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그린1




[???]


너는…… 특대생이지? 한 번 만났었어.




▷ 네, 만났어요!




[???]


기억해줘서 기뻐. 만난 건 분명…… 비오는 날이었지.


너는 우산도 없이…… 흠뻑 젖어서 길가에…….




▷ 그건, 다른 사람이에요.




[???]


어라, 그랬어?




[???]


히나 씨가 말하는 거, 아무리 생각해봐도 강아지는 아닐까요.




[???]


메모리얼한 만남은 기억조차 혼란시키는 법이지!




[???]


안경을 밟히며 히로인과 재회하다니…… 엄청 만화적 전개!




[???]


하핫, 란란이야말로, 아무리 상대가 여자아이라고는 해도 히로인이라니 엄청 희망적…….


핫……? 와, 왓……? 이 레이디에게 피어오르는 향기로운 퍼퓸가는 아우라……!


이 학원의 누구와도 다른…… 그야말로 온리 원. 이런, 이런…….




[???]


그거, 그냥 유일한 진짜 여자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


댓츠 라인, 듣고보니 그렇군. 레이디가 입학했다는 건 콜렉트한 인포메이션이었지.




▷ 저기, 말해도 될까요?




[???]


이런, 쏘리! 아까부터 뭔가 말하려고 했었지. 뭐니?




[???]


어? 우리가 에메☆카레냐고?




[???]


과연, 그렇죠, 그렇고말고요~




[???]


우리한테 볼일이 있는 거야? 아, 그전에…… 나는 히나세 미도리. 이쪽은…….




[???]


텐진 하루토. 이제 기억해줘, 레이디.




[???]


본인은 칸무리 란마m(_ _)m


랄까, 클래스도 같으니까 이름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하면서.


히나 씨, 하루 씨, 그녀를 대신해서 소개할게요. 아레키 선생님의 편애학생입니다.




▷ 편애 학생이……!




[하루토]


빨개졌어…… 설마…… 언빌리버블! 미스터 아레키, 용서할 수 없어, 그건 용서 못해……!


아니, 진정하는거다 나, 나는 그저 여학생. 그것도 특대생이라는 프레쉬니스에 당황하는 것 뿐이야……,




[미도리]


얘기를 계속 해도 될까?




[하루토]


아, 응…….




[미도리]


얼핏 들었어, 특대생 씨. 아레키 선생님한테 특명을 받았다는 건 사실이야? 우리한테 할 말이라는 건, 그것에 관한 걸까.




[란마]


특명? 이란(。´•ω•)?




[미도리]


무려…… 그랑·유포리아의 부활.




[하루토]


그랑·유포리아……! 가, 뭐지? 히나.




[미도리]


정말, 하루도 아침에 식당에서 먹었잖아? 그거야, 바삭바삭하고 와삭와삭한…… 요즘엔 칼로리 하프인것도 나온…….




[하루토]


……시리얼……?




[란마]


절대 아님ㅋㅋㅋ




[???]


그랑·유포리아는, 일찍이 이 학원에서 개최했었다는 전설적인 이벤트를 말하는 거야. 20년 정도 전을 끝으로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하루토]


사와!




[미도리]


어…… 그랬어?




[란마]


전설의 이벤트! 싫지 않아…… 결코 싫지 않다구요, 그 울림.




[하루토]


인트로듀스 하게 해줘, 레이디. 이쪽은 미아케 사와, 에메☆카레에서 유일한 3학년이지.


참고로 나와는 초등학교때부터 질긴 인연이야.




[사와]


잘 부탁해. 무례하긴 하지만 네 소문은 체크하고 있어. 제법 대단한 애라고 하던데.


……아즈. 그런데서 뭐 하고 있어. 이리로 와서 인사하는 게 어때?




[???]


……《오노야 아즈키입니다.》




[히카리]


(노트에 글로 썼어……?)




[아즈키]


《중등부 2학년 입니다.》




[란마]


신경쓸 거 없다구요~ 특대생 씨. 이게 오노야 씨의 회화 수단이에요.


각지의 사투리를 쓰는 인간이 있는 것 처럼, 오노야 씨는 종이와 펜으로 말하는거 라구요.




[미도리]


어라, 미안해, 특대생 씨. 그러니까, 네가 할 얘기라는 건 어떤……?




▷ 출연 교섭을…….




[란마]


그야, 그렇게 오겠죠.




