 콘테스트, 드디어 폐막~! 결과 속보를 입수해왔다구요~ 궁금한 사람~!


[히나세 미도리]

네―에, 궁금해, 궁금해!


[카미야 이노리]

호외라고 하면서…… 아무것도 나눠주고 있지 않아.


[하시쿠라 안]

칫히, 콘테스트 정말 신경 썼었지― 지금쯤 호타루 군하고 같이 웃고 있으면 좋겠다―.


[히나세 미도리]

그래서, 어느 팀이 우승했어? 알려줘, 란마!


[칸무리 란마]

그럼 발표할게요! 따라라라라라라라라……ヽ(*´∀`)ノ


-


[닛타]

젠장! 전부 예상이 틀어졌어…….


[센베]

우리가 망신당한 것 뿐이잖아! 이대로 끝낼 수는……우왓!?


[닛타]

으악!


[아오야기 미카도]

이런, 실례했군. 내 다리는 아무래도 버릇이 없어서. 똑같이 버릇없는 인간을 보면 따라가 버리거든.


[아마하시 유키야]

제 다리는 지극히 좋은 아이지만 너무 긴 게 가끔 흠이라서요. 나중에 혼낼 테니 용서해주세요.


[닛타]

뭐야, 너네는…….


[센베]

그 안경, 설마…… 아오야기?

왜 1학년 때 있었던, 위험한 녀석이라는 소문의……!


[아오야기 미카도]

칭찬해주셔서 영광이군. 엇? 그건 아레키 선생님의 노트북이 아닌가. 어디에 떨어져 있었는지는 몰라도, 주워준 건가.


[아마하시 유키야]

이거야 정중히 감사해야겠는걸요.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기특한 젊은이의 신분증 확인을…… 으음?


[아오야기 미카도]

사무소 등록증이로군. 동업자였나, 이거 실례했군! 그럼 오늘 일은 제대로 사무소에 전달하도록 하지. 아 걱정할 거 없어. 제대로 학원을 통해 정식으로 할 거니까.


[센베]

힉!


[닛타]

부탁이야, 그것만은……!


[아오야기 미카도]

봐달라고? 그래 그런가, 그렇다면…….


[아마하시 유키야]

여기서 사라지세요.


[아오야기 미카도]

우리가 아직 웃고 있을 때 말이야.


[닛타]

힉…….


[센베]

젠장―! 진짜 위험해――……!


[아오야기 미카도]

이렇게 성실하게 살아가는 인간을 두고 위험하다니 뭐야, 어휘력 없는 놈들!


[유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잔챙이네요.


[아오야기 미카도]

자, 서둘러서 서드·럭스로 가자. 우리의 넘버 원과 지배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샴페인 타워를 준비해야지!


-


[잇시키 아오이]

압도적인 표 차? 그런가요. 학원 톱으로서 당연한 결과입니다.


[사쿠라이 모모세]

응원해준 모두한테 감사~ 서드·럭스에도 와, 서비스해 줄게♪


[키사키 호타루]

사진 찍히기 전에…… 의상을 갈아입고 싶어요…….


-


[키치죠 나나오]

아하하, 완전히 평소랑 똑같네요~ 왠지 안심이에요.


[키사키 치히로]

앗! 이런, 스위츠·힐에 돌아가야 해. 슬슬 마지막 타임세일이 시작될 거야.


[키치죠 나나오]

음식 계열은 반별 기획 매상으로 랭킹이 결정되니까요~ 그 점에서 우리는 편해요.


[키사키 치히로]

갈게, 나나. 가능하면 호타루 사진 찍어줘!


[키치죠 나나오]

아니, 그건…… 할 수 있을까~…… 가드 단단해 보이는데~


-


[사쿠라이 모모세]

호― 동물 귀 카페가 1위! 제법인데― 2학년.


[카가야 렌]

코쿠요의 점이 크게 적중해서 줄까지 생겼나 보던데.


[잇시키 아오이]

점? 그러고 보니, 나도 뭔가…….


[사쿠라이 모모세]

'평소와 다른 결단이 파워가 될지도'였잖아? 맞았네.


[잇시키 아오이]

흥…… 그저 점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겠군.


[아오야기 미카도]

그런데, 서드·럭스도 꽤 많은 매상을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못 미쳤나.


[아마하시 유키야]

팁을 매상에 반영했다면 이겼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요.


[아오야기 미카도]

개인이 얻은 돈을 학원의 지갑에 반환하라고 하는 사회주의에 굴할 수는 없다! 내가 번 건 내 것. 코스모가 번 건 208호실 것이다!


[카가야 렌]

왜 그것만 공동재산인데!


[아마하시 유키야]

이제 당분간 저녁밥에 돼지고기가 올라오겠어요.


-


[우키마 시로]

이예―이! 반짝복슬정이 넘버원! 마모! 고마워!


[코쿠요 마모루]

나는 그냥 할 수 있는걸 했을 뿐이야. 모두의 아이디어 덕분인걸.


[아이자와 신]

너, 이제 병원에 가야 되지 않아? 다음에 또 들키면 엄청 혼난다고 했잖아.


[코쿠요 마모루]

그러네, 벌써 이런 시간인가. 또 보자, 얘들아. 나중에 후야제 사진 보여줘.


[헨미 소라]

문까지 데려다줄게. 또 병문안 가도 돼?


[코쿠요 마모루]

기다릴게. 맞아, 호타루도 다음에 와.


[키사키 호타루]

엇…… 그, 그래도 돼?


[코쿠요 마모루]

후후…… 변화한 건 잇시키 선배만이 아닌 것 같네. 오늘 호타루의 아우라, 내가 아는 호타루와는 다른 사람같이 힘찬 색이야.


[키사키 호타루]

엇…….


[우키마 시로]

호타루는 여장 콘테스트에서도 우승했잖아. 혹시 승리의 여신인 거 아냐? 아니, 남자니까…… 승리의 신? 좀 이상한데?


[키사키 호타루]

아니, 그런…… 게다가 콘테스트는 잇시키 선배가…….


[아이자와 신]

좋아, 그럼 다 같이 문까지 가서 단체 사진이라도 찍을까!


[우키마 시로]

찬성―!


[헨미 소라]

이 귀도, 익숙해지니 쾌감 있는걸. 벗는 게 아쉬워졌어.


[키사키 호타루]

치히로랑 만나지 않기를…….


[헨미 소라]

응?


[키사키 호타루]

아, 아니야. 아무것도.

저기…… 코쿠요 군 병문안, 정말로 나도 가도 돼?


[헨미 소라]

물론이지. 다음에 갈 때는 꼭 말해줄게.


[우키마 시로]

호타루도 애들 대상으로 하는 연극 같이 하자―! 나랑 소라도 가끔 하고 있거든.


[키사키 호타루]

호오…… 재밌겠다. 하고 싶어.


[코쿠요 마모루]

다음엔 이 귀를 살린 이야기가 좋지 않을까, 신?


[아이자와 신]

좋아 왔다! '브레멘의 반짝복슬정'이라는 건 어때?


[헨미 소라]

피리 부는 남자한테 끌려가는 느낌……?


[키사키 호타루]

그건 하멜른이지…….

[키치죠 나나오]

2차 심사도 분위기 좋은데~! 어필 타임에서는 뭘 하는 걸까 했는데 압도적으로 노래랑 댄스가 많네.

모모 군네는 이번엔 마지막이야. 야유 날린 녀석들, 다음에도 그러면 진짜 치러 갈 거야……!


[아마네 히카리]

완전히 조용해진 게 오히려 걱정이에요…….


[키치죠 나나오]

치히로 씨도 안 돌아오고…… 아, 컬러즈 나왔어!


[사쿠라이 모모세]

다들―! 기다렸지, '주얼리·컬러즈'야~♪


[잇시키 아오이]

노래하고 춤추는 3분. 열심히 어필할 테니 잘 부탁드려요!

……응……?


[키사키 호타루]

아무 말도 없어…….


[사쿠라이 모모세]

신경 쓰이지만…… 지금은 스탠바이야. 곡이 시작될 거야, 호타루.


