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클로드]
싸움에 패해도 영혼만은 이곳에――
일깨워 빛나는 생명의 소리
꿈이 깨지고 잊었던 어린 시절 자신
하지만 지금은 기쁨의 나날이 샘솟아
앞으로 나아가자 폭풍우 치는 창해로
언젠가 내릴 비가 아픔을 지워주겠지
함께 눈물 흘리자 적인 친구와
믿어 나 자신을
자 손을 뻗어 잡는 거야
내일은
내일을
내일의 빛을
-
[아레키 사에]
정말이지~…… 이런 일이 생기니까 교사를 관둘 수 없다니까~
[코쿠요 마모루]
이거 보세요, 저, 들으면서 손을 꽉 쥐고 있었나 봐요. 손톱자국이, 봐요.
[아레키 사에]
하하. 이해해.
……자, 남은 건 대단원의 총정리다. 정중하게 막을 내리는 거야~…….
-
[에릭]
"……으음? 영국에 있는 롤랑한테서야."
[미셸]
"유유히 망명생활을 보내는 거 아니야?"
[카미유]
"아무래도 그렇지 않나 봐. 혁명정부의 손이, 바다를 건너 저쪽에까지 뻗어 가고 있는듯해."
[에릭]
"롤랑은 도움을 청하고 있어. 블루에단에서 믿음직한 아군을 보내기로 하자."
"가주겠어, 클로드?"
[클로드]
"물론이지."
-
[텐진 하루토]
어메이징…….
[키사키 치히로]
야, 하루! 그 프로듀서랑 복도에서 마주쳤어.
[코죠 아라타]
또 뭔가 안 좋은 말 듣지는 않았어? 괜찮아?
[텐진 하루토]
아니…… 노 프로블럼이야.
[키사키 치히로]
노 프로블럼이라니……?
[키사키 호타루]
텐진 군을 엄청 절찬하고 갔어. 그렇게 노골적인 칭찬은 본 적 없을 정도로.
[타치바나 오우타]
그 아저씨가 다음에 관여하는 무대에도 나와달라고 했어~ 나도 나가고 싶어―! 근데, 그 아저씨 누구야?
[텐진 하루토]
나는…… 제대로 생큐를 전한 것일까, 잘 기억나지 않아.
[키치죠 나나오]
전했어요, 엄―청 당당하게! 기억 안 나요?
[텐진 하루토]
그래…… 그럼 굿이야.
호타루 군, 발은 괜찮아?
[키사키 호타루]
응, 가벼운 염좌래. 정말 미안해. 하마터면 무대를 망칠 뻔했어.
[키사키 치히로]
무슨 말이야, 그건 어떻게 봐도 사고잖아.
[텐진 하루토]
예스. 그 바위 밭 세트가 약했던 게 안 좋았던 거지. 심한 상처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다행이, 야…….
[코죠 아라타]
하루가 잠들 것 같아. 하루, 메이크업 지우고 옷 갈아입어! 돌아가서 뒤풀이해야지!
[키사키 치히로]
여차하면, 짊어지고 돌아가는 것도 괜찮겠지.
[타치바나 오우타]
영차! 영차!
[키치죠 나나오]
아니, 진짜 지고 간다는 거 아니야. 평범하게 안고 간다는 의미라고.
[키사키 호타루]
후후…… 빨리 돌아가자.
-
[아마네 히카리]
본방, 기억나지 않아요?
[코쿠요 마모루]
전혀?
[텐진 하루토]
부끄럽지만…….
[아레키 사에]
그만큼 집중했다는 거지. 나쁘지 않아.
[오노야 아즈키]
하루 씨네의 열량, 굉장했네. 다른 사람 같았어.
[텐진 하루토]
하하…… 그러니? 나는 정말…… 중압을 떨쳐내는 데 필사적이었어.
히나나 아라타나 치히로…… 센터에 서는 인간은, 그렇게 헤비한 것하고 싸우고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어.
[코죠 아라타]
하루도 박력 엄청났어! 난 어떡하지, 저거 누구~ 라고 생각했다니까.
[키사키 호타루]
코죠 군은 클로드랑 가장 가까이 있었으니까. 나도 느꼈어, 파동 같은 거.
[키사키 치히로]
나는 대치하면서,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생각했어. 그런 생각을 한 시점에서 분하지만.
[텐진 하루토]
분해……?
[아레키 사에]
치히로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다니.
[키사키 치히로]
생각해도 좀처럼 말하지 않으니까요.
[텐진 하루토]
분해……? 그렇구나, 내가 느끼고 있었던 것도 분하다는 필링일지도 몰라.
[코죠 아라타]
응?
[텐진 하루토]
레슨 때, 잘하지 못해서, 치히로가 연기한 클로드가 더 훌륭하게 느껴졌어. ……하지만 물러나고 싶지 않았어.
그 기분은 어쩌면 '분하다'는 것일까?
[코죠 아라타]
것일까? 라니…… 지금까지 분하다는 생각 해본 적 없어?
[텐진 하루토]
……연기하는 것에 한해서 말하면 없을, 지도 몰라.
[키사키 호타루]
없, 구나…….
[키사키 치히로]
진짜냐…….
[텐진 하루토]
(아니…… 눈치채지 못했을 뿐 사실은 있었을지도 몰라. 분한 걸 인정하는 건 무척 하드해.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를 부러워하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과 어떻게 싸워갈지 정해야만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어…….)
[아레키 사에]
좋은 경험이 됐지? 하루토. 그리고 치히로, 너한테도.
[키사키 치히로]
네, 좋은 자극이 됐어요.
[코죠 아라타]
아― 선생님 히죽 웃었어― 뭔가 꾸몄던 게 잘 된 거지요?
[아레키 사에]
남 듣기 안 좋은 소리 하지 마. 나는 내 일을 한 것뿐이야. 즉, 교육이지. 너희같이 손이 많이 가는 학생들의!
[텐진 하루토]
생큐, 미스터 아레키! 우리는 러프 스톤…… 원석이야! 갈고닦여 처음으로 샤이닝 하지!
[코쿠요 마모루]
후후, 지금은 반짝반짝해.
[텐진 하루토]
예스☆
……그런데, 사와랑 미는 어디 있지? 뒤풀이에는 참가할 거라고 들었는데. 그리고 나나오 군하고 타치바나 군의 모습도 안 보이고…….
[키치죠 나나오]
미, 진짜 괜찮아? 들어준다니까!
[미와 토모에]
괜―찮아, 괜찮아! 가벼워 가벼워♪ 그리고 이건 우리가 들고 싶어♡
[타치바나 오우타]
플레이, 플레이, 미 쨩♪
[미아케 사와]
거기! 그렇게 허물없이 부르지 마!
[타치바나 오우타]
힘내라 힘내라, 사와 선배☆
[키치죠 나나오]
자, 도착―! 하루 선배, 선물 도착했어요―.
[텐진 하루토]
어? 나에게?
[미와 토모에]
받아줘, 하루 쨩! 약속했던 커―다란 꽃다발이야.
[미아케 사와]
수고했어, 하루. 단장의 중압에 지지 않고 열심히 해냈구나.
[텐진 하루토]
와오……! 와오……와오…………!
[코죠 아라타]
아― 하루 울어―.
[코쿠요 마모루]
이건 셔터 찬스인걸.
[키사키 호타루]
아, 나, 카메라 가지고 왔어…….
[아레키 사에]
너희 가차 없네―.
[키사키 치히로]
좋―아, 하루, 웃어! 이쪽 보고!
[텐진 하루토]
……고마워, 정말 고마워, 다들. 나는 지금 최고로 해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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