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와 신]

다들― 영상 재밌게 봤어? 오늘은 정말 고마워. 서운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라~


[코쿠요 마모루]

실은, 몰래 선물을 준비했어요. 받아주면 기쁠 거예요.


[모리시게 유우나]

MC와 게스트가 보내는 감사의 메시지. 먼저 MAISY, 신부터.


-


[아이자와 신]

헤헷, 왠지 겸연쩍네. 으―음, 읽는다~?

"저번에 혼자서 길을 가고 있었더니 'MAISY다!'하고 손으로 가리키더라. 예전의 나라면 엄청 울컥했을 거야. MAISY가 아니라― 나는 아이자와 신이야! 라고. 하지만 그때는 '기쁘다'고 생각했어."

"싸우기도 하고, 사이가 좋기만 한 것도 아니지만, 어느새 내 집은 MAISY가 됐던 거지.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내 집을 좋아해 주길 바라고 있어. 그러니까 열심히 할게. 응원해줘. ――MAISY 아이자와 신."


-


[모리시게 유우나]

다음은 나, 모리시게 유우나가.

"항상 응원해줘서 고마워. 잠시 내 얘기를 할 건데, 들어줘."

"나는 굳이 말하자면, 남에게 상담하거나 도움을 바라는 타입이 아니야. 하지만…… 역시,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고 요즘에 알게 된 것 같아. 도와주기도 하고, 나도 남의 도움을 받으면서 걸어가는 거구나 하고."

"그걸 가르쳐준 모두와 동료에게 감사를 담아서. ――MAISY 모리시게 유우나."


-


[미야비노 츠바키]

미야비노 츠바키, 읽을게요.

"오늘 여기에 와준 분들도, 오지 못했던 분들도 마음은 똑같이 뜨겁다는 거, 우리는 알고 있어. 이 일은 좋아하지만, 당연히 벽에 부딪힐 때도 있고 이제 싫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

……뭐야 그 반응은? 나도 피가 흐르는 인간이라고! 아― 계속 읽어야지…….

"그럴 때, 내게 에너지를 주는 건 역시 모두가 응원해주는 말이야. 그리고 동료의 존재. 그게 있으니까, 나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많은 배우 중에 나를 선택해 응원해줘서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 항상 마음속에 모두가 있어요. ――Hot-Blood 미야비노 츠바키."


-


[사쿠라이 모모세]

"항상 고마워♪ 메일도 편지도 Twiine도 다 읽고 있어. 이건 진짜야. 의외라고 생각해? Prid's답지 않아? '답다'는 게 제한이 된다면 그걸 버릴 수 있는 것도 우리, Prid's야."

"앞으로도 예상을 잔뜩 배신해줄게. 느껴본 적 없는 레벨의 자극, 원하지? 그럼 제대로 따라오라고. Prid's를 응원해준 것을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우리를 놓치면 안 돼. ――Prid's 사쿠라이 모모세."


-


[코쿠요 마모루]

"이 자리를 빌려 새롭게 복귀 보고를. 돌아왔어, 다녀왔어."

"MAISY의 일원이면서 활동하지 못했던 긴 기간 동안 많은 걸 생각했습니다. 유닛의 미래와 자신의 장래,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거지만, 불안한 게 더 크기도 했어. 이런 나를 지탱해준 건, 팬들 모두와 멤버의 '기다릴게'라는 말이었어."

"감사한 마음은 다섯 명인 MAISY를 많이 보여드리는 걸로 전할 생각이야. 지켜봐줘. ――MAISY 코쿠요 마모루."

그럼 마지막, 호타루.


-


[키사키 호타루]

네. 키사키 호타루입니다.

죄송해요, 저만 제대로 된 카드가 아니라서…… 이런, 메모에 쓴 거긴 하지만, 진지하게 쓴 거예요…… 읽을게요.

"키사키 호타루입니다. 오늘은 함께 즐겨줘서 고마워. 오늘뿐만 아니라, 항상…… 정말로 고마워. 고맙다는 말 밖에 못해서 죄송해요. 이런 나를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걸 잘하지 못해서 고민했습니다. 이왕이면, 내 메시지를 듣고 좋아해 주길 바라고 감동해준다면…… 더 기쁘니까."

"하지만 알게 됐습니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의 말로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내 마음속에는 모두를 향한 감사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몇 번이라도 되풀이할게요. 고마워. 항상 고마워. 정말 고마워. 모두가 있어 줘서 힘낼 수 있어. 이 이상의 말을 나는 찾지 못했어. 부디 전해지기를. 그렇게 바라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고맙다'는 말을 오늘, 보냅니다. ――Prid's 키사키 호타루."