[키사키 호타루]

네.


-


[키사키 치히로]

젠장, 놓쳤어…….

(분명 그 OB들이었어. 왜 객석이 아니라 여기 있었지? 뭘 꾸미고 있는 거야……?)


-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


[잇시키 아오이]

…………응?


[키사키 호타루]

곡이…….


[키치죠 나나오]

소리가 안 나와…… 트러블인가? 앗…… 설마!


-


[키사키 치히로]

이런! 기재인가!


-


[잇시키 아오이]

끝까지 썩어빠진 녀석들……!


[사쿠라이 모모세]

자자, 트러블일 가능성도 있으니까. 뭐, 말하는 나도 전혀 믿고 있지 않지만.


[키사키 호타루]

우선 어필 타임을 일단락 짓고 심사위원한테 다시 할 수 있도록 부탁해볼까요? 인정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잇시키 아오이]

……젠장……!


-


[키치죠 나나오]

치히로 씨!


[키사키 치히로]

나나! 당했어, 재생기기로 쓰던 노트북을 그 녀석들이 가져갔어.


[키치죠 나나오]

그 녀석들이라니…….


[키사키 치히로]

OB야. 너도 기억하지? 우리가 톱을 빼앗은 녀석들.


[키치죠 나나오]

아―! 치히로 씨가 도라야끼라떼 뿌린 녀석들이요? 그 야유…… 무능한 데다 역으로 원한을 품고 후배를 괴롭히다니, 구제할 길이 없네요.

그보다 저! 혹시나 해서 댄스 음원을 스마트폰에 넣어놨어요!


[키사키 치히로]

정말!? 지금 바로 앰프에 연결해서……. ……응?


[키치죠 나나오]

뭐지 이건, 함성……?


-


[잇시키 아오이]

"안 돼! 그것만은 안 돼! 프로듀서 씨를 무슨 낯으로 볼 생각이야!?"


[사쿠라이 모모세]

"하지만, 절대로 들키지 않을 거라고 했어~ 나, 이 총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어. 아오이는 메이저 데뷔하고 싶지 않아?"


[잇시키 아오이]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문제가……."


[키사키 호타루]

"인터넷 투표 제도가 채용됐다는 건~ 어느 정도 안 좋은 조작은 운영도 넘어간다는 거 아니야? 그렇게까지 해주는 팬을 겟한 팀이 1위! 이것도 어떻게 보면 아이돌의 싸움이지☆"


-


[키치죠 나나오]

연기…… 애드리브로!?


[키사키 치히로]

훈련도 안 했는데 여자 역할로 말하는 건 조잡해지기 쉬워. 리스크가 크니까 콘테스트에서는 피할 거라고 했는데…….


[키치죠 나나오]

모모 군이 시작한 걸까요……?


[키사키 치히로]

아니야, 잘 봐. 대화를 솜씨 좋게 이어가며 대화극을 완성하고 있는 건…… 아오이야!


-


[잇시키 아오이]

"나도 1위가 되고 싶어! 더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하고 싶어! 하지만, 그렇다고 뭘 해도 좋은 건 아니야."


[사쿠라이 모모세]

"그런 건, 허울 좋은 말인 거 아냐~?"


[키사키 호타루]

"나, 두 사람의 기분 다 이해해~……."


[잇시키 아오이]

"1위가 돼서, 정말 좋아하는 관객들 앞에서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좋아할 필요가 있어!"


[사쿠라이 모모세]

…………!


[잇시키 아오이]

"그러니까, 설령 아무한테도 들키지 않는다고 해도, 나 자신이 허용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어. 할 수 없다고. 미안해……."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아, 아오이…….


-


[키사키 치히로]

……저걸 보아하니 걱정할 필요 없겠어. 이미 관객의 마음을 움켜쥐었어.


[키치죠 나나오]

전화위복…… 이라는 걸까요? 뭐, 스테이지에 있는 세 명은 그런 걸 신경 쓸 틈도 없어 보이지만요.


-


[사쿠라이 모모세]

피곤해…… 뭔가 평소에 안 쓰는 부위의 신경을 썼어…….


[잇시키 아오이]

다른 사람도 아닌 내가, 객석의 반응을 전혀 기억하고 있지 않아.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키사키 호타루]

보고 있을 여유, 없었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잇시키 선배가 캐릭터로 말을 시작했을 때는 깜짝 놀랐어요.


[사쿠라이 모모세]

놀란 정도가 아니라, 핏기가 가셨다고. 아오이가 이상해진 줄 알았어.


[잇시키 아오이]

……그때는, 그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거였어.


[사쿠라이 모모세]

그치만 대실패 할 수도 있었다고? 많은 사람 앞에서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었어. 호타루가 말한 대로 다시 시작하는 방법도 없지는 않았는데.


[잇시키 아오이]

너도 배우라면 알고 있겠지. 다시 시작하면 패배야. 적어도 커다란 마이너스지.

나는, 승리의 가능성이 제로가 아닌 이상,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정했어. 설령 실패하고, 웃음거리가 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키치죠 나나오]

여러분― 결과 발표한대요! 스테이지에 집합해주세요―.


[사쿠라이 모모세]

이런 이런…… 한숨 돌릴 여유도 없네. 아오이, 우승자 코멘트는 생각했어?


[잇시키 아오이]

네 그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거야.


[사쿠라이 모모세]

항상 틱틱대는 동료의 악착같은 모습에서, 일까.


[잇시키 아오이]

…………!


[키사키 치히로]

호타루…… 그 의상, 갈아입기 전에 사진 찍게 해줘, 부탁해!


[키사키 호타루]

아직도 포기 안 했어……!?

[키치죠 나나오]

특대생, 늦어서 미안해! 겨우 해방됐네~


[아마네 히카리]

수고했어요.


[키치죠 나나오]

비품 관리 담당 같은 거, 할 게 못 돼― 마음껏 부려 먹힌 하루였어…….

그래서, 콘테스트 상태는 어때?


[키사키 치히로]

나나! 호타루네는?


[키치죠 나나오]

우와, 깜짝이야! 부스 빠져나와도 괜찮아요?


[키사키 치히로]

가라고 애들이 보내줬어. 지금 나와 있는 건 몇 번이야?


[키치죠 나나오]

으음― 프로그램을 보면…… '뭉클☆프리큐어'니까, 4번이네요. 호타루 선배네는 다다음이에요.


[키사키 치히로]

다행이다, 안 늦었어…….


[키치죠 나나오]

그보다 출연자들 꽤 퀄리티 높지 않아요? 좀 더 조잡하달까, 웃음에 치중된 걸 줄 알았어요.


[키사키 치히로]

응, 정통파네. 들었던 것보다 훨씬 제대로 된 콘테스트로 보여.


[키치죠 나나오]

Prid's가 나온다는 소문이 퍼져서 다들 황급히 진심을 꺼낸 거 아닐까요?

앗, 다음이에요, 다음!


[키사키 치히로]

1차 심사는 비주얼 심사랑 질문 타임인가…….


-


[사쿠라이 모모세]

안녕하세요오♪ '주얼리·컬러즈'의 모모예요!


[키사키 호타루]

호타루예요―☆


[잇시키 아오이]

……아오이예요, 열심히 할게요.


[키치죠 나나오]

귀―엽다! 크지만…… 엄―청 먹히고 있어요, 치히로 씨!


[키사키 치히로]

응, 느낌이 좋아……!


[사쿠라이 모모세]

의상의 포인트요? 으으음, 세 명의 개성을 담은 이 컬러가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키사키 호타루]

나, 나는~…… 이 의상, 친구가 많이 도와줘서…… 힘내라는 마음이 담겨있어! 그 점이 정말 좋아☆


[잇시키 아오이]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닛타]

그 얼굴 무서워― 여자 같지 않잖아―!


[센베]

위험한 게 한 명 껴있는데!


[잇시키 아오이]

…………!


[키사키 호타루]

어……?


[사쿠라이 모모세]

응……?


[키사키 치히로]

뭐지……?


