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케 사와]

그럼 드디어 중심 이벤트 임프로 배틀을 개최하겠습니다! 그룹을 나누는 제비뽑기는 간사 두 명이 뽑습니다.


[우키마 시로]

힘낼게요―♪


[카미야 이노리]

……응.


[미아케 사와]

그룹이 정해지면, 각 그룹 대표가 주제가 적힌 쪽지를 뽑게 됩니다. 그럼, 참가자의 이름을 적은 쪽지를 상자에 넣고――……셔플!


-


[우키마 시로]

그룹이랑 주제가 결정됐습니다. 발표할게요―♪


[카미야 이노리]

팀A. 주제는 크리스마스 송.


[우키마 시로]

팀B! 주제는 하늘에서 떨어진 썰매.


[카미야 이노리]

팀C. 주제는 크리스마스 트리.


[우키마 시로]

팀D! 여기서 아레키 선생님의 등장이야―! 주제는 이브에 연인은 오지 않는다. 왠지 어른스러워~☆


[카미야 이노리]

이어서 팀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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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키 치히로]

3분이라면 꽤 촉박한걸. 단순계산으로 한 사람당 1분밖에 대사가 없는 거잖아.


[코죠 아라타]

반전이 없으면 재미없지만 너무 흔해도 아웃인가.


[미와 토모에]

어려워 보여…….


[우키마 시로]

좋―아, 사고 전환하고 가자, 카미야 군!


[카미야 이노리]

이긴다……. 나는 이겨서 특대생에게 신청할 거야…….


[모리시게 유우나]

둘 다 간사도 하면서 배틀도 참가하고, 힘들겠어.


[우키마 시로]

재밌어요! 그건 그렇고 고민된다~ 하늘에서 떨어진 썰매라니…… 코미디 아니면 판타지…….


[모리시게 유우나]

확실히 고민돼. 웃기는 건 기술이 필요하고 판타지는 설정 설명에 시간을 뺏겨.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버릴 수는 없고.


[카미야 이노리]

러브스토리…….


[우키마 시로]

어?


[모리시게 유우나]

그렇구나, 러브스토리라……!


-


[미아케 사와]

자 그럼, 다시 제비뽑기를 통해 상연 순서를 정하겠습니다.


[텐진 하루토]

왓!? 그룹 알파벳 순서가 아니었나…….


[오노야 아즈키]

모든 걸 다 그 자리에서 제비뽑기라니…… 사와 씨네, 제법이구먼…….


[미아케 사와]

자, 순서가 결정되면 바로 본방이야―.


-


[미아케 사와]

"잠깐, 분명 전나무에는 난쟁이가 산다고 듣긴 했는데…… 어?"


[키사키 호타루]

"형…… 이거, 꿈?"


[아이자와 신]

"꿈이 아니라고― 눈 뜨고 있잖아. 빨리 소원 말해. 이 난쟁이님이 이뤄줄 테니까."


[키사키 호타루]

"정말!? 그럼, 우릴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줘!"


[미아케 사와]

"호타루……!"


-


[우키마 시로]

"그―만―해, 진짜 저리 가! 나는 지금부터 진짜 데이트라고! 거기서, 고, 고백할 거니까!"


[모리시게 유우나]

"호오? 그럼 더욱 같이 가야겠는데. 공교롭게도 아까 그 충격으로 썰매가 부서져서 말이야. 고칠 때까지 날 수 없어."


[우키마 시로]

"산타는 다들 그렇게 성격이 나빠!?"


[카미야 이노리]

"일단 대행하고 수리 불렀어. 그때까지 인간의 데이트라는 걸 즐겨볼까."


[우키마 시로]

"순록까지 그러기야……!?"


-


[아레키 사에]

좋아~ 짧은 시간 내에 궁리도 잘했고 상대방 대사도 제대로 받고 있어. 예상외로 좋은 성장의 장이 됐는걸.


[오노야 아즈키]

이거 보기에 질리지 않는구먼―.


-


[미와 토모에]

"그 노래는! 어디서…… 어디서 들은 거예요!?"


[키사키 치히로]

"어디였더라. 이미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먼 옛날 일이라서요."


[코죠 아라타]

"――아니야……."


[미와 토모에]

"혹시, 당신이…… 죽은, 내 오빠……?"


[코죠 아라타]

"아니야, 내 소중한 토모에…… 그 녀석은……."


[키사키 치히로]

"오빠……?"


[코죠 아라타]

"그 녀석은, 날 죽인 놈이야!!"


[키사키 치히로]

"그렇군! 네놈이 그때 끝내지 못한 꼬마 쪽인가. 드디어 찾았어……."


[미와 토모에]

"꺄……꺄아아아악――!!"


-


[텐진 하루토]

오 마이 갓…….


[오노야 아즈키]

이건…… 굉장하구먼. 밀도 높은 구성도 그렇고, 숨 돌릴 틈 없는 템포도 그렇고…….


[미아케 사와]

경험이 부족한 미를 저 포지션에 놓은 것도 좋은 선택이야. 칫히도 아라타도, 꽤 두뇌파인걸…….


[아마네 히카리]

드디어 다음은, 선생님이 있는 팀D…….


-


[타치바나 오우타]

"점장님, 역시 저 손님 이상해요. 혼자 왔는데, 커피를 두 잔 주문했다고요? 게다가 일행도 더 안 온다고 하고……."


[야라이 릿카]

"사람은 각양각색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확실히 조금 신경 쓰이는군."


[아레키 사에]

"…………."


[야라이 릿카]

"손님, 저희 가게 커피는 마음에 드시나요?"


[아레키 사에]

"네…… 네, 무척."


[야라이 릿카]

"이쪽 커피는 식어버렸네요. 괜찮으시면 새로……."


[아레키 사에]

"아뇨! 아뇨……! 그녀도 마시고 있어요, 지금!"


[야라이 릿카]

"네……?"


[타치바나 오우타]

"거봐, 분명 이상해……!"


[야라이 릿카]

"그녀라고 하는 건…… 소중한 분인가요? 가족이나, 연인 같은."


[아레키 사에]

"네, 그래요. 이제…… 한시도 놓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한 상대예요."


[타치바나 오우타]

"……저기― 손님. 계―속 끌어안고 있는 그 짐은, 뭐예요? 꽤 무거워 보이는데…… 맡아드릴까요?"


[아레키 사에]

"한시도 놓지 않겠다고 지금 막 말씀드렸을 텐데요!"

"아아…… 사랑해, 넌 내 것이야……."


[야라이 릿카]

…………!


[아레키 사에]

"그날도 이브였어요. 이렇게 만나기로 약속해서…… 하지만, 그녀가 오지 않을 건 알고 있었어요. 전날 밤에, 이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으니까요."

"그 말을 들은 순간에, 떠오른 거예요. 영원히 함께 있을 방법이. 그리고 해냈어요. 왜 그때까지 그걸 생각 못 한 건지……."


[타치바나 오우타]

…………!


[아레키 사에]

"죄송합니다, 제 커피 리필 될까요? 그리고 부디, 저희를 축복해주세요."

"당신들도, 메리 크리스마스."


-


[키사키 치히로]

………….


[미아케 사와]

강렬해…….


[오노야 아즈키]

온몸에 소름이 돋았구먼…….


-


[미아케 사와]

그럼, 임프로 배틀의 투표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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