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미 소라]
차량털이범에, 새전 도둑……?
[아마하시 유키야]
네, 신사를 시작으로 이 주변 사람들이 요즘 시달리고 있었나 봐요.
[코죠 아라타]
그래서 선생님, 밖에 나가지 말라고 일부러 말한 거구나…….
[아마네 히카리]
그런 거였군요…….
[아마하시 유키야]
당신들한테 위험이 미치는 것을 무엇보다 걱정하고 있었어요.
[히나세 미도리]
저희가 귀성에 따라와서…….
[오노야 아즈키]
쓸데없는 부담을 끼쳐버렸구먼.
[아마하시 유키야]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선생님은 여러분께 정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데려온 거예요. 그걸 잊지 말아 주세요.
[히나세 미도리]
네…….
[헨미 소라]
그 차에 키치죠가 타고 있었구나…… 알고 있었으면, 조금 더 뭔가 할 수 있었을 텐데.
[아마하시 유키야]
당치도 않아요, 그런 위험한 일은 제가 허락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소라, 당신이 차에 눈치채 준 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데요.
[헨미 소라]
……네.
[오노야 아즈키]
프린세스, 그건 키치 씨네 스마트폰인고?
[아마네 히카리]
주차장에 상황을 보러 갔더니, 안 보여서…….
[히나세 미도리]
이것만 떨어져 있었지. 나도 키치죠 군하고 같이 찾으러 갈 걸 그랬어.
[아마하시 유키야]
특대생 씨, 미도리, 당신들도 놀랐지요. 하지만 두 사람이 있어 준 덕분에 나나오의 위기를 빠르게 알 수 있었어요.
[히나세 미도리]
코스모 선배…….
[아마하시 유키야]
자, 선생님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밤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보죠. 분명 여러분, 잠 잘 생각은 없을 테니까요.
-
[남자A]
저런 꼬맹일 데려오고…… 어떡할 거야!
[남자B]
그치만 나를 봤다고! 내버려 둘 수는…….
[키치죠 나나오]
………….
(뭔가 계획성 없는 녀석들이네…… 뭐, 난 신경 쓰지 말고 싸우고 있는 쪽이 안심이라면 안심…….)
[남자A]
……뭐, 이렇게 돼버린 건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어떡할 건데, 저 꼬맹이?
[키치죠 나나오]
(힉!)
[남자B]
뭐, 지금까지 본 걸 퍼트리거나 경찰서로 달려가거나, 그런 생각이 안 들도록 가르쳐줄 필요는 있겠지.
[키치죠 나나오]
으…….
(위험해, 위험해…….)
[남자A]
그렇지. 차분하게 가르쳐볼까.
[키치죠 나나오]
(누가 좀……!!)
[아레키 사에]
오― 10년 전하고 아무것도 안 변했네― 여기는.
[남자A]
누, 누구냐!
[아레키 사에]
바보들만 있다는 점까지 그대로야.
[남자B]
뭐라고……!
[키치죠 나나오]
선생님…….
[아레키 사에]
그래― 나나오, 그대로 벽을 따라서 천천히 이리로 와.
좀도둑 둘! 손대지 마라. 너네가 나나오한테 접근하는 것 보다, 내가 너희를 치는 게 더 빠르니까.
[남자A]
젠장…….
[키치죠 나나오]
………….
선생님!
[아레키 사에]
그―래그래, 힘냈구나. 무서웠지, 이제 괜찮아.
[키치죠 나나오]
윽…….
[남자B]
야, 저 녀석들 가만히 돌려보낼 거야!?
[남자A]
저런 망할 꼬맹이, 어차피 필요도 없었잖아. 근데 저 아저씨 쪽은 돈 좀 가지고 있겠지.
[아레키 사에]
…………. 너네한테 아저씨 소리 듣고 싶지 않은데. 저능한 양아치 주제에.
[키치죠 나나오]
서, 선생님…….
[아레키 사에]
말해두겠지만, 경찰이 이곳을 알고 있어. 이제 곧 도착할 거다. 그래도 상관없으면 맘대로 해.
[남자B]
어차피 허세겠지.