[키치죠 나나오]

품위 없는 야유네요― 이런 콘테스트는 그냥 즐기면 되는 거잖아요. 분위기 못 읽는 녀석은 어딜 가든 있다니까요.

컬러즈! 무시해도 돼―! 귀여워―!


[아마네 히카리]

귀여워요!


[키사키 치히로]

앞에서 한 야유였지. 저 목소리, 분명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사쿠라이 모모세]

어―? 제 취향 타입이요?

뭐야 그 질문은…….

으―음…… 올곧은 사람이 좋을까나아. 있잖아? 자신을 굽히는 게 서툴러서 다른 사람하고 부딪치는 사람. 그런, 놀리고 싶……이 아니라 지켜보고 싶어지는 사람이 신경 쓰여!

자 다음, 호타루☆


[키사키 호타루]

엇, 취, 취향……? 나는 그게…… 밝고, 다정한 사람일까? 좋아하는 게 똑같으면 더 기쁠 거야.


[키사키 치히로]

그런가, 호타루…….


[키치죠 나나오]

뭘 메모하는 거예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는 어떤 타입이 취향이야~?


[잇시키 아오이]

으―음, 그렇……지. 별로 생각해본 적 없는데…….


[닛타]

그 정도 코멘트는 준비해둬라!


[센베]

너 때문에 재미없어졌잖아―!


[잇시키 아오이]

큭……!


[키치죠 나나오]

아오이 쨩― 신경 쓰지 마―! 말주변 없는 거 귀여워―!


[센베]

같은 유닛이라고 편들어주는 거 그만하지? 분위기 깨지잖아―!


[키치죠 나나오]

시끄러―! 네 녀석들이 하는 더러운 야유가 더 분위기 깨고 있다고! 뭐 하러 온 거야, 즐길 생각이 없으면 나가!


[사쿠라이 모모세]

나나…….


[키사키 호타루]

키치죠 군…….


[잇시키 아오이]

………….


[키사키 치히로]

나나, 계속 그렇게 응전해줘. 뭔가 이상해, 상황을 보고 올게.


[키치죠 나나오]

네―에.

컬러즈 힘내라! 아군 여깄어, 응원할 게―!


[잇시키 아오이]

젠장…….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 말 걸면 할 수 있어?


[잇시키 아오이]

………….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사쿠라이 모모세]

얘들아― 컬러즈는 너희가 정―말 좋아! 나쁜 말도 우리를 응원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라는 거 자―알 알고 있어☆


[닛타]

무슨…….


[센베]

젠장, 깔보기는……!


[사쿠라이 모모세]

하지만, 조금만 상상해봐. 나쁜 말은…… 누군가의 하트를 상처입힐지도 모른다는 거. 부탁이야, 반짝반짝 빛나는 말로 응원해주면 기쁠 거야♡


[키치죠 나나오]

앗하하, 역시 모모 군―☆ 좋아―! 컬러즈가 넘버원이야―!


[키사키 호타루]

다들 고마워! 2차 심사도 잘 부탁해!


[사쿠라이 모모세]

또 보자~♡


-


[키사키 치히로]

다들 수고했어, 괜찮아?


[키사키 호타루]

치히로…….


[사쿠라이 모모세]

나나랑 응원해줬지, 스테이지에서 보였어. 고마워♪


[키사키 치히로]

맨 앞줄에서 야유 날리던 녀석들, 우리가 밀어낸 전 톱이야. 얼굴을 보고 왔어.


[사쿠라이 모모세]

잔느한테 시비 걸었다는 것도 그 녀석들인가.


[키사키 치히로]

아오이는?


[사쿠라이 모모세]

저쪽에서 명상 중.


[잇시키 아오이]

………….


[키사키 치히로]

아오이…….


[사쿠라이 모모세]

저기, 칫히―? 그때, 설마 보복당할 각오도 없이 그 녀석들을 톱에서 끌어 내린 건 아니지?


[키사키 치히로]

…………!


[사쿠라이 모모세]

우리가 원하고 손에 넣은 건 이런 거라는 거야. 알고 있었잖아.


[키사키 치히로]

모모세…….


[키사키 호타루]

괜찮아, 치히로. 우리는 지지 않아. 마지막까지 해낼 거야.


[키사키 치히로]

호타루……!


[키사키 호타루]

그렇지요? 사쿠라이 선배. 할 수 있지요?

그도 그럴 게…… Prid's가 세 명이나 있으니까요.


[키사키 치히로]

…………!


[사쿠라이 모모세]

응, 참 잘했습니다~♪

칫히, 호타루가 이렇게까지 말했는걸, 우리를 믿어.


[키사키 치히로]

……응, 그래, 믿고 있어.

이겨, 호타루. 모모세도…… 아오이도!


[키사키 호타루]

응.


[사쿠라이 모모세]

맡겨둬.

[잇시키 아오이]

너희는…….


[남성 손님A]

설마 우리를 잊지는 않았겠지?


[잇시키 아오이]

아쉽게도 패배자의 얼빠진 얼굴은 전부 비슷해서 기억하기 힘들지만……. 특히 더 얼빠진 덕에 기억 깊숙한 곳에서 떠올리는 데 성공했다. 영광이라고 생각해, 닛타, 센베.


[센베]

이 녀석…….


[닛타]

좀 잘나간다고 건방 떨지 마……악!


[카가야 렌]

아, 죄송함―다. 거기는 다른 손님께 방해가 되니 좀 비켜줄래요?


[잇시키 아오이]

카가야…….


[카가야 렌]

왜 귀찮은 일에 말려들고 있어. 콘테스트 참가자 부르던데. 빨리 가.


[잇시키 아오이]

호스…… 아니, 서드·럭스는 어때?


[카가야 렌]

네 힘이 그립긴 하지만, 뭐 잘하고 있어. 이쪽은 걱정 없으니까, 가.


[닛타]

콘테스트……? 그러고 보니, 여장 콘테스트에 Prid's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었지, 설마 싶었는데 진짜였던 건가.


[센베]

허, 진짜로? 학원을 개학하고 톱을 따낸다! 이런 말 하던 녀석들이 여장하고 아양 떨면서 상품 받는 거야? 웃겨!


[카가야 렌]

이 녀석들 좀 때려도 되냐?


[잇시키 아오이]

카가야, 값싼 도발에 넘어가지 마! 그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이쪽이 가해자가 되는 건 안 좋아.


[닛타]

그렇지― 간신히 명성을 되찾기 시작한 호세키가오카 학생이, 학원제 손님을 때리면 안 되지.


[센베]

여장 콘테스트, 우리도 보러 갈게. 맨 앞줄에서 응원해줄 테니까 감사하게 생각해라?


[닛타]

소중한 후배의 스테이지니까. 열심히 웃으면서 분위기 띄워줘야지.


[센베]

얼마나 좋은 선배인 거냐, 우리는.

그럼, 톱 님. 부디 섹시하게 연기해줘라.


[카가야 렌]

뭐야 저거. 기분 나쁜 녀석들이네. 선배라고? 저런 녀석들 있었어?


[잇시키 아오이]

떠올릴 필요도 없다. 톱에서 전락했을 때, 지능과 품성도 떨어트리고 온 거겠지. 원래부터 별로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 같지만.


[카가야 렌]

톱…… 아! 너네 전대 톱인가! 뭔가 인상 변했는데, 있었지, 확실히.


[잇시키 아오이]

………….


[카가야 렌]

야…… 잇시키. 지금부터 스테이징이잖아, 릴랙스, 릴랙스.


[잇시키 아오이]

웃기지도 않는 무능한 놈들이……!


[카가야 렌]

잇시키…….


-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무슨 일일까요. 이제 곧 오프닝인데…….


[사쿠라이 모모세]

어디선가 좌선이라도 하고 있겠지. 책임을 내던질 만한 녀석이 아니야. 올 거야.


[키사키 호타루]

그렇, 지요…….


[사쿠라이 모모세]

뭐― 걱정이지. 이상한 곳에서 싸움을 걸거나 걸리거나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키사키 호타루]

뭐라고 했어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니, 아무 말도.