[아즈키]


《이미 Hot-Blood와 Re:Fly를 설득했다고 들었다.》




[미도리]


전설의 이벤트에, 우리가……?




[란마]


역시 오노야 씨, 정보통이네요. 그런데, 어떡하지? 나가요?




▷ 개런티는 얘기해볼 시간을 주세요.




[하루토]


논논, 멋없는 말은 하지 말아줘. 가령 준다고 해도, 학원 이벤트에 그런 보상을 요구하지는 않아.




[사와]


지금까지 두 유닛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고생이 연생되는 제안이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걸로는 움직이지 않아. 그럼 뭘로 움직이냐고?




[하루토]


우리의 모티베이션인가! 원 워드로 말하려면…… 어려운데.




[사와]


아즈는 어때? 우리는 뭐가 있으면 움직이지? 돈인가? 명성인가? 여자인가? 에메☆카레를 움직이는 건 뭐라고 생각해?




[아즈키]


……………….




[란마]


오, 좋아요, 좋아요. 저도 그거, 격하게 공감◝(´ω`*)ノ


자, 특대생 씨한테 보여주세요, 오노야 씨.




[오노야]


《반짝일 수 있는가 아닌가.》




[미도리]


응…… 그렇지, 바로 그거야.




[사와]


어때, 특대생 쨩? 너는 우리한테 이걸 줄 수 있어?








































10


그린2




[란마]


듀후후…… 그 목소리는 진짜, 위험해! 하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대생 씨, 성우 라이브에는 첫참전이었지요. 어땠어요~?




▷ 안경,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아즈마]


《란노지의 안경은 해머로 때려도 부숴지지 않는 사양.》




[란마]


그 안경도, 지금은 땀으로 흐릿하지만!




[아즈키]


떼끼, 안경은 쓰고 있거라, 란노지. 자네 얼굴은 들키기 쉬워.




▷ (말했다!)




[아즈키]


《왜 그러지? 특대생.》


《나는 상대를 고르는 것 뿐이야.》




[란마]


다른 얘기지만, 저는 지금부터 회장 주변의 샵이나 카페를 돌아다니며, 동지들의 대화를 들으며 여운에 잠긴다는 고상한 즐거움에 투신할 생각인데요.


특대생 씨는 어떡할래요?




▷ 꼭 데려가주세요.




[아즈키]


《좋은 대답. 물론 나도 간다.》




-




[사와]


반짝반짝을 주려면 구체적으로 어떡해야 하냐고? 글쎄…….




[미도리]


우선, 우리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 우리도 너를 알아가는 노력을 할게.




[란마]


네, 제안입니다! 저, 주말 라이브에 특대생 씨를 동행시켜, 뛰어는 컨텐츠에 그녀가 올바른 감응을 보이는 지 보겠습니다!




[아즈키]


《참고로 그 라이브는 나도 간다. 최고가 붙는 인기 성우의 라이브. 티켓을 얻는 건 꽤 힘듦. 각오하고 가라.》




[하루토]


그렇군, 언더스텐! 무엇이 우리를 즐겁게 하고, 플레저를 느끼게 하는지…… 그것을 쉐어하는 판타스틱한 여행이라는 거군!




[사와]


그런거야, 특대생 쨩.




[미도리]


당분간 교류기간으로 하고…… 잘 부탁해.




-




[미도리]


아, 돌아왔구나. 라이브는 어땠어? 보아하니 재밌었던 것 같은데?




[란마]


그럼, 저는 이제부터 동료랑 실황중계하면서 과거 라이브를 감상하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인데…….




▷ 저, 저도…….




[란마]


아니, 아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구요. 지금부터는 진짜 팬의 모임이니까, 무리해서 참가해도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아요.


그럼, 실례합니다~! (=°ω°)=°ω°)=°ω°)




[미도리]


……여전히 욕망에 충실하네. 응? 아즈, 뭘 쓰고 있어?




[아즈키]


《잘 들어. 란노지가 풋내기를 라이브에 부르는 일은 우선 없어. 저건 약게도, 너를 시험한거야.》




▷ 그, 그래서, 결과는……?




[아즈키]


《그건 아직, 보류.》




[미도리]


아하하, 제법인데, 아즈.




[하루토]


헤이! 목소리가 들려서 왔더니, 역시 레이디랑 있었구나.




[아즈키]


오오, 하루씨네.




[하루토]


오늘은 란란과 라이브였지, 엔조이했어?


