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네 히카리]

(………….)


[오노야 아즈키]

《왜 그래?》



[칸무리 란마]

아얏!

와왓…… 안 된다구요. 안경 안경……/(*o*/)≡(\*o*)\

앗, 아직 쓰고 있었네. 부딪친 건…… 히나 씨인가?


[미아케 사와]

히나! 야 기다려. 신경 쓸 거 없다니까, 그런 거.


[히나세 미도리]

응, 알고 있어.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테니까, 잠시만 내버려 둬.


[오노야 아즈키]

사와 씨네, 히나 씨네, 무슨 일인가?


[히나세 미도리]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오노야 아즈키]

《여유를 잃으면 거짓말도 서툴러지는군, 히나 씨네는.》


[미아케 사와]

그러게 말이야.


[칸무리 란마]

앗, 특대생 씨, 어디 가는 거?


-


[히나세 미도리]

특대생 씨…… 내버려 둬도 됐을 텐데.


▷ 무슨 일이 있었어요?


[히나세 미도리]

있잖아…… 내 얼굴이랑 목소리, 조화가 안 되는 거, 알겠어?

아니야, 신경 써주지 않아도 돼. 나도 알고 있으니까.

기분 나쁘다는 말도 익숙해. 하지만 가끔가다, 허용량을 넘길 때가 있어.

봐…… 이런 느낌.


[Twiine]

히나세? 생리적으로 못 받아들이겠어. 목소리랑 얼굴 너무 안 맞아.


[Twiine]

동감. 얼굴은 그럭저럭 취향인데― 목소리가 안 되겠어.


[Twiine]

나는 반대. 목소리는 좋은데 얼굴이 아쉬워.


[히나세 미도리]

왜 일부러, 내가 볼 수 있는 곳에서 대화하는 걸까…….



[히나세 미도리]

후후…… 저기 아즈, 사와 군. 있지? 나와도 돼!


[오노야 아즈키]

《들켰군.》


[미아케 사와]

아쉬워라, 좀 더 숨어서 지켜보고 싶었는데.


[히나세 미도리]

난 졌어…… 아, 승부를 했던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특대생은, 우리의 좋은 이해자야.

아즈, 사와 군하고 같이 계속 특대생을 품평하고 있었지? 결과는 어때?


[미아케 사와]

품평이라니 듣기 안 좋게. 채점이야. 평가라고 해도 괜찮고.


[오노야 아즈키]

기뻐하거라. 훌륭하게 합격이야.


-


[칸무리 란마]

이런 결과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구요~! 저, 라이브에서 특대생 씨의 분위기를 꿰뚫어 보는 행동. 떨릴 정도로 감탄했다구요.


[미아케 사와]

분위기라니, 그거 칭찬이야?


[오노야 아즈키]

요컨대, 무척 뛰어난 '일시 팬'이라는 게지. 아는 체도 하지 않고, 일반인이라면 필시 꺼릴만한 발광하는 팬들을 싸늘하게 보지도 않았어.


[텐진 하루토]

엑설런트! 그래야 내 마이 레이디지!


[히나세 미도리]

소유격이 겹쳤어…….


[텐진 하루토]

내가 마음에 정한 사람, 그래, 마이 레이디야!


[칸무리 란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말했는데요…….


[오노야 아즈키]

자, 그렇게 된 게야, 프린세스. 우리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네. 출연하겠다고 약속하지. 또 곤란한 일은 없는가?


▷ 그 전에…… 왜 갑자기 말을 하게 된 건지?


[오노야 아즈키]

당연히 그대를 우리 기사단의 프린세스로 인정했기 때문이지.



[미아케 사와]

기사인 이상 충성을 맹세한 프린세스가 있다. 프린세스 이외의 여성하고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런 거지.


[히나세 미도리]

하지만, 지금까지 프린세스를 못 찾았었는데.

……드디어 만났구나, 아즈.


[오노야 아즈키]

그렇고 말고. 그래 프린세스, 우리에게 바라는 건?



[텐진 하루토]

내 본가의 재력을 써서 뛰어난 디자이너를 어사인할게!


[칸무리 란마]

부끄러움의 조각도 없네요―.


[미아케 사와]

하루다워.


[히나세 미도리]

앞으로, 남은 유닛에도 말을 걸 거지? 다음엔 어디랑 얘기할 생각이야?



[히나세 미도리]

괜찮겠다. 코죠, 기숙사에 있지 않을까? 여기로 부를까?


[오노야 아즈키]

나이스 아이디어구먼.


-


[???]

아―…… 응응, 그렇구나, 무슨 말인지 알았어. 좋다, 학원을 구하는 대 이벤트! 전 유닛의 협주! 아, 말하는 게 늦었지, 난 코죠 아라타.

네가 그 특대생이구나― 만나서 기뻐, 잘 부탁해.


▷ 그럼, 협력도…….


[코죠 아라타]

아니, 그건 좀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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