[코죠 아라타]

호타루 군, 잠깐 가만히 있어 줄래? 등 부분 꿰맬 거라서.


[키사키 호타루]

앗, 미안해, 고마워.


[사쿠라이 모모세]

코죠, 그거 끝나면 나도 최종조정 부탁해도 돼?


[코죠 아라타]

맡겨주세요! 의상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신경 써서 조정할게요!

그런데 말야~ 호타루 군, 얼마나 연습한 거야? 또 마른 것 같은데.


[키사키 호타루]

어, 그, 그래? 컨디션 조절하려고 오늘은 별로 먹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해.


[코죠 아라타]

그러면 안 돼, 먹어야지! 이상한 주름이 생기지 않게 줄여둘게…….


[키사키 호타루]

고마워, 미안해.


[사쿠라이 모모세]

후후…….


[키사키 호타루]

왜 그러세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니, 딱히. 호타루가 그렇게 같은 학년 친구랑 얘기하는 걸 보니까, 이 형아는 안심이 돼서.


[키사키 호타루]

그거, 옛날 이미지를 계속 가지고 있는 거 아니에요……?


[잇시키 아오이]

너희, 준비는 끝났겠지!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

"끝났겠지"라니…… 있잖아,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우리는 이미 끝났습니다, 보면 몰라?


[잇시키 아오이]

그래, 그럼 됐다. 내 의상은…….


[코죠 아라타]

여기요! 바늘에 실 꿰고 기다릴 테니까 갈아입는 거 끝나면 불러주세요.


[잇시키 아오이]

고맙다.

……사쿠라이, 키사키 형.


[키사키 호타루]

네.


[사쿠라이 모모세]

응?


[잇시키 아오이]

이 스테이지, 반드시 성공시킨다. Prid's의 이름을 걸고.


[사쿠라이 모모세]

응, 물론이지……?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사쿠라이 모모세]

또 뭔가 연료가 투하된 건가. 담담하게 투지를 불태우다니, 별일이야…….


[키사키 호타루]

파란 불꽃은, 빨간 것보다 온도가 높았지요.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 호타루까지 무슨 일이야. 꽤 시적인 말을 하는데.


[키사키 호타루]

혼자서 싸우고 있는 게 아니다 싶어서요. 코죠 군도 이렇게 진심으로 정성껏 힘을 빌려주고 있고, 반 애들도 제 일정에 신경을 써줬고, 치히로는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내 스테이지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하고…….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한테 이끌려서, 호타루까지 불타올랐어?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분명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아플 정도로 전해져 와요.


[사쿠라이 모모세]

응, 나도 알아.


[키사키 호타루]

이겨요.


[사쿠라이 모모세]

……응.

우리는 이길 거야.

그렇지, 아오이.

[사쿠라이 모모세]

호― 꽤 잘 만들었네. 아오이는 유령의 집 싫어했었나?


[잇시키 아오이]

그럴 리 있겠냐. 적당한 정보를 흘리지 마.


[???]

거기…… 서 있는 사람…….


[사쿠라이 모모세]

응?


[???]

어디선가 만난 적 없었나요!?


[잇시키 아오이]

그 연기의 버릇은…… 키치죠 인가?


[키치죠 나나오]

잠깐…… 그걸로 알아보는 거예요!? 정말~ 놀래키는 보람 없는 사람이네~


[사쿠라이 모모세]

진짜로 귀신같았어, 수고.


[아마네 히카리]

명연기였어요!


[칸무리 란마]

키치죠 씨~~~(m-_-)m

그런 곳에서 얼굴을 내놓고 있으면 다음 손님한테 들켜서 바보가 된다구요~…….


[키치죠 나나오]

앗, 그럼 안 되지.


[잇시키 아오이]

서두르자. 들러야 할 가게가 있어.


[키치죠 나나오]

그거, 설마…….


-


[카미야 이노리]

트!!!! 특대생, 씨!!!! 와주, 셨, 군요!!!!


[아마네 히카리]

까, 깜짝이야……! 이노리, 고생이 많아요.


[키사키 치히로]

어라, 모모세랑 아오이까지. 어서 오세요, 크레이프&타피오카 '스위츠·힐'에.


[잇시키 아오이]

네가 고안한 메뉴가 있다고 들었다. 그걸 부탁하지.


[키사키 치히로]

역시 아오이! 주문해주는 사람을 기다렸어. '앙버터 크레이프·코튼캔디 장식' 한 명이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 나랑 잔느는 평범한 걸로. 카미야, 가장 인기 있는 메뉴 하나씩 줘.


[카미야 이노리]

특대생을 동행 취급하다니, 용서 못 해……!

커스터드 바나나 크레이프랑 타피오카 밀크티 두 개씩!

특대생 씨한테는, 휘핑크림이랑 민트잎을 제가 서비스해드릴게요! 앗, 벤치, 지금 바로 윤을 내드릴게요, 앉아주세요!


[사쿠라이 모모세]

재밌는 애네―.


[키사키 치히로]

나도 이제 곧 휴식이야. 인수인계하고 올 테니까 먹고 있어. 같이 돌아다니자.


[사쿠라이 모모세]

오케이― 마침 이후에 호타루네 반에 가려고 했어.


-


[키사키 호타루]

앗…….


[키사키 치히로]

우와!? 호, 호타루, 그 차림……!


[키사키 호타루]

왜 치히로까지…… 사쿠라이 선배, 저희 반에는 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사쿠라이 모모세]

그렇게 말하면 오고 싶어 지는 게 사람이잖아~ 괜찮네, 잘 어울려, 고양이 귀♡

잔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마네 히카리]

생각해요!


[키사키 호타루]

윽…….


[잇시키 아오이]

이건…… '동물 귀 카페'? 동물 귀……?


[사쿠라이 모모세]

동물 귀를 달고 있잖아. 보이는 대로.


[키사키 치히로]

럭스 클래스는 이런 기획이었던 건가…… 디저트 외에는 체크를 안 해뒀으니까…….


[키사키 호타루]

어쨌든 지금 점원이 안내해줄 거야. 들어가.


[키사키 치히로]

잠깐, 호타루, 그 전에 사진을 찍게 해줘.


[키사키 호타루]

뭐!? 싫어.


[키사키 치히로]

엄마랑 아빠한테 보여주고 싶어! 부탁이야!


[키사키 호타루]

절대로 싫어!


[키사키 치히로]

앗, 호타루……!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라, 별일이네―. 호타루가 전력으로 거부…….


[우키마 시로]

치유계 카페 반짝복슬정에 어서 오세요~☆

……앗, 특대생 쨩이잖아! 그 뒤에 이상한 일에 말려들거나 하지는 않았어?


[아마네 히카리]

네, 덕분에요.


[헨미 소라]

어라…… 다들, 어서 오세요.


[키사키 치히로]

우키마랑 헨미까지……! 둘 다 어울리는데…….


[우키마 시로]

익숙해질 때까지 조―금 저항이 있었지만~


[헨미 소라]

으―음, 하나, 둘…… 네 명이시죠? 마침 비어있으니까, 안내해드릴게요.


[우키마 시로]

안으로 들어오세요~♪


-


[아이자와 신]

어서 오세요―!

주문한 거 기다리는 동안에, 흰 토끼의 아우라 점은 어떠냐고―!


[키사키 치히로]

아이자와도 어울리는데…….


[코쿠요 마모루]

소개받은 코쿠요 마모루입니다. 코쿠요[각주:1]인데 흰 토끼라니 헷갈리지, 미안해.


[아이자와 신]

먼저 점치고 싶은 사람은 누구야?


[사쿠라이 모모세]

네―에, 여기 있는 잇시키 아오이 입니다―.


[잇시키 아오이]

무슨…… 나는 점 같은 거에 관심 없다!


[코쿠요 마모루]

괜찮아요, 그래도. 들은 다음에 만약 믿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믿어주세요. 그럼 잠시 볼게요…….

호오…… 두 가지 색의 아우라가 왔다 갔다 하네요. 잇시키 선배의 운세는, 오늘 크게 움직일 거예요. 나쁘게 말하면 파란이지만, 뒤집어 말하면 변화라고도 할 수 있죠.