어때, 내일 일요일은, 이 나를 위해 타임을 스펜드해주지 않겠어?




[아즈키]


《휴―.》




▷ 그럴게요!




[하루토]


그 (노리노 요사)…… 엑설런트! 유어 마이 프린세스!




[미도리]


하루…… 괘, 괜찮아? 머리랄까, 뭐랄까.




[하루토]


핫…… 응, 미안해, 노 프러블럼이야.




[아즈키]


《그럼, 하루씨네, 내일 또 보지. 잘 자, 히나씨네.》




[하루토]


그래, 내일 또. ……어? 아즈도 오는 건가?




[미도리]


별일이네, 아즈가 왠지 의욕있는걸?




[하루토]


그보다, 내일은 네가, 내 데스…… 데스티니의 프린세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


알게 되는 날엔……! ……그, 그거야, 왜.




[미도리]


잘 자, 특대생 씨.




-




[사와]


이런이런, 특대생 쨩. 표정이 좋은데. 란마를 회유하는 게 잘 됐나봐? 하하, 농담이야, 농담! 그렇게 화내지 말래도. (오코리나상나)


내일은 하루랑 나가는 거지? 그런데, 하루는 내일 일이 있었을 텐데…… 설마…….




▷ 일하는 현장에……?




[사와]


그럴지도 모르지. 뭔가 하루 나름 네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는 걸거야.




[란마]


앗, 사와 씨, 도와주세요! 제 방 인터넷이, 갑자기 연결이 안되고 있어요!




[사와]


이런. 저 녀석, 기술 좋으면서 인프라 관련은 안된다니까. (생산적인건 안된다니까?)


……지금 갈게, 란마!


……그럼, 잘자, 특대생 쨩. 내일도 재밌게 놀다 와.






















































11


그린3




[하루토]


이상해…… 아즈는 그렇다 치고, 왜 사와가…….




[사와]


그―치만, 어젯밤부터 거울 앞에 서서 뭘 입고 갈까 정성을 들이는데~ 하루의 그런 모습을 보면, 따라가지, 보통!




[아즈키]


《사와씨네는 짓궂군.》




[사와]


애정표현이라고 해줬으면 하는데~




[하루토]


내가 거울 앞에 서있는 건 일상이잖아. 왜 투데이에만!




[사와]


자자. 이벤트 일 하러 갈거지? 가자 가자.




[하루토]


어떻게 그것까지! 모처럼 레이디랑 둘이…… 플러스 알파 정도를 꿈꾸고 있었는데……!




-




[하루토]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에메☆카레 헬리오도르 역의 텐진 하루토입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제 서투른 토크로 웃어주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해피할거예요.




[사와]


잘한다― 하―루!




[아즈키]


사와씨네, 너무 앞으로 가지 말게. 들키겠구먼.




[사와]


특대생 쨩, 어때? 일하는 중인 하루는?




▷ 반짝반짝해요!




[사와]


그렇지, 하루는 타고는 매력이 있어. 고생 모르는 부자라고 보이기 쉽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원작 캐릭터를 높여주는 겸허함도 가지고 있어.


물론, 캐릭터랑 상관없는 일에서는 평소처럼 행동할때도 있지만.




[아즈키]


《그 란씨네도, 이럴 때는 다른 사람이 돼.》


《우리 5명 다, 일자와 장소는 다르지만 각자 이 미니이벤트에 나오니까 관심이 있다면 보러 와.》




[사와]


응? 뭐야, 스테이지 쪽이 시끄러운데…….




[아즈키]


앗! 안돼, 하루씨네……!




[사와]


스테이지가……!




▷ (팬들을 구해야돼!)




-




[하루토]


이야, 혹시 걱정을 끼쳐버렸나? 나는 노 프러블럼, 돈 워리다!




[아즈키]


괜찮은것 같구먼…… 다행이네.




[사와]


정말이지, 저런 간이 스테이지 위에 밀어닥치고…… 당연히 무너지지.


운영도, 더 빨리 팬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하루토]


하하, 하지만 팬들도 나도 다행이 무사해. 그리고…… 레이디, 아니, 특대생. 네 행동에 감동했어.


몸을 바쳐 팬들을 감싸주다니…… 좀처럼 할 수 없는 일이야, 너는 마돈나야.


그리고, 조금 놀랐어, 나는 솔직히…… 너를 그, 저돌맹진한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그렇게 냉정하고, 스마트하며 클레버한…….




