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자와 신]

하루가 지났는데도 이벤트 반응 인터넷에 속속 올라오네~


[코쿠요 마모루]

타임 시프트로 봐준 사람들도 많아. 케이크도 감미롭고 맛있었어.


[아이자와 신]

어라? 지금 저 가게 들어간 거…… 특대생 아냐?


[코쿠요 마모루]

엇…… 저기는 고급 초콜릿 가게지?


[사쿠라이 모모세]

맞아~ 전국에 두 곳밖에 없는 가게. 여자아이가 모두 진심이 담긴 초콜릿을 사러 달려가는 유명한 곳이지♪


[아이자와 신]

우오, 깜짝이야! 갑자기 등장하지 마요, 모모 선배!


[키사키 호타루]

특대생 씨는 저기서 산 걸 누구한테 주려는 걸까?


[코쿠요 마모루]

어라, 호타루도 있었구나. 일 끝나고 가는 길이야? 수고했어.


[키사키 호타루]

응, 어제는 여러모로 고마워. 반응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야.


[아이자와 신]

덕분에! …아, 위험해! 특대생이 나왔어! 숨어!


-


[사쿠라이 모모세]

달성감에 찬 얼굴이네~ 눈독 들였던 초콜릿을 손에 넣은 건가?


[아이자와 신]

지, 진심 초코냐……? 어떡해, 순정만화가 시작될 거야……!


[코쿠요 마모루]

가미한테 알려줘야 할지 고민되네…….


[아이자와 신]

알려주지 마, 그 녀석은 받아들이지 못할 거야, 이 사실을…… 라이벌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사쿠라이 모모세]

뭐, 그건 발렌타인 당일이 되면 판명되지 않겠어?


[코쿠요 마모루]

그렇다는 건 모레인가…….


[키사키 호타루]

저기, 이쪽으로 오고 있어.


[아이자와 신]

우왓, 안 되지, 도망쳐!


-


[모리시게 유우나]

이쪽이 당일 회장에서 쓴 앙케트. 이쪽이 공식 사이트에 투고된 거. 요약본도 받았는데 가능하면 전부 읽어줬으면 하니까, 돌려줘.


[사쿠라이 모모세]

네―에, 나도 전부 읽는 게 좋아. 특히 손으로 쓴 앙케트는 쓰여 있는 것 이상으로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오니까.


[아이자와 신]

다 읽으면 감상문을 제출해야 하니까 잘 부탁함다. 게스트한테까지 숙제를 부담시켜서 미안하지만.


[미야비노 츠바키]

그 프로듀서분은 적당히 하는 것 같이 보여도 스파르타니까…….


[코쿠요 마모루]

학원 라디오는 수업의 일환이기도 하고.


[키사키 호타루]

………….

(다들 좋은 말을 써줬어…… 열심히 하길 잘했어…….)


[아마네 히카리]

수고가 많아요. 지금 괜찮아요?


[키사키 호타루]

특대생 씨.


[사쿠라이 모모세]

괜찮아~ 왜?


[아마네 히카리]

항상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여러분께 발렌타인 선물을 드리려고요. 작은 거지만, 여기요.


[키사키 호타루]

엇……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사쿠라이 모모세]

우와, 리본 색이 전부 다르네. 직접 포장한 거야? 고마워♪


[모리시게 유우나]

미안해, 신경 쓰게 해서.


[미야비노 츠바키]

잘 먹을게, 고마워.


[아이자와 신]

생큐!

……모모 선배, 이거. 그 가게 초콜릿 아니네요…….


[사쿠라이 모모세]

그러니까 말했잖아. 그 가게는 진심용이라고.


[아이자와 신]

있잖아― 특대생, 만약을 위해 물어보는 건데. 카미야 녀석한테도 이거랑 똑같은 선물을 준비했어?


[아마네 히카리]

네. 아까 주고 왔어요.


[아이자와 신]

끝났나…….


[사쿠라이 모모세]

자자, 아직 모르는 거지.


[코쿠요 마모루]

맞아, 우리가 모르는 데서 별도로 뭔가 준비했을지도 모르고.


[텐진 하루토]

굿 이브닝! 이 멤버는 전일 이벤트 랩업 미팅이야?


[아마네 히카리]

마침 잘 왔어요. 텐진 군도 받아주세요.


[텐진 하루토]

와……왓!? 내게? 마이 갓……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뻐! 아임 쏘 쏘 해피야!

그러고 보니 저번에 프랑스 쇼콜라티에의 백을 가지고 돌아왔었지. 그 스페셜한 초코는 누구에게 보내는 거야?


[아이자와 신]

선뜻 물어봤어―!


[사쿠라이 모모세]

사심이라는 개념이 없는 녀석은 강하네―.


[아마네 히카리]

그건 가족용이에요. 거기서 사달라고 해서…….


[코쿠요 마모루]

아, 뭐야. 그렇구나.


[아이자와 신]

뭐―야…… 뭐 납득이라면 납득이지만.


[사쿠라이 모모세]

앗하하, 순정만화는 시작되지 않은 건가. 아쉽네.


[아마네 히카리]

왜 그러세요?


[코쿠요 마모루]

아냐, 아무것도.


[키사키 호타루]

특대생 씨, 이거 열어봐도 될까?


[아마네 히카리]

그럼요.


[미야비노 츠바키]

쿠키네. 마침 차를 마시고 싶었어. 내려와야지. 인원수 많은걸…….


[텐진 하루토]

나도 도와줄게, 아름다운 비올레타!


[미야비노 츠바키]

됐어! 너는 거기 앉아있어!


[코쿠요 마모루]

내가 갈게, 미야비노.


[아이자와 신]

나도 도울게. 8명분이니까 둘이서는 힘들 거야.


[텐진 하루토]

비올레타…….


[모리시게 유우나]

특대생 쨩도 같이 먹고 가지 않을래? 이벤트 감상도 차분히 들려줘. 괜찮으면 텐진도.


[아마네 히카리]

그럴게요.


[텐진 하루토]

슈어! 위즈 플레저야☆


[키사키 호타루]

그러고 보니, 사쿠라이 선배는 발렌타인 답례 뭘 주고 있어요?


[사쿠라이 모모세]

그건 호타루한테도 가르쳐줄 수 없는데~ 받은 아이랑 나만의 비밀♪


[키사키 호타루]

왠지, 굉장할 것 같네요…….


[사쿠라이 모모세]

이런, 사무소에서 도착한 선물을 확인하러 오라고 연락이 왔어. 작년보다 꽤 늘었다는데.


[키사키 호타루]

그럼 이후에 갈까요?


[사쿠라이 모모세]

어라, 밝은 목소린데. 전에는 조금 우울해 보였는데.


[키사키 호타루]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


[사쿠라이 모모세]

그랬어 그랬어.


[키사키 호타루]

……이제 괜찮아요. 솔직하게 '고맙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어요. 하나하나에 답변하는 것도…… 고민할지도 모르지만, 기대돼요.


[사쿠라이 모모세]

그럼 칫히랑 다른 둘한테도 말해서 다 같이 가자.


[키사키 호타루]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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