[잇시키 아오이]

흥…….


[코쿠요 마모루]

평소와는 다른 결단이 파워가 될지도 몰라요. 지금까지 자신에게 허용한 적 없던 길을, 걱정하지 말고 선택해보세요.


[사쿠라이 모모세]

흐응― 그럴듯하네.


[코쿠요 마모루]

참고로 럭키 컬러는 블루가 보여요. 추가로 블루베리 쉐이크를 주문해둘게요.


[키사키 치히로]

하핫, 장사 잘하는데.


[아이자와 신]

코쿠요의 점을 얕보면 아픈 꼴을 당할 거야! 다음은 누구?


[사쿠라이 모모세]

네네― 저요♪ '너무해, 거짓말쟁이'라는 메시지가 익명으로 왔는데 보낸 사람을 점으로 찾을 수 없을까? 신경 쓰여서~


[코쿠요 마모루]

그런 건, 조금…….


[잇시키 아오이]

한 번 찔리고 와라, 이 호색남!


-


[키사키 치히로]

그럼, 나는 슬슬 부스에 가야 해.


[사쿠라이 모모세]

그래그래. 우리도 이제 콘테스트 준비해야지, 아오이.


[잇시키 아오이]

그래. 하지만 나는 그 전에 반에 한 번 들를게. 상황을 보고 싶어.


[사쿠라이 모모세]

역시 지배인~


[잇시키 아오이]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


[키치죠 나나오]

거―기, 여러분―.


[키사키 치히로]

오, 나나네.


[키치죠 나나오]

저도 합류하려고 했는데, 늦은 것 같네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니, 마침 잘 왔어. 잔느랑 콘테스트 회장에 가서 잘 보이는 자리를 맡아줘.


[키치죠 나나오]

네―에♪

그럼 가자, 특대생.


[아마네 히카리]

키치죠 군, 관전할 수 있어요?


[키치죠 나나오]

응! 이제 곧 위원 일도 끝나니까, 나도 볼 수 있어!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잇시키 아오이]

말 하지 않아도 전력을 다할 거다.

사쿠라이, 키사키 형을 데리고 먼저 준비하고 있어라. 여자한테 정신이 팔려서 늦지 말고.


[사쿠라이 모모세]

네네, 오케이.


-


[잇시키 아오이]

뭐, 아오야기는 어쨌든 카가야랑 코스모가 있으면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겠지만, 만약을 위해…….


[남성 손님A]

야, 잇시키 아니야, 오랜만이네.


[남성 손님B]

여전히 눈매가 건방지다니까~


[잇시키 아오이]

응……?

  1. 코쿠요(黑曜/검을 흑, 빛날 요) [본문으로]

[사쿠라이 모모세]

어서 와. 늦었네.


[잇시키 아오이]

……이런 데서 뭘 하고 있어.


[사쿠라이 모모세]

내가 할 말이야. 연습할 거면 말 정도는 걸어줘. 얼마든지 같이 할 테니까.


[잇시키 아오이]

……흥.


[사쿠라이 모모세]

……정말이지.


-


[키사키 호타루]

아, 어땠어요? 잇시키 선배……?


[사쿠라이 모모세]

상상 이상으로 진심이야. 그 아오이가 저렇게까지 승리에 집착하고 있으니…… 나도, 고작해야 여장 콘테스트라고 할 수는 없겠는데.


[키사키 호타루]

그럼…… 이길까요?


[사쿠라이 모모세]

네 그런 점, 정말 믿음직해서 좋아해, 호타루.


-


[잇시키 아오이]

신규 테이블에는…… 코스모가 맞을 것 같군. 아오야기와 사쿠라이는 슬슬 체인지다, 카가야, 전해줘.


[카가야 렌]

오케이.


[아마하시 유키야]

알겠어요.


[아오야기 미카도]

응? 확실히 저쪽의 분홍빛 페로몬하고 넘버 싸움 중이긴 한데…… 무리해서 주문해줄 필요는 없어. 아무리 몸에 좋은 스무디라도 너무 많이 마시는 건 안 좋아. 꼭 해주고 싶다면…… 그래. 간식 시간에 다시 와줘, 기다릴게.


[카가야 렌]

아오야기, 이제 곧이야.


[아오야기 미카도]

이런, 그럼 실례. 즐거웠던 건…… 나 혼자만이 아니지?


[사쿠라이 모모세]

어― 안 돼 안 돼, 한 명을 고를 순 없어. 그치만, 언제 외로워질지 모르잖아? 그러니까,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은…… 전부 다 내 것. 알겠어?


[카가야 렌]

사쿠라이, 시간 됐어.


[사쿠라이 모모세]

응, 알겠어.

그럼 나 갈 건데. 다들, 내가 한 말 잊지 말아줘? 누구 한 명 남김없이, 내 것이라는 거.


[아마하시 유키야]

잘 오셨습니다, 코스모라고 해요. 옆자리, 실례해도 될까요?

으음? 달고 계시는 펜던트…… 스타 사파이어네요, 정말 잘 어울려요. 품격있는 여성의 가슴께에서 빛날 수 있어서 보석도 기뻐 보이는군요. 그럼, 마실 것은…… 괜찮으면 제가 골라드릴까요?


[아오야기 미카도]

카카카, 성황, 성황! 쥬오지에 서드·럭스 여기 있다!


[사쿠라이 모모세]

카가양도 슬슬 요령 잡히지 않았어? 저 보이가 와줬으면 좋겠다는 목소리, 많았어~ 오후부터는 캐스트로 가게에 나와.


[카가야 렌]

절대 무리야.


[잇시키 아오이]

아니, 니즈가 있으면 응해야지. 나가라, 카가야.


[카가야 렌]

뭐!? 난 맘 편히 손님 끄는 거 하고 싶은데.


[잇시키 아오이]

너 같은 타입이 있는 편이 가게의 퇴폐적인 분위기가 희미해져. 나와줘…….


[카가야 렌]

그, 그래…….


[사쿠라이 모모세]

카가양이 나온다면 난 손님으로 올까―♡


[카가야 렌]

오기만 해봐, 표고버섯 스무디 만들어서 먹여줄 테니까.


[사쿠라이 모모세]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하고 있는 그런 점이, 사랑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야.


[카가야 렌]

맘대로 느끼던가! 사랑 따위 없―다고!


[아오야기 미카도]

아니 하지만, 코스모가 예상한 대로 잇시키는 지휘하는 센스가 있군. 이 기세로 부탁한다, 지배인!


[잇시키 아오이]

누가 지배인이야!


-


[코쿠요 마모루]

어라, 특대생? 훌륭한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걸, 사진 담당이야?


[아마네 히카리]

맞아요.


[우키마 시로]

나중에 우리 반에도 와줘☆ 열렬하게 환영해줄게!


[코쿠요 마모루]

물론, 특별 가격으로 서비스해줄게.


[우키마 시로]

……앗, 죄송함다!


[남성 손님A]

아프잖아, 앞을 보고 걸어, 꼬맹아.


[남성 손님B]

어라? 여자가 교복을 입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20년 만에 여학생이 들어왔다던가…….


[남성 손님A]

역 하렘이네, 좋겠어―! 야, 우리랑 같이 다니지 않을래?


[우키마 시로]

마모, 이 녀석들…….


[코쿠요 마모루]

응, 질이 나빠 보여. 그런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우키마 시로]

나도 그 생각 했어. 졸업생일까……? 뭐 그건 제쳐두고, 특대생 쨩, 여기는 우리한테…….


[아마네 히카리]

좋은 방법이 떠올랐어요.

"앗, 학원장 선생님!"


[남성 손님A]

어, 하, 학……!?


[우키마 시로]

어? ……아, 그렇구나!


[코쿠요 마모루]

역시 특대생이야.

"학원장 선생님, 안녕하세요. 순찰 중이세요?"


[남성 손님B]

저기, 이건 그게, 우리는 딱히…… 앗, 학원장 같은 거 아무 데도 없잖아!?