[사와]


……………….




[아즈키]


……………….




[하루토]


……앗, 미안해, 아까 그 건으로 매니저가 부르고 있어. 내가 불러놓고 미안하지만, 여기서 헤어져야 해.


레이디…… 아니…… 특대생.




[사와]


봤어? 저 새빨간 얼굴.




[아즈키]


《그만큼 특대생의 행동에 감동한 거겠지. 팬에게는 예의바르게, 하루씨네와 아는 사이라는 건 전혀 티내지 않고.》




[사와]


훌륭하게, 절대 악플로 이어지지 않을 행동을 취했어.




[아즈키]


《결과적으로, 하루씨네도 팬들도 지켜줬지.》




▷ 그럴 생각은…….




[사와]


겸손할 필요 없어~ 칭찬은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편이 더 사랑받는다고.




[란마]


앗! 발견했다구요~!◝(*´▽`)ノ


후우, 겨우 합류했네. 한때는 놓쳐버린줄 알았다구요!




[사와]


놓치고 뭐고, 처음부터 동행하지 않았는데.




[란마]


무슨 말씀을, 우리는 동료의 일은 가능한한 보는 게 모토 아닌가요! 인파 속에 이 제가 있는 것 정도는 헤아려줘도.




[아즈키]


그거는 무리구먼. 그보다 란씨네, 뭐랄까…… 피곤해 보이는구먼?




[사와]


정말, 완전 녹초인데.




[란마]


사람하고 부딪쳐서 안경을 떨어트린 순간 들켜서.




[사와]


우왓! 에워쌓였구나?




[란마]


사려서 말하면, 이리저리 치였달까?


그래도 뭐, 무사히 해방됐으니까 좋다고 치자구요.




▷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란마]


그렇죠. 끝이 좋으면 이라구요! ……응? 긁힌 상처? 하하, 보기엔 좀 그래도 아프진 않다구요.


납득이 안 가는 표정이네요. ……우리는, 다소 도가 지나치더라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잊고 싶지 않은 거야.




[아즈키]


《팬 서비스가 지나쳐서, 사무소에서 자주 혼나지만. 팬이 쓴 돈이 돌고 돌아 우리 캐릭터가 된다. ……이것뿐인 관계면, 허무하잖아?》




[사와]


말하자마자, 봐.




[Twiine]


하루토@HAL_10jin


이벤트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해요.


놀라신 여러분, 죄송해요!


나는 무사해. 모두 무사하기를 바라.


그리고 부탁이 있어. 스탭의 말은 잘 들어줘


모두의 언전을 위해서. 부디, 꼭.




[사와]


좋은 남자지―?




▷ 네.




[란마]


지금 순간, 사진 잘 받았다구요☆


나중에 하루 씨한테 보여주겠어요!




[미도리]


거기―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모두 발견될거야.




[사와]


히나! 너도 왔었구나.




[미도리]


응, 물론이지. 지금 하루를 잠깐 보고 왔는데.




[아즈키]


혼나고 있었겠지.




[미도리]


정말, 굉장했어.




[란마]


뜸을 들이고 들여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내다니 히나 씨도 배우네요~




[미도리]


배우지, 란마랑 똑같이.


자, 너도 돌아가자, 특대생 씨.




[아즈키]


《어때? 우리를 좀 알게 된 것 같아?》


















































12


그린4




[히카리]


(………….)




[아즈키]


《왜 그래?》




▷ 왜 따라오는 거예요……?




[아즈키]


《신경쓰지 마.》




[란마]


아얏!


와왓…… 안된다구요. 안경 안경……/(*o*/)≡(\*o*)\


앗, 아직 쓰고 있었네.


부딪친 건…… 히나 씨인가?




[사와]


히나! 야 기다려. 신경쓸 거 없다니까, 그런 거.




[미도리]


응, 알고 있어.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테니까, 잠시만 내버려 둬.




[아즈키]


사와씨네, 히나씨네, 무슨 일인가?




[미도리]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아즈키]


《여유를 잃으면 거짓말도 서툴러지는군, 히나씨네는.》




[사와]


그러게 말이야.




[란마]


앗, 특대생 씨, 어디 가는거?




-




[미도리]


특대생 씨…… 내버려둬도 됐을텐데.




▷ 무슨 일이 있었어요?




[미도리]


있잖아…… 내 얼굴이랑 목소리, 조화가 안 되는 거, 알겠어?