아…….

(역시, 내 말로는…….)

엇…….


[사쿠라이 모모세]

좋았어― 호타루. 내 마음에까지 쭉쭉 들어왔어.


[미야비노 츠바키]

마지막의 마지막에 전―부 가져가다니, 치사해!


[아이자와 신]

사전에 받은 거랑 다르네? 그쪽도 빈틈없어서 좋았지만― 이게 더 호타루다워. 마음을 울렸다고!


[키사키 호타루]

저…… 정말로?


[모리시게 유우나]

정말로. 좋은 메시지였어.


[키사키 호타루]

모리시게 선배…….


[코쿠요 마모루]

다들, 오늘은 와줘서 고마워. 앗, MAISY 부채네. 굉장해, 기뻐.


[모리시게 유우나]

……박수가 그치질 않네.


[아이자와 신]

좋―아, 이 기세로 기념촬영이야! 팬들도 모두 모여줘!


[팬]

호타 구―운!!


[팬]

평소에 별로 말이 없지만 그런 걸 생각해줬구나. 계속 따라갈게―!


[팬]

우리 마음에도 감사밖에 없어! 좋아해―!


[키사키 호타루]

앗, 고마워…… 나도 모두가 정말 좋아……!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 이끌려서 엄청난 말을 하네.


[미야비노 츠바키]

뭐, 저것도 본심일 테니까 괜찮지 않아?

호타루, 그렇게 맹렬하게 손 흔들고 있으면 사진 흔들린다.


[키사키 호타루]

아, 그렇지.


[아이자와 신]

그럼 다들, 포즈랑 표정 정하고~…… 구호는 호타루를 따라서 "정말 좋아"로 갈까.


[키사키 호타루]

엇.


[아이자와 신]

간다! 하나― 둘.


[전원]

정말 좋아!


[키사키 호타루]

고마워, 진심으로…… 정말 좋아해.


-


[텐진 하루토]

수고 많았어, 에브리바디! 훌륭한 이벤트였어☆

특히 라스트의 메시지는 마음이 떨렸어. 모두의 워드에서 한없는 러브를 느꼈지!


[키사키 호타루]

……그래, 다행이다.


[아마네 히카리]

무슨 일이에요? 눈이 흐릿한데…….


[미야비노 츠바키]

너무 열심히 해서 힘이 다 빠진 거야. 내버려두면 돼.


[텐진 하루토]

그럼 렛츠 고 홈이야!


[아이자와 신]

케이크도 회수 완료라고! 돌아가서 먹자!


[코쿠요 마모루]

먹고 있는 사진을 찍어서 학원 라디오 공식 Twiine에 올려야지.


[아마네 히카리]

제가 카메라맨 할게요.


-


[모리시게 유우나]

역시 본인의 말보다 팬을 기쁘게 만드는 건 없었어.


[미야비노 츠바키]

호타루는 스스로 그걸 알게 된 거지. 내가 걱정할 필요 따위 없었어.

아― 덤비듯 말해서 미안해요, 모리시게 선배.


[모리시게 유우나]

아니, 나야말로.

미야비노랑은 별로 얘기해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더 친구를 생각하는구나.


[미야비노 츠바키]

하지 마, 결국 나도 호타루를 믿지 않았다고 반성하고 있으니까.


[사쿠라이 모모세]

똑바로 걷다 보면 누군가랑 부딪칠 때도 있는 거야. 부딪친 걸 사과하는 건 좋지만…… 똑바로 걸어가던 걸 후회할 필요는 없어.


[미야비노 츠바키]

…………!


[모리시게 유우나]

좋은 말을 하는데.


[사쿠라이 모모세]

그치~? 건방진 후배한테 선배가 주는 메시지.


[미야비노 츠바키]

윽.


[사쿠라이 모모세]

유우나, 노래방 들렀다 가지 않을래? 네 노래는 별로 들어본 적 없는데~


[모리시게 유우나]

돌아가서도 일이 있어.


[키사키 호타루]

왜 그래, 미야? 굳어있는데.


[미야비노 츠바키]

……모모 씨는 무서운 사람이구나 해서.


[키사키 호타루]

별일이네, 미야가 솔직하게 패배를 인정하다니…….


[미야비노 츠바키]

패배했다고는 안 했어요.


[키사키 호타루]

그래그래.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