[아레키 사에]
그럴지도. 5분만 있으면 진위를 알 수 있어. 어떻게 할 건지는 너네한테 맡기지. 그걸 생각할 뇌 정도는 들어 있겠지?
[남자A]
큭…….
[남자B]
저런 망할 꼬마 한 놈 때문에…….
[남자A]
힉!
[아레키 사에]
아까부터 듣자 하니까……. 남의 소중한 학생을 붙잡고 망할 꼬마 취급하지 마!
[키치죠 나나오]
서, 선생님……!?
[남자B]
힉……!
[남자A]
꼬, 꼬맹이도 일행도 다 짜증나게! 됐어, 경찰이 온대도 똑같아. 이곳에 발 들인 걸 후회하게 해주지!
[아레키 사에]
이제야 각오가 섰나. 상대해줄 테니까, 덤벼!
[키치죠 나나오]
아, 안돼요…… 하지 마요! 선생님…… 아레키 선생님!!
[아레키 사에]
…………!
[키치죠 나나오]
……경찰차야.
[남자B]
진짜로 왔어!
[남자A]
젠장……! 훔친 거 숨겨, 빨리!
[아레키 사에]
하아…… 기대한 것 보다 빨랐네. 생큐, 유키야…….
-
[아마네 히카리]
키치죠 군!
[히나세 미도리]
키치죠 군!
[키치죠 나나오]
아하하…… 다녀왔어요. 죄송해요, 걱정 끼쳐서…….
[코죠 아라타]
나나오 군이 사과할 게 아니지! 그보다 얼굴을 잘 보여줘!
[키치죠 나나오]
으각!
[아마네 히카리]
조금 상한 것 같지만, 상처는 없어요…….
[코죠 아라타]
다행이다…….
[히나세 미도리]
다행이야~…….
[오노야 아즈키]
무사히 잘 돌아왔네. ……하고 말하고 싶지만, 힘이 없어 보이는구먼, 자네.
[키치죠 나나오]
진짜― 녹초예요. 경찰서 갔다가 경찰지서 갔다가 서류도 쓰고, 이거저거 물어보고~…….
[헨미 소라]
목욕탕, 아직 열어놔 주셨어. 다 같이 갈래?
[히나세 미도리]
그럼, 가자!
-
[아마하시 유키야]
수고했어요, 선생님.
[아레키 사에]
응……그래. 너도 그 녀석들 케어, 고맙다.
[아마하시 유키야]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보다 도둑들은 어떻게 됐나요?
[아레키 사에]
완전히 체포됐지. 절도, 약탈…… 그걸로 몇 년은 살 거야. 덤으로 '폭행'도 붙여주고 싶었는데…….
[아마하시 유키야]
설마, 일부러 때리게 하려고 품위 없이 선동 같은 건 하지 않았겠죠?
[아레키 사에]
아, 안 했다―? 응, 안 했지―.
[아마하시 유키야]
정말이지…….
어디, 저는 애들한테 돌아갈게요. 선생님도 오늘은 일찍 자세요. 이제 젊지 않으니까요.
[아레키 사에]
너한테는 듣고 싶지 않다고 몇 번을 말하게 하는 거야!
[키치죠 나나오]
선생님…….
[아레키 사에]
오, 반짝반짝하네, 목욕한 거야? 기분은 어때?
[키치죠 나나오]
완전히 괜찮아요. 저기, 이제 와서지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레키 사에]
아니, 나야말로 미안해. 수상한 녀석들이 돌아다닌다고 제대로 말해둘걸 그랬어.
[키치죠 나나오]
아뇨,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나간 건 저니까요…… 죄송해요, 정말로.
그리고, 이거…….
[아레키 사에]
응? 아, 이 에마…….
[키치죠 나나오]
차에 타게 됐을 때 옷 안에 숨겼어요. 그 녀석들이 가져가면 싫을 것 같아서. 두고 오는 걸 깜빡해서, 가져와 버렸어요. 죄송해요, 돌려드릴게요.
[아레키 사에]
그래, 일부러 고맙다.
[키치죠 나나오]
그리고, 저기……. 뭐랄까, 이상하게 탐색 같은 거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레키 사에]
어?
[키치죠 나나오]
두 번 다시 멋대로 상상하지 않을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아레키 사에]
멋대로 상상하다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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