아니야, 신경 써주지 않아도 돼. 나도 알고 있으니까.


기분 나쁘다는 말도 익숙해. 하지만 가끔가다, 허용량을 넘길 때가 있어.


봐…… 이런 느낌.




[Twiine]


히나세? 생리적으로 못 받아들이겠어. 목소리랑 얼굴 너무 안맞아.




[Twiine]


동감. 얼굴은 그럭저럭 취향인데― 목소리가 안되겠어.




[Twiine]


나는 반대. 목소리는 좋은데 얼굴이 아쉬워.




[미도리]


왜 일부러, 내가 볼 수 있는 곳에서 대화하는 걸까…….




▷ 포기하는 것도 방법일지도 몰라요.




[미도리]


………! 확실히, 얼굴도 목소리도 이제와서 바꿀 수는 없지만…… 굉장하다, 지금까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그런 강함이, 20년만에 여자가 그것도 특대생으로 들어오고, 나아가 특명을 짊어지고도 꺾이지 않는, 너다운 점일까.


후후…… 저기 아즈, 사와 군. 있지? 나와도 돼!




[아즈키]


《들켰군.》




[사와]


아쉬워라, 좀 더 숨어서 지켜보고 싶었는데.




[미도리]


난 졌어…… 아, 승부를 했던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특대생은, 우리의 좋은 이해자라는 거야.


아즈, 사와 군하고 같이 계속 특대생을 품평하고 있었지? 결과는 어때?




[사와]


품평라니 듣기 안좋게. 채점이야. 평가도 괜찮고.




[아즈키]


기뻐하거라. 훌륭히 합격이야.




-




[란마]


이런 결과가 될거라고 생각했다구요~! 저, 라이브에서 특대생 씨의 분위기를 꿰뚫어보는 행동. 떨릴 정도로 감탄했다구요.




[사와]


분위기라니, 그거 칭찬이야?




[아즈키]


요컨대, 무척 뛰어난 "일시적인 팬"이라는 게지.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일반인이라면 필시 꺼려할 발광하는 팬들을, 싸늘하게 보지도 않았지.




[하루토]


엑설런트! 그래야 내 마이 레이디지!




[미도리]


소유격이 겹쳤어…….




[하루토]


내가 마음에 정한 사람, 그래, 마이 레이디야!




[란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말했는데요…….




[아즈키]


자, 그렇게 된게야, 프린세스. 우리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네. 출연하겠다고 약속하지. 또 곤란한 일은 없는가?




▷ 그 전에…… 왜 갑자기 말을 하게 된건지?




[아즈키]


당연히 그대를 우리 기사단의 프린세스로 인정했기 때문이지.




▷ 그럴줄 알았어요!




[란마]


굉장해, 뭐든지 다 물어버리는 스타일이네요!


만약을 위해 설명해두자면, 기사단이라는 건 오노야 씨 설정에서 우리를 말한다구요~




[사와]


기사인 이상 충성을 맹세한 프린세스가 있다. 프린세스 이외의 여성하고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거지.




[미도리]


하지만, 지금까지 프린세스를 못 찾았었는데. ……드디어 만났구나, 아즈.




[아즈키]


그렇고 말고. 그래 프린세스, 우리에게 바라는 건?




▷ 이벤트에 나와주기만 하면.




[하루토]


이리도 검소할수가!


내 본가의 재력에 말해서 뛰어난 디자이너를 어사인할게!




[란마]


부끄러움의 조각도 없네요―.




[사와]


하루다워.




[미도리]


앞으로, 남은 유닛에게도 말을 걸거지? 다음엔 어디랑 얘기할 생각이야?




▷ 으음…….




[하루토]


MAISY는 어때?




[미도리]


괜찮겠다. 코죠, 기숙사에 있지 않을까? 여기로 부를까?




[아즈키]


나이스 아이디어구먼.




-




[???]


아―…… 응응, 그렇구나, 무슨 말이지 알았어. 좋다, 학원을 구하는 대 이벤트! 전 유닛의 협주! 아, 말하는 게 늦었지, 난 코죠 아라타.


네가 그 특대생이구나― 만나서 기뻐, 잘 부탁해.




▷잘 부탁드려요!




[하루토]


역시 아라타는 얘기가 빠르군! 이걸로 MAISY 모두…….




[아라타]


아니, 그건 좀 기다려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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