[우키마 시로]

네, 거짓말입니다! 특대생 쨩, 이쪽! 뛰어!


[코쿠요 마모루]

나는 뛰는 거 금지니까, 여기서 바이바이야. 특대생을 부탁해, 시로.


[우키마 시로]

맡겨줘! 마모도 무사히 도망쳐.


[코쿠요 마모루]

괜찮아, 숨바꼭질은 특기거든.


-


[우키마 시로]

여기까지 왔으니 괜찮겠지? 특대생 쨩, 무사해?


[아마네 히카리]

네, 고마워요.


[우키마 시로]

그런 거짓말은 갑자기 어떻게 생각해 낸 거야~? 역시 특대생 쨩이야♪

그건 그렇고, 인상이 나쁜 사람들이었지. 나 이제 슬슬 당번 시간인데…… 특대생 쨩을 혼자 돌아다니게 두고 싶지 않은데…….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 잔느네―. 커다란 카메라인걸, 촬영 여행?


[잇시키 아오이]

사쿠라이, 이제 적당히 떨어져서 걸어! 왜 따라오는 거야!


[사쿠라이 모모세]

그치만― 축제라고? 혼자서 어슬렁거리면 재미없잖아―.

잔느, 우리랑 같이 돌아다니자.


[우키마 시로]

마침 잘됐어~! 이 두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안전할 거야.


[잇시키 아오이]

안전?


[우키마 시로]

손님한테 시비 걸렸었어요. 본 적 있는 얼굴이었으니까, OB일지도.


[사쿠라이 모모세]

그렇군, 안심해도 돼. 다음에 시비 걸어 오면 나랑 아오이가 쓰러트려 줄게.


[잇시키 아오이]

조금은 스스로 지킬 줄도 알아야지, 특대생. 자신이 눈에 띄는 존재라는 자각이 부족한 거 아닌가? 하지만…… 무례한 녀석들을 처벌하기 위해 힘을 빌려주는 건, 기꺼이 협력하지.


[사쿠라이 모모세]

그래그래, 청개구리, 청개구리.


[우키마 시로]

역시 믿음직해요―! 그럼, 잘 부탁드려요.

특대생 쨩, 두 사람하고 떨어지면 안 돼, 난 갈게!


[아마네 히카리]

죄송해요, 잘 부탁드려요.


[사쿠라이 모모세]

사과하지 마, 대환영인걸♪

우선 1학년 교실부터 갈까~ 자 아오이도 가자.


[잇시키 아오이]

모처럼의 휴식 시간을, 왜 이 녀석이랑…….

[사쿠라이 모모세]

있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전후로 캐릭터의 심리가 안 이어지지 않아?


[잇시키 아오이]

그렇진 않다고 생각하는데……응? 네 대본, 낙장이 있어.


[사쿠라이 모모세]

어? 잠깐 아오이꺼 보여줘.

……진짜네. 뭐―야,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대본 빌려도 돼? 복사해올게.


[잇시키 아오이]

만약을 위해 다른 페이지도…………응?


[학생A]

들었어? 여장 콘테스트, Prid's가 나온다는데.


[학생B]

어―!? 어차피 인기 없을 줄 알고 상품 노리고 신청했는데! 나가도 소용없나~


[학생C]

그런데 키사키 치히로랑 그 건방진 1학년은 안 나오나 봐.


[학생A]

키사키 치히로가 없으면, 어떻게든 될지도……? 뭐, 세 명 만으로도 레벨이 다를 것 같지만…….


[학생B]

승산 있잖아, 키사키 치히로만 없으면.


[학생C]

그렇지, 키사키 치히로만 없으면!


[잇시키 아오이]

………….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라…… 아오이……?


-


[잇시키 아오이]

지금부터 여장 콘테스트의 어필 타임에 대해 회의를 시작한다! 참고로, 과거 콘테스트 영상도 입수해왔다. 각자 방에서 체크하도록.


[키사키 호타루]

어, 어떻게 된 거예요? 어제랑 열량이 다른 것 같은데…….


[사쿠라이 모모세]

불이 붙어버렸어~…… 그런데 사퇴하는 얘기는 어떻게 됐어?


[키사키 호타루]

치히로랑 같이 아레키 선생님께 물어보러 갔는데…… 세 명으로도 충분하니까 나가라고 하셨어요.


[사쿠라이 모모세]

전진만이 있을 뿐이네.


[잇시키 아오이]

어필 타임은 3분! 긴 것 같지만 짧다. 계획적으로 쓰지 않으면 금방 끝나겠지. 과거 영상에서 경향과 대책을 분석해보니, 노래와 댄스를 피로한 팀이 우승하는 일이 가장 많았다. 우리도 노래와 댄스로 승리를 따러 간다. 이의 있는 사람은?


[사쿠라이 모모세]

이의는 없는데, Prid's의 실력을 보여줄 거라면 연기하는 방법도 있지 않아? 다른 참가자가 따라 할 수도 없을 거고.


[키사키 호타루]

아하…… 아이돌 애니의 한 장면을 더빙하는 것도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잇시키 아오이]

착안점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예년, 연기로 어필한 팀은 다른 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평가가 낮았다. 연기의 완성도에 관계없이다.


[사쿠라이 모모세]

이런, 역시 남자가 여자를 연기한다는 위화감이 이기는 걸까.


[키사키 호타루]

한계가 부각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안 되는 포인트를 알기 쉽다고 해야 하나…….


[잇시키 아오이]

아마도 그렇겠지. 우리가 노리는 건 오로지 승리. 견실한 길을 선택할 뿐이야.


[사쿠라이 모모세]

찬성, 일부러 위험한 다리를 건널 필요는 없지. 그럼 노래랑 댄스로 결정~


[잇시키 아오이]

덧붙이자면, 의상에 공을 들이는 것도 필수다. 알기 쉬운 어필이 효과적이라는 거지.


[사쿠라이 모모세]

그렇군. 캐릭터를 참고하는 건 호타루도 말했던 아이돌 애니가 좋을 것 같아. 검색해보면…… 아, 꽤 정보 정리돼있는데.

이거, 마침 3명이니까 앤딩 댄스를 그대로 하면 되지 않을까? 의상은―…… 사무소에 뭐 남는 거 없으려나?


[키사키 호타루]

물어볼게요. 어레인지나 사이즈 조정은…… 도움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는 이거지, 여기 블루. '조금 자신감이 부족한 고지식한 아이돌'이야―.


[잇시키 아오이]

잠깐…… 자…… 아이……?

……괜찮겠지. 승리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어.


[사쿠라이 모모세]

나는 이거겠다, 여기 핑크. 포근포근한 계열인가? 기합을 넣는 목소리는 "뭉"이래, 귀여워~


[키사키 호타루]

그럼 저는 화이트겠네요. 귀국 자녀로, 밝고 누구에게나 쉽게 말을 건다고 쓰여 있는데…… 할 수 있을까…….


[사쿠라이 모모세]

노래하고 춤추는 것뿐이니까 괜찮겠지~

그럼 필요한 건 정했고, 남은 건 준비량 연습 뿐인 걸로 OK? 뭔가 모르겠는 점 있는 사람―?


[잇시키 아오이]

이런 짧은 스커트를 입고 춤추면…… 안이 보이는 거 아니야……?


[사쿠라이 모모세]

……그 점?


[키사키 호타루]

아래에 뭔가 입을까요…….


-


[아마네 히카리]

이쪽 봐주세요―.


[사쿠라이 모모세]

오케이―☆

잔느한테는 시선 정도 얼마든지 줄게.


[키사키 호타루]

미안해, 특대생 씨. 카메라맨을 부탁해서.


[아마네 히카리]

괜찮아요. 그보다 웃는 얼굴이요!


[키사키 호타루]

엇……?

이, 이렇게?


[잇시키 아오이]

큭…….

젠장…….

아직도 찍는 건가……?


[사쿠라이 모모세]

아오이~ 얼굴, 얼굴! 너무 무서워, 우리는 지금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여자아이라는 걸 잊지 말아줘.


[잇시키 아오이]

각오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차림은 상상 이상으로 정신에 해가 돼…….


