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 이노리]

주사위 눈은, 5…….


[아이자와 신]

그럼, Prid's네.


[코죠 아라타]

……괘, 괜찮아, 아무리 Prid's라도 갑자기 잡아먹거나 하지는…… 응, 안 할 거야!


[코쿠요 마모루]

뭔가, 미안해.


[카미야 이노리]

괜찮아, 특대생 씨. 난 네 성공을 믿고 있어! 그것도…… 태어나기 전부터!


[모리시게 유우나]

너는 조용히 있자, 복잡해지니까.


-


[카가야 렌]

오, 무슨 일이야 특대생. 어두운 표정이네.

……어? Prid's한테 할 얘기?


[???]

불렀어~? 카가양?


[카가야 렌]

안 불렀어―.


[???]

그런 거짓말쟁이는…… 이렇게☆


[카가야 렌]

악―――!!

사쿠라이! 이 녀석, 등에다 뭘 넣은 거야……!


[???]

아이스티 얼음~


[카가야 렌]

빼!


[???]

어, 진짜? 카가양 등에 손 넣어도 돼? 진심?


[카가야 렌]

……아니, 역시 됐어. 이미 녹았어.

야, 특대생. 이 녀석이 Prid's야. 할 얘기 있으면 두고 갈 테니까, 잘 해봐.


[???]

그러고 보니, 얘는 누구? 나한테 무슨 일?

만나서 반가워, 나는 사쿠라이 모모세. 카가양은 안 줄 거야.


[카가야 렌]

기분 나쁜 말하지 마.



[카가야 렌]

너 완전 잘 알고 있잖아. 뭐가 '얘는 누구?'인데.


[사쿠라이 모모세]

후후~ 이 모모 님은 의외로 소식통이라고.

그럼, 드디어 Prid's 순서가 왔다는 건가? 학원이 망하는 걸 못 본 척하는 것도 뒷맛이 나쁘니까, 도와주지 못할 것도 없어.


[카가야 렌]

오 뭐야, 너 꽤 좋은 녀석…….


[사쿠라이 모모세]

이렇게 말할 줄 알았어?


[카가야 렌]

엇…….


[사쿠라이 모모세]

아쉽게 됐네요. 폐교? 하라 그래. 우리는 어디서든 잘 살 수 있거든.


[카가야 렌]

너, 여자애가 부족하면 살 수 없다는 말은 실컷 하면서, 그러기냐…….


[사쿠라이 모모세]

내가 말하는 여자애는, 귀엽고 숭배하고 싶고 어디에도 내놓고 싶지 않아서 묶어놓고 나도 똑같이 속박해주면 좋겠는 생물이라서.


[카가야 렌]

갑자기 위험한 발언 하지 마.


[사쿠라이 모모세]

하지만, 얘는 지금…… '같은 학원에서 절차탁마하는 라이벌입니다'라는 얼굴이야. 싫지는 않지만, 여자애도 아니야.

즉, 나도 Prid's의 모모세로서 대답하는 거지. 우리 Prid'는 어중간한 오퍼는 받지 않아. 다시 가져와.


[카가야 렌]

사쿠라이…….


-


[아레키 사에]

무―슨 일이야, 이런 데 쭈그리고 앉아서.



[아레키 사에]

위로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데, 그런다 한들 진행되는 건 아무것도 없어. 사자는 자기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트린다지.

이건 네가 넘어야 하는 시련이야. 즉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이상! 하핫, 그럼―.


[아마네 히카리]

(으으…….)


[???]

응? 특대생이네. 이런 데서 뭐 하는 거야? 아, 설마 내 이름 몰라? 키치죠 나나오야, 같은 클래스!

아까 사에 선생님이지? 그거야? 예의 그랑·유포리아 얘기라도 한 거야?

아하하, 그렇게 놀랄 거 없잖아. 우리 모모 군한테 거절당했다며? 바로 정보가 들어오던데.

뭘 놀라고 있어. 나도 Prid's야, 몰랐어?



[키치죠 나나오]

말은 이래도― 치히로 씨한텐 이길 수 없으니까, 나 같은 건 아직 멀었지만.


[???]

웬일로 겸허하군.


[키치죠 나나오]

……엑!


[???]

엑, 이라니 뭐지.


[키치죠 나나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맞아, 아오이 선배. 얘가 그 특대생이에요.

특대생, 3학년의 잇시키 아오이 선배야. 어떤 사람이냐면…… 뭐, 지금 대화한 그대로야.


[잇시키 아오이]

네가 특대생인가. 20년 만에 들어온 여학생이라고 하니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겠지.


[키치죠 나나오]

우와, 바로 마운팅―.


[잇시키 아오이]

키치죠, 까부는 것도 적당히 해라!


[키치죠 나나오]

넵. ……그런데 아오이 선배, 모모 군한테 들었어요? 그, 특대생의 목적 같은 거.


[잇시키 아오이]

내가 그런 변변찮은 남자랑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대화를 할 것 같나.


[키치죠 나나오]

어라라, 또 아오이 선배만 스루하는 패턴인가. 모모 군 답네.


[잇시키 아오이]

시끄럽다.


[키치죠 나나오]

그보다, 선배라면 그랑·유포리아 들은 적 있죠?


[잇시키 아오이]

물론이다. 이 학원에 재적하고 있으면서 그 이름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지.


[키치죠 나나오]

얘가 그랑·유포리아를 개최하고 성공시켜서 호세키가오카를 구하는 임무를 짊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성공을 위해 우리 Prid's한테 출연 요청을 꺼냈고요.


[잇시키 아오이]

문젯거리도 안 되는군. 슬슬 통금 시간이다, 둘 다 방으로 돌아가.


[키치죠 나나오]

블리자―드~…… 특대생, 모모 군은 그래 봬도 상냥했다는 거, 알겠지?

그럼, 건투 정도는 빌어줄 테니까, 잘 자.


[아마네 히카리]

(어떡하지…… 설득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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