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토모에]

앗, 왔다 왔어, 사이리―.


[시라유키 레이]

사이리 군, 이쪽이에요.


[아마치 사이리]

응? 어라, 둘 다…… 여기엔 왜?


[미와 토모에]

사이리를 데리러 왔어―♪


[시라유키 레이]

할로윈 캠페인 연습하러 가는 길이죠? 같이 가요.


[아마치 사이리]

하지만, 연습 장소는 고등부인데…… 저를 위해 일부러 여기까지 데리러 와준 거예요? 흑…… 으흑…….


[시라유키 레이]

앗…….


[미와 토모에]

어라라…….


-


[오노야 아즈키]

"여기에 오면 과자를 잔뜩 먹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집안이 텅 비었잖아! 어떻게 된 거야!"

거칠다는 건 이런 느낌이 맞는 건가……? 모르겠구먼…….


[미아케 사와]

그러고 보니 아즈, 일로 레드베릴 이외의 역할을 연기하는 건 오랜만 아니야?


[오노야 아즈키]

맞구먼…… 별로 크게 떠들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약간, 그…….


[미아케 사와]

막막해?


[오노야 아즈키]

……사와 씨네 한테니까 말하는 거네.


[미아케 사와]

하핫, 영광이야.

그러는 나도, 준비했던 거랑 정반대인 어리광쟁이 검은 고양이에는 고생하고 있어. 갭이라…….

……응? 누가 왔는데.


[아마치 사이리]

으아――――앙!!


[오노야 아즈키]

앗, 아메 씨네…….


[미아케 사와]

이봐 이봐…….


[아마치 사이리]

흑…… 끅, 시끄럽게 해서 죄송해요. 하지만, 선배들이 상냥해서, 저, 저……. 와아아앙!


[미와 토모에]

자자, 사이리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내킬 때까지 울고, 눈물이 멈추면 연습하자.


[시라유키 레이]

사이리 군이 크게 우는 건 몇 번을 봐도 마음이 시원하게 씻겨내려가요.


[아마치 사이리]

상냥하게 해주지 말라고…… 했는데――!


[미아케 사와]

자자, 너무 울면 목이 아플 거야.


[오노야 아즈키]

아메 씨네, 이리로 와서 앉게나. 일단 진정하는 게 좋겠구먼.


-


[아마하시 유키야]

이런, 우리 조언자 씨. 안 들어갈 건가요?


[아마네 히카리]

지금 들어가면 방해될 것 같아서…….


[아마하시 유키야]

후후…… 사이리는 인간관계에 축복을 받았네요.

그건 바꿔 말하면, 사이리 본인에게 매력이 있다는 것인데…… 언젠가 본인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좋겠어요.

그건 차치하고, 적당히 들어가지요. 연습을 시작해야 하니까요.


-


[아마하시 유키야]

여신을 데려왔습니다, 여러분.


[미아케 사와]

오오, 코스모, 특대생 쨩. 마침 잘 왔어. 슬슬 시작하려고 하던 참이야.


[아마치 사이리]

흑…… 으…… 훌쩍. 네, 시작해요…… 저는 괜찮아요!


[아마하시 유키야]

사이리, 그 모습은 신사적인 뱀파이어에는 걸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얼굴을 씻고 오세요.


[아마치 사이리]

흑…… 네!


[미와 토모에]

나도 같이 갈게, 사이리.


[아마치 사이리]

고마워, 미 선배…….


[미아케 사와]

이런 이런…… 역할분석에도 고생할 텐데, 좀처럼 거기까지 다다르지 않네.


[시라유키 레이]

사이리 군이 돌아오면 바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저희는 먼저 준비하고 있어요.


[오노야 아즈키]

그렇구먼. 프린세스, 그대는 거기서 보고 있어 주게나.


[아마하시 유키야]

생각하는 게 있으면 기탄없이 의견을 들려주세요.


[아마네 히카리]

네.


-


[미아케 사와]

모두, 조금 더 팝하게 연기하는 게 좋다라……. 그렇구나, 참고가 됐어, 특대생 쨩.


[시라유키 레이]

그만,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건지를 잊고 대본의 글자를 쫓아가는데 필사적으로 되어버려요.


[아마하시 유키야]

메인 타깃은 어디까지나 10~20대 여성이니까요.


[미와 토모에]

의상도 스스로 준비하라니, 믿을 수 없어―! 이렇게 된 이상, 귀여운 걸로 만들 거야!


[아마치 사이리]

나, 옷은 만들어본 적 없어…….


[미와 토모에]

맡겨줘☆ 모두의 몫도 제―대로 도와줄 테니까.


[미아케 사와]

그런데, 역할분석만으로도 힘들잖아? 거기다 의상까지…….


[미와 토모에]

괜찮다니까! 천 만지는 것도 좋아하고, 리메이크도 잘하는걸♪


[오노야 아즈키]

수고를 끼치는구먼. 되도록 자력으로 어떻게든 할 테니 곤란해지면 도와주게나.


[아마하시 유키야]

그러고 보니, 여러분 샘플 캔디는 먹어봤나요?


[미아케 사와]

아직이야.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코스모는 먹어봤구나?


[시라유키 레이]

어땠어요?


[아마하시 유키야]

부디 스스로 체험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미와 토모에]

포장이 귀여워서 뜯을 수 없었어~ 역할 공부도 될 테고, 먹어볼까.


[오노야 아즈키]

먹어보지 않고 연기하는 건 허용되지 않겠지. 음, 나도 먹어보도록 하겠네.


[아마치 사이리]

아즈, 괜찮아? 캔디는 양과자…… 잖아?


[오노야 아즈키]

무얼, 크림이나 버터가 쓰이지 않았으면 괜찮아.


[미아케 사와]

안 되겠으면 무리하지 마.

……내 캔디는 '캐츠아이·옐로우'지. 잘 먹겠습니다.


[시라유키 레이]

저는 '위치·퍼플'이에요. 잘 먹겠습니다…….


[미와 토모에]

나는 '리퍼·다크'. 새까매! 잘 먹겠습니다―♪


[오노야 아즈키]

'울프·브라운'인 것 같구먼. 흑사탕이나 커피 맛일꼬? 흠…….

……이상하군, 솨아아한데. 이건 뭘꼬, 사이다인가……?


[아마치 사이리]

상상한 적 없는 종류의 단맛이 입속에서…….


[미와 토모에]

새까맸는데, 우유 맛이 나…… 맛은 있는데, 맛은 있는데……?


[미아케 사와]

이건, 커피…… 아니, 에스프레소 맛이네. 눈이랑 입이 전달하는 맛이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워…….


[시라유키 레이]

저는 무슨 맛을 먹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어요.


[아마하시 유키야]

향기로 봐서, 시나몬이라고 생각해요.


[시라유키 레이]

아……!


[미아케 사와]

일단, 우리한테 요구되는 '놀람'이란 걸 조금 알게 된…… 걸지도.


[미와 토모에]

여자애들은 이런 거 좋아할 것 같아~♪ 친구를 깜짝 놀라게 하는 거, 상상이 돼!


[아마치 사이리]

저희도, 이벤트에서 이 정도로 손님을 깜짝 놀라게 해야 한다는 거겠지요. 열심히 해야지.


[오노야 아즈키]

음, 정진할 뿐이네. 열심히 하세, 아메 씨네.


[아마치 사이리]

응. 모두 함께 있으면 분명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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