[키사키 호타루]

하지만, 예뻐요, 어울려요.


[잇시키 아오이]

그건 과연 칭찬인가……? 아니,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고 생각하면 기뻐해야 할 일인가…….


[사쿠라이 모모세]

고민하고 있네~ 뭐, 노래도 댄스도 학원 내에 우리 적은 없으니까, 이대로면 낙승 아냐? 우승상품도 탈 수 있고! 어라, 그러고 보니 상품이 뭐였지?


[키사키 호타루]

이틀간 휴일이래요. 시내의 교통기관 호화 프리패스가 붙은.


[잇시키 아오이]

뭐야 그게…….


[사쿠라이 모모세]

학원 행사 상품으로 할만한 건 아니지 않아……? 내가 말하는 건 좀 그런데, 이 학원 모럴 괜찮은 거야……?


-


[코죠 아라타]

허리를 조금 늘리는 거지? 알았어! 말라 보이는데, 역시 다들 단련하고 있구나. 생각보다 꽤 보정이 들어가.


[키사키 호타루]

미안해, 계속 조정해달라고 해서…….


[코죠 아라타]

아니야, 뭐든지 말해줘! 의상이 불안하면 마음껏 움직일 수 없잖아. 바로 고쳐서 줄 테니까, 맡겨줘.


[키사키 호타루]

고마워.


-


[키사키 호타루]

……응? 레슨실에 불이 켜져 있네…… 이런 시간에…….


-


[잇시키 아오이]

……파이브·식스·세븐·에잇!

여기서 항상 그 둘하고 어긋나…… 내 턴이 느린 건가……? 젠장…… 한 번 더.


-


[키사키 호타루]

잇시키 선배…….

[키치죠 나나오]

네―!? 치히로 씨도 안 나가요!?

……그런데, 그 치히로 씨 본인은 어디 있어요? 정기연습에 안 오다니 별일이네…….


[잇시키 아오이]

HR이 길어져서 먼저 시작하라고 아까 연락이 왔었다.


[키사키 호타루]

학원제 회의가 가열되고 있나 봐. 반 기획도 중심이 된 것 같고…….


[사쿠라이 모모세]

칫히네는 음식 부스랬나? Prid's의 키사키 치히로가 접객해준다니 공개수록보다 더 많이 모일 것 같은걸~


[키치죠 나나오]

어라~…… 손님 끌이 용으로 쓰이는 건가. 음식 부스라면, 뭘 파는데요?


[키사키 호타루]

디저트래.


[키치죠 나나오]

설마 치히로 씨가 메뉴 고안한 건 아니겠지. 구급차를 부르는 사태가 발생할 거야…….


[사쿠라이 모모세]

호타루네 반은 뭐해?


[키사키 호타루]

아…… 저희는…… 그냥, 평범한…….


[잇시키 아오이]

왜 그래, 대답이 모호한데.


[키치죠 나나오]

찻집 같은 거예요?


[키사키 호타루]

으, 응, 맞아, 카페. 그게…… 카페.


[키치죠 나나오]

모모 군하고 아오이 선배네는요?


[사쿠라이 모모세]

우리? 호스트 클럽이야.


[키치죠 나나오]

호스트……!


[키사키 호타루]

클럽……?


[잇시키 아오이]

한탄스러워……!


[키치죠 나나오]

뭐, 아오이 선배 앞에서 좀 그렇지만 3L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달까 그거 외엔 없을지도…….


[잇시키 아오이]

그런 게 말이 되겠냐!


[키사키 호타루]

어떻게 결정된 거예요?


-


[아오야기 미카도]

자자― 이제 슬슬 우리 반도 뭘 할지 정하겠습니다―.


[카가야 렌]

그 전에, 실행위원조차 안 정하지 않았어―?


[아오야기 미카도]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아서. 즉, 그런 포지션은 불필요하다는 거지.


[아마하시 유키야]

여전히 극단론을 펼치고 있네요. 부정하지는 않겠지만요.


[아오야기 미카도]

그런고로, 뭘 할지 정해질 때까지는 출석번호 1번의 사명으로서 내가 이끌도록 하지.


[아마하시 유키야]

출석번호 2번으로서, 도와드리지요.


[카가야 렌]

그럼, 내용 회의는 3번, 잇시키가 하면 되겠네.


[잇시키 아오이]

멋대로 끌어들이지 마!


[사쿠라이 모모세]

3학년쯤 되면 이런데 힘들이지 않아서 좋다니까― 그래서, 뭘로 할 건데?


[아마하시 유키야]

그럼 여러분, 1분을 드릴 테니 하고 싶은 걸 종이에 써서 제출해주세요. 가장 많은 걸로 정하도록 하지요. 그럼 개시.


-


[아오야기 미카도]

호스트 클럽에 10표…… 이건 어떻게 봐도 표를 몰아준 거군.


[카가야 렌]

야― Re:Fly랑 사쿠라이한테 통째로 떠넘길 생각이 가득하잖아. 누구야― 이거 쓴 거―.


[아마하시 유키야]

뭐 괜찮아요. 정하는 데 시간이 드는 것도 별로니까요. 어떤 호스트 클럽으로 할지를 얘기하도록 하죠.


[아오야기 미카도]

그렇지, 그럼 여기서부터는 3번에게 바톤 터치다. 잘 부탁한다, 잇시키!


[잇시키 아오이]

거절한다.


[사쿠라이 모모세]

어― 호스트 클럽은 마음에 안 들어? 그럼 어떤 거면 오케이―?


[잇시키 아오이]

내가 제안한 건 명상 체험이다. 사람은 한 번쯤, 정신을 통일하고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는 경험을…….


[아오야기 미카도]

그런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는 학원제는 싫어! 기각! 3L은 호스트 클럽! 결정!


[잇시키 아오이]

남의 의견은 무시냐! 거기, 박수치지 마!


[카가야 렌]

뭐, 좋지 않아? 잇시키, 나도 도와줄 테니까 빨리 자기 번호 끝내버리고 사쿠라이 같은 녀석들한테 돌리자고.


[아마하시 유키야]

호스트 클럽은 보이나 캐스트를 돌리는 역할도 중요해요. 영민한 아오이가 그런 포지션을 맡아주면 든든하죠.


[카가야 렌]

돌리다니 뭘?


[사쿠라이 모모세]

손님한테 호스트 중 누구를 할당할지 정하는 거야. 관찰력이나 상황판단력이 필요하니까 냉정하고 두뇌 파인 아오이한테 딱 어울릴지도.


[잇시키 아오이]

호오…….


[카가야 렌]

너네, 그런 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아오야기 미카도]

좋아, 호스트 클럽 '서드·럭스' 개점 준비다! 참고로, 팁은 각자 자기 주머니에 넣어도 되는 걸로 하지!


[카가야 렌]

너는 그게 목적이냐!


[사쿠라이 모모세]

나도 여자애들 연락처를 잔뜩 손에 넣어야지―.


[잇시키 아오이]

네 녀석은 정말……!


-


[잇시키 아오이]

……이상이 전말이다.


[키치죠 나나오]

헐렁한 반이네요~…… 아오이 선배 빼고…….


[사쿠라이 모모세]

참고로 아오이의 발안으로, 가게에서 내놓는 음료는 건강에 좋은 스무디로 결정됐대♪ 미카도 군이 따온 채소를 쓸 거니까 재료비는 거의 공짜~


[키치죠 나나오]

호오― 그거 반대로 엄―청 먹히는 거 아니에요? 손님 많이 갈 것 같은데.


[잇시키 아오이]

학원 행사니까. 어떻게 해서든 건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겠어.


[키사키 호타루]

코스모 선배에 아오야기 선배, 사쿠라이 선배까지 있으면…… 힘들겠어요…….


[잇시키 아오이]

그렇지…….


[키사키 치히로]

다들, 늦어서 미안해! 바로 준비할게…… 어라?


[사쿠라이 모모세]

아직 연습 시작 안 했어~ 잠깐 잡담했거든, 미안.


[키치죠 나나오]

치히로 씨― 여장 콘테스트 안 나간다면서요? 기대했는데~ 치히로 씨의 여자애 연기!


[키사키 치히로]

반이 우선이라고 선생님이 NG를 내서. 내가 가져온 안건인데 책임도 못 져서 정말 면목 없지만…….


[잇시키 아오이]

애초에 나는 그런 가치 없는 행사에 나갈 생각은 없다.


[키사키 호타루]

치히로도 키치죠 군도 안 나가는 걸 'Prid's가 나간다'고 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으니까…… 사퇴도 어쩔 수 없겠어.


[사쿠라이 모모세]

뭐 그건 선생님께 한 번 더 얘기해보기로 하고, 일단 지금은 남은 시간도 얼마 없으니까, 연습할까?


[키치죠 나나오]

그래요, 연습연습! 학원제라고 해도 일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요~


[키사키 치히로]

좋아, 그럼 정위치에 서서 발성 연습부터!

[카가야 렌]

안녕. 내가 마지막인가, 미안.


[키사키 치히로]

딱 시간이에요. Hot-Blood에서는 카가야 씨가 참가하는 거예요?


[아오야기 미카도]

츠바키는 유괴라도 당했어?


[카가야 렌]

그 녀석은 현장이야. 아까 Iine가 왔어. "수록 끝났는데 감독님한테 붙잡혔어. 대신 다녀와."라고.

역시 공주님은 거만하게 사람을 부리는 데 익숙하다니까.


[히나세 미도리]

아하하, 미야다워.


[코죠 아라타]

평소랑 한 사람 다른 것만으로 신선해―! 그런데 우리, 왜 모이라고 한 걸까?


[하시쿠라 안]

음― 수수께끼― 집합하라고 하고서 사에는 안 오고―.


[아오야기 미카도]

흠…… 학원제의 여흥을 어느 유닛에 떠맡길 것인지 여기서 정하려고 하는 데 한 표!


[카가야 렌]

진짜냐, 싫은데, 그거…….


[아레키 사에]

그래― 얘들아, 모이는데 수고했다. 그럼 바로 6명이 가위바위보를 해줘.


[코죠 아라타]

가위바위보?


[하시쿠라 안]

왜―?


[아레키 사에]

이긴 유닛에는―…… 학원제 최대 볼거리에 나갈 자격을 주지!


[카가야 렌]

으엑! 진짜냐……!


[키사키 치히로]

아오야기 씨, 역시 감이 좋은데요…….


[아오야기 미카도]

그냥 말해본 거였는데…… 가끔은 내가 무서워.


[히나세 미도리]

볼거리가…… 뭔데요?


[아레키 사에]

그걸 먼저 말하면 재밌지 않잖아―.


[코죠 아라타]

앗― 분명히 부끄러운 거야! 인형 옷이나, 흉내 내기 같은 거!


[카가야 렌]

우와…… 그런 거 가지고 돌아가면 미야한테 무슨 말을 들을지…….


[아레키 사에]

인형 옷도 흉내 내기도 아깝지만 아니야! 알고 싶으면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코죠 아라타]

으으으…….


[히나세 미도리]

뭘까, 알고 싶어…… 하지만, 부끄러운 건 좀…….


[키사키 치히로]

여기선 평화롭게 져둘까.


[아오야기 미카도]

으음? 지금 '진다'고 말했나? 천하의 Prid's를 이끄는 키사키 치히로의 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걸.


[키사키 치히로]

큭…….


[카가야 렌]

거기, 가위바위보에 심리전 넣어서 뭐 하려고. 평범하게 해, 자.


[하시쿠라 안]

다들 손 내밀고― 간다― 가위― 바위…….


-


[아오야기 미카도]

미안하다, 키사키 1호! 네 헌신은 후세에까지 구전시킬 테니 안심해라.


[하시쿠라 안]

후우― 살았다― 칫히― 뒤를 잘 부탁해.


[카가야 렌]

미안하다 키사키, 맡길게.


[코죠 아라타]

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별로 안 하는데, 지금은 다행이야!


[히나세 미도리]

역시 치히로, 한방에 이기다니…… 굉장해!


[키사키 치히로]

지금만큼…… 내 뽑기 운이 강한 걸 원망한 적이 없어.


[아레키 사에]

좋―아, 이걸로 해선!

치히로, 여장 콘테스트 자세한 사항은 다음에 연락할게. 힘내서 분위기 띄워라~

요 몇 년간 학원제 명물이기도 한 여장 콘테스트가 도무지 분위기가 안 살아서, 학원장이 저기압이야. 뭐든지 나한테 시키면 되는 줄 아나…….

하지만 성실한 나는 생각해냈지! 인기 유닛이 참가하면 확실하게 화제가 된다! 그런고로, 잘 부탁한다―.


[키사키 치히로]

아오이랑 다른 멤버들한테 뭐라고 말해야…….


-


[키치죠 나나오]

자― 주목― 나랑 같이 학원제 실행위원 해줄 사람 모집합니다―. 입후보도 추천도 오케이―! 누구 없어?


[칸무리 란마]

네네―! 저라도 괜찮으면 도와줄게요―!?ヽ(´∀`)ノ


[키치죠 나나오]

오, 생큐 란마! 그런데 너, 에메☆카레 스테이지 꽉 차 있지 않아?


[칸무리 란마]

으극…… 그건 그렇지만……:::(´ω`;):::


[아마네 히카리]

제가 도와줄까요?


[키치죠 나나오]

오― 역시 특대생! 고마워~! 또 입후보할 사람 없어? ……없네.

그럼 란마랑 특대생 둘이서 한사람 몫의 일을 하는 걸로 결정!

란마, 앞으로 나와서 서기 해줘. 이대로 1C에서 뭘 할지도 정하자~


-


[키치죠 나나오]

하― 원만하게 결정돼서 다행이야~ 유령의 집은 흔하지만, 그만큼 구상하는 보람도 있을 것 같지.


[칸무리 란마]

그래요♪ 저, 휙~ 질척질척~ 하는 거 기대돼서 견딜 수 없다구요~o(○´ω`○)o


[아마네 히카리]

힘내서 성황 시켜요!


[키치죠 나나오]

그러고 보니, 들어봐. 우리, 설마 했던 여장 콘테스트에 출장 자격을 얻었다고, 놀랍지 않아?


[칸무리 란마]

여장 콘테스트? 우리라는 건, Prid's라는 걸로 오케?


[키치죠 나나오]

응, Prid's. 콘테스트는 여학생이 입학하지 않게 된 후부터 계속했었대.

란마, 너 작년에 여기 학원제 왔어?


[칸무리 란마]

슬쩍 와봤지요~(*>口<*)

그런데, 여장 콘테스트같은 게 있었던 기억은 없는데…….


[키치죠 나나오]

나도 없어. 타성으로 계속해왔는데 인기가 없어서 올해는 드디어 없애자는 얘기가 나왔나 봐. 그런데 그걸 들은 학원장이 오히려 의욕을 보여서…….

"일정 기간 계속해온 이상은 학원의 재산! 없애는 것보다 개혁할 방법을 생각하세요!"라고 했대. 뭐, 일리 있다면 있지.


[칸무리 란마]

학원장 선생님, 뜨겁네요~


[키치죠 나나오]

나는 다행히 실행위원회가 있어서 면제됐어. 그치만 다른 네 명은 나갈 거래.

모모 군, 호타루 선배는 그렇다 치고…… 아오이 선배는 "그런 가치 없는 행사에 누가 나갈 줄 알고!"라면서 화낼 것 같지~


[칸무리 란마]

상상이 너무 잘 된다구요(*>艸<`)


[키치죠 나나오]

특대생은 호세키가오카 학원제 본 적 없지? 후야제 입장 티켓은 옥션에 돌아다닐 정도야. 올해 가장 주목받는 건, 우리 톱 유닛 Prid's의 낭독극!


[아마네 히카리]

굉장해!


[키치죠 나나오]

기대된다~ 커다란 축제. 실행위원도 힘내자!


[칸무리 란마]

플레이 플레이 우리! 라구요☆